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뒤웅박 사랑. 그래 헤어지라고 역성들지마라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1-28 (수) 15:24 조회 : 722
부부싸움은 가위들고 다툰다고도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말은 공연히 한 쪽 편을 역성들다가 우정관계가 가위질당하게 된다는 의미.

여러 십년 전의 일인데, 또 여러 십년 전에 서울 K여고, E大 수학과를 같이 나온 동기동창 중에 한 친구가 자기는 목사남편과 다툰다는 말을 자주 하면서 '헤어져야겠다'고 말하기에 '그 네 남편 못 쓰겠네. 그렇게 자주 싸우고 살 바에는 네 말대로 헤어지는 게 낫겠다'고 편들어줬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보니까 두 분이 손 붙잡고 교회를 나오더랍니다.

부부는 뒤웅박 사랑이라고 물에 집어넣어도 다시 뜹니다.

그 뒤웅박은 박을 주먹만하게 뚫은 다음 박속을 파내고 말린 후에 이 곳에 살림도구를 담는 그릇. 

매우 가벼워 손 끝으로 치면 소리나고 혹시 위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노끈으로 메어 매달아 쥐를 피하게 하거나 설탕, 과자, 떡 아니면 비싼 것을 담아 손주들의 손이 타지 않게 천장에 매달아 두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바가지를 물에 담구어 손으로 눌러도 잘 가라앉지 않기에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 그 속에 넣어진 물건 가치만큼 사는 팔자, 부부싸움을 해도 오뚜기처럼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도로 배꼽맞추고 산다는 뒤웅박 부부란 의미도 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부부가 아무리 서로 이혼하겠다고 하드라도, 재혼을 자기들이 할 때까지는 (이를 악물고) '헤어지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이 상책.

그 사람을 두고 '의(義)롭다 함을 입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니면 위에 예화처럼 그 이후로 그 집 자녀를 포함한 친인척 결혼식, 출판기념 축하모임, 회갑잔치에 그 부부 중 어느 쪽으로부터 초청하지 않게 됩니다.
즉, 그 들 부부, 두 사람을 다 놓치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편들지 않으면 그들이 헤어져 재혼하드라도 초청합니다.

정략정치로 이합집산하는 정치인이 당과 결별하려할 때의 그 동료에 대한 처신을 위의 예화로 비유했습니다. 


써니 2015-01-29 (목) 00:30
댓글주소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65  사람은 이지적 동물 +1 dkpark 02-26 562
1364  사람은 동등하다, 아래턱 빼놓고 +1 dkpark 02-26 614
1363  DKP가 반발한다고 갑자기 有識해지는가? +4 선열반 02-26 577
1362  안맞는 짚신짝과 늙은 개 dkpark 02-25 664
1361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아름다운 일) +6 yu nam pak 02-25 775
1360  불후의 '아름다운'- 맥거피 음송시 +1 dkpark 02-25 701
1359  중도, 중용, 아리스토틀 지계(持戒) +1 dkpark 02-24 643
1358  링컨. 따스한 가슴, 냉철한 두뇌, 유머 재담꾼 dkpark 02-24 669
1357  쇼펜하우어. 다시 볼 그의 '썸' 이론 +2 dkpark 02-24 679
1356  청춘의 '썸', 늙은 도올의 '썸' ......... 대화의 광장으로 가고픈데 +2 dkpark 02-20 794
1355  충성이란 무엇인가? +1 dkpark 02-23 598
1354  윤동주 序詩 +3 써니 02-23 575
1353  생각없이 남의 것 옮겨놓는 꼴불견 +5 선열반 02-23 758
1352  한국인과 뼈대가 다른 인디언 수족의 자연철학 dkpark 02-22 614
1351  제주 및 일본 해녀들의 모습과 그 역사 +2 선열반 02-22 1066
1350  한국인과 같은 골격 아메리칸 인디언의 원성 +2 dkpark 02-22 833
1349  지금 이 순간이 기다렸던 내 삶에서 가장 중요 +1 dkpark 02-22 536
1348  진시황제(秦始皇帝)란 인물에 대하여 +1 선열반 02-22 794
1347  링컨 무료변호. 반달 빛으로 50m 분별 못하다. +4 dkpark 02-21 600
1346  주운 한 가닥 노끈으로 자신이 죽다. 가이 드 모파상:"'The Piece of String" +1 dkpark 02-20 904
1345  의린도부: 남을 일단 의심하는 한국여론 정치 +2 dkpark 02-19 724
1344  세계 랭킹으로 풀어보는 한국의 실력 (조선일보 펌) +3 써니 02-19 688
1343  한국국민들은 국회를 개혁하라 +3 선열반 02-18 532
1342  아첨은 독. 아첨, 칭찬의 차이 +2 dkpark 02-18 630
1341  카리스마 정치가의 요술적 속임수 +1 dkpark 02-18 591
1340  사불범정. 이완구 후보의 위선적인 정직 +1 dkpark 02-18 760
1339  Dum vivimus, vivamus. Doom vivipara, vivarium +5 dkpark 02-18 609
1338  '스패니슈'가 맞나, '히스패닉'이 옳으냐?‏ +2 선열반 02-17 657
1337  韓國人 첫 博士學位 - 이승만 초대대통령 +2 선열반 02-16 578
1336  이스라엘 골다 메이어 수상, 아달리아 여왕 +1 dkpark 02-16 971
1335  바야흐로 일본을 식민지로 만들 때가 오고있다 +2 선열반 02-16 584
1334  인생은 베틀이 잣는 시간, 그 작품을 입을 때까지 +1 dkpark 02-15 664
1333  근친임신 여인의 자연수명 +5 dkpark 02-14 2515
1332  봄똥 제비꽃, 밤똥 달맞이꽃 +1 dkpark 02-13 669
1331  별들은 죽지 않아 좋겠다 +5 dkpark 02-12 690
1330  갑질 이피게니아, 천질(賤質) 심청이 +4 dkpark 02-12 875
1329  논판사례: 고멘 고 이즈멘 이즈 +3 dkpark 02-11 901
1328  관라자는 남의 아이디 훔쳐 글쓰는 작자를 왜 제거안합니까 +1 dkpark 02-10 702
1327  봄이 오면 dkpark 02-10 551
1326  동아시아 경제 그리고 민주주의 +2 써니 02-10 622
1325  과즉물탄개 관리자 dkpark 02-10 640
1324  글을 함부로 쓰는자 +2 bubza 02-10 605
1323  관리자님께. 나는 안되는데 법자는 되니 누구 장난입니까 +5 dkpark 02-10 585
1322  단선생 헛 욕 도로 집어 삼키시요 bubza 02-10 652
1321  전혀 사실을 인지 못하는 멍청이 bubza 02-10 661
1320  Seneca, Cicero?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싸잡아? dkpark 02-10 766
1319  눈동자 두 개인 여자를 한 번 사모하면 형도 몰라 +3 dkpark 02-09 615
1318  남 비방글을 내 컴에 저장하는 상습범 법자를 제명하시기를. +2 dkpark 02-09 687
1317  별에서 온 그대 써니 02-09 523
1316  선열반 고물컴 5대 +5 bubza 02-09 761
1315  세상 넓은 줄 알아야 개구리보다 낫지 +1 dkpark 02-08 565
1314  DKP의 자존심을 내가 건드렸다는 겁니까? +2 선열반 02-08 571
1313  DKP는 어째서 東問西答 하는가? +4 선열반 02-08 677
1312  물은 깊어질수록 소리가 작고 +2 dkpark 02-08 584
1311  선열반의 고물 컴 5대 +2 dkpark 02-08 589
1310  나무는 높을수록 바람을 더 많이 탄다 +5 선열반 02-07 596
1309  옥황상제 실록 +4 dkpark 02-07 610
1308  DKP와 유명인들의 유머 모집 +1 선열반 02-07 693
1307  빈칸은 역시 백세에 못나타 난다 +6 bubza 02-06 765
1306  악어는 아래 턱을 움직이지 않는다 +1 dkpark 02-06 579
1305  온 몸이 똥오줌, 콧물로 뒤범벅: 표현의 자유 dkpark 02-06 596
1304  대마도가 우리땅? 그 참 바지저고리 +1 dkpark 02-06 592
1303  대마도는 우리의 땅이었다. 반환하라 - 이승만 +1 선열반 02-05 579
1302  육칠(六七)불합교. 좋은 말 뺐다 +2 dkpark 02-05 729
1301  六不合 七不交(육불합,칠불교) +6 선열반 02-04 702
1300  로미오루스 줄리에타의 비련. 개까지 dkpark 02-04 686
1299  산입견(禪入犬)과 D견(犬) 족보 +3 dkpark 02-04 792
1298  동창이 밝았느냐, 개 짖는 소리! +2 dkpark 02-04 629
1297  npd 나 펌하나 bubza 02-03 653
1296  배우기만 하고 생각지 않으면 +1 선열반 02-03 614
1295  삶. 춘하추동 +2 dkpark 02-03 641
1294  어이구 나는 어떻게 해? 이빨 빠진 호랑이 +1 dkpark 02-03 580
1293  어이구. 그런 일을 어떠케 해 bubza 02-03 612
1292  보스김님 모시기 +1 bubza 02-03 764
1291  백세에 좀비들이 조용한 이유 bubza 02-03 593
1290  사람이 살고 죽는 자연사를 자신이 결정할 수 없다. +2 dkpark 02-03 654
1289  ㅎㅎ 댓글 +8 dkpark 02-02 563
1288  보스김 나오시요. 그 달동내 향해 오줌도 안 누시요? +2 dkpark 02-02 840
1287  빈칸(斌干)님 나오시요. 달과 맥킨리 산 +3 dkpark 02-02 664
1286  聖靈으로 간통한 사나이 (제5편) +4 선열반 02-02 719
1285  털방망이 집게 꾸정모기. 마릴린 몬로 +4 dkpark 02-02 757
1284  인생. 별다른 게 아니네. +1 dkpark 02-02 594
1283  단선생님 글 모셔도 될까요 +2 bubza 02-02 574
1282  聖靈으로 간통한 사나이 (제4편) +2 선열반 02-01 663
1281  종교광장은 유배지 bubza 02-01 566
1280  聖靈으로 간통한 사나이 (제2편) +1 선열반 01-31 525
1279  종교 혁명 +12 bubza 01-31 666
1278  이 동틀 녘에 내가 이기리 (Al-l'alba Vincero!)‏ +3 선열반 01-31 698
1277  씨는 못 속여. 봉짜라야 봉을 안다. +1 dkpark 01-31 609
1276  신을 용서하라 +10 bubza 01-30 648
1275  좋은 말을 골라 쓰며 하루를 즐겁게 하라 +2 선열반 01-29 944
1274  IS(이슬람국가). 찌라시(散らし) 악바리를 자극말라 # 4 dkpark 01-29 692
1273  IS(이슬람국가). 회교도 월氏 회홀Uigur, 우즈벡 Uzbek # 3 dkpark 01-29 679
1272  나는 원래 자동차를 매우 좋아했고, 지금도 그렇다 +3 선열반 01-29 747
1271  IS(이슬람국가). 찌라시(散らし) 캠브리지, 무니히大 출신 익발 # 2 dkpark 01-29 631
1270  IS(이슬람국가). 찌라시(散らし) 파키스탄 익발 # 1 +2 dkpark 01-28 729
1269  뒤웅박 사랑. 그래 헤어지라고 역성들지마라 +1 dkpark 01-28 723
1268  DKP선생; 이거 말이나 되는 소립네까? +2 선열반 01-27 875
1267  천재 수재란 엉뚱한 이, 미치광이. 그 사람에게 그 것이. +2 dkpark 01-27 672
1266  뻔영감 +3 dkpark 01-27 653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