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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춘하추동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2-03 (화) 19:12 조회 : 641
아옹다옹 우리는 아는가, 인생 일장춘몽.

나의 삶은 어두운 포궁에서 시작했네.
엄마의 삶이 나를 사람으로 만들었네.
사람이 되는 모든 달을 채워서
엄마의 아름다움이 나의 이 세상을 먹여주었네.
나는 볼 수 없섰고, 숨 쉴 수 없섰고, 부추길 수도 없섰네.
그러나 엄마의 어떤 죽음을 통해 태어났네.

여름
사랑은 사람의 의지를 태워버리는 불꽃
사랑은 사람의 의지를 불붙이는 불꽃
사랑은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는 불꽃
이 세 가지 중 하나가 우리가 선택한 사랑

가을
인생, 나는 무엇인가? 물에 추겨진 소금
쉬지 못하는 세포의 응집력
그들도 멈추지 않는 이유를 모르고 일한다.
내 자신이 그네들 주인이 어디에 사는 줄 모르는 나?

오곡이 익은 늦가을
Yes, yes; 나는 늙었서. 내 겉 모양만 봐도
내 지나온 100년
제국, 왕, 포로, 태어남들 그리고 죽음들;
이상한 믿음들과 휙 지나간 통과 발음(shibboleths);
비극, 희극, 나의 일기장이었서
어느 정황에서 말도 못했지만
찬 가슴에 뜨거운 박동, 뜨거운 가슴에 찬 박동,
그리고 심장 박동은 여전히. 

겨울
그 모든 큰 일이 재빨리 이루어지고
태어남, 죽음 그리고 2중문.
태양 아래에서 얼마나 많이 빈둥거렸는지.
운명의 만남에 우리는 채촉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삶이 문을 두두릴 때 기다릴 여가도 없네.
우리를 가지 않으면 안되겠끔 죽음이 묶어가네.

John Masefield: 계관(桂冠) 시인(Poet Laureate). 1930
봄: C. L. M. stanza I
여름: The Window in the Bye Street(1912). part II
가을: Sonnets. 14
겨울: The Window in the Bye Street. part II
오곡이 익은 늦가을: 토마스 하디(Thomas Hardy). The Newspaper Soliloquizes(독백): London Observer, March 14, 1926


써니 2015-02-05 (목) 11:01

몇 번을 다시 읽고 읽고 잘 읽고 있습니다.
Thomas Hardy 가 무슨 글들을 썼나 찾아 보고 음미하고 있습니다.

잘 아는 글쓰는 작가중에 김한길라고 있지요.
지금은 정치인이 되서 작가로 보다는 더 활동적이어 보이죠. 
위와 관련이 있기 보다는 그냥 글쓰는 작가라서 생각이 났습니다.

한테 젊었을 때 엘에이에도 잠시 살고 샌프란 중앙일본가(?) 에서도 조금 일했습니다. 80년대 초반(?)
한국으로 돌아가더니 글은 별로 쓰다 말다 하고 가업인 정치를 하더군요.  

아들죽고 전와이프죽고 그래도 잘 지내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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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5-02-06 (금) 11:07
천만에요, 짜깁기 글인데요 ㅎ
우리 국어시간에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의 원문을 보아도 김진섭이 번역한 글처럼 마음에 와 닿지 않는 훌륭한 번역이라던 이어녕(李御寧).
번역하면서 한 구절을 뺐다고 이쉬워 하다군요.

사람들이 이어령이라 편하게 부르지요. '안녕(安寧)'을 안령이라고 읽느냐면서 ㅎ

그가 손주와 딸을 잃고 비틴에 빠진 후 기독교를 믿기 시작한 후 책을 썼는데 사위 김한길이란 이름 석자가 안 나옵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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