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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나는 어떻게 해? 이빨 빠진 호랑이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2-03 (화) 17:32 조회 : 579
다윗과 솔로몬. 
많고 많은 여자 친구들과
아긋자긋 재밋게 살았네.
그리고 많고 많은 아내들;
그러나 늙었을 때 그들로부터 
많고 많은 불안한 가책으로
매끄럽게 빠져오지 못했네.
솔로몬이 잠언을 썼고
그리고 다윗이 시편을 썼네.- James Ball Naylor(1860-1945): 전설따라. 

그럼 나는 어떻게 해?
그렇게 훌륭한 사람도
뒷 끝이 않좋은데
보잘 것 없는 나는 어떻게 해?

그렇다고 세 얘들에게 나도 모르는
자기 수양하는 불교를 가르쳐줄 수양도 없섰네.
시편과 잠언을 읽었네.

그리 맡기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섰네.
우리는 하느님에게 스물 네시간 의탁했네.
그래서 그 의탁한 댓가로 
애들이 비록 힘들지만 
그럭저럭 애미ㆍ애비 신세지지 않고 
밥을 먹고 산다네.

잘 키워주지 못한 나는
애비로서 
얘들에게 할 말이 없네.
두 애가 의사.
한 애는 변호사.
그러나 가르쳐 준 것도 없고
가르쳐 줄 것도 없고
얘들이 말하면 
배울 것이 너무 많아
골치 아프게
듣고만 있는 얘가 됬다네.
멍청이 바보.

어떻게 얘들을 키웠냐고
목사님이 여쭙기에
"제가 키운 게 아니죠."
" ㆍㆍㆍㆍㆍ ㆍㆍㆍㆍ"
"하느님이 키워주셨습니다."

아희들이 '뭘 도와줬냐'고 웃으면
자랑할 것이 눈꼽만큼도 없네.
그래서 개를 맡기는 날에는 
오줌똥이나 뉘어주고 산다네.
눈에 띤 애들에게 아내가 고생했네.
못난 애비 만나서
애들 키우니라고
손에 주름살 지며
참 수고 많이 했네. ♡
오늘도 빈 말로 
천냥빚을 갚으며  
내 큰 소리가 없서진 체 산다네.

bubza 2015-02-03 (화) 22:14
몇년 전만해도 가부장 위세를 세우시더니

어찌 이빨 빠진 사자 말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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