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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靈으로 간통한 사나이 (제4편)
글쓴이 : 선열반 날짜 : 2015-02-01 (일) 21:50 조회 : 662

'기독청년학생회' 김준곤 목사가 미국 C.C.C 후원을 받고 한국지부의 책임자로 부임했다는 단체였다. 내가 처음 그곳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초창기로써 영낙교회 2 층에서 모이고 있었다. 얼마후에 충무로로 이사가서 예배를 보았었다. 후에 들으니 박정희 대통령의 조찬기도회에 자주 초청을 받았다는 유명인사로 등장하며 김목사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독신앙인이 아니던 내가 C.C.C.라는 데를 알게 인연에는 재미있는 얘기가 숨어있다. 하나 오늘의 얘기에서 빗나가는 것이라 다음의 기회를 봐야 하겠다.

아무튼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 녀가 아주 낯선 사람이 아니라는 친근한 기분이 들었다. 남들의 눈을 피하면서 주고 받는 동안에 사람 건너에서 어떤 분이 자주 우리들을 살피고 있었다. 눈초리가 예상한 것이 아니라는 감이 들었다. 내가 쑥스러워져서 그의 눈길을 멀리 하려는데, 사람이 부인에게 무슨 신호를 보내는 것이 분명했다. 짐작으로 외간남자와 말을 나누지 말라는 같았다. 여자는 이것을 아는지 무시하는지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대화를 이어 갔다. 알고 싶은 것들이 있었지만, 남의 눈도 꺼려야 하는 자리인지라 다음으로 미루고 정도로 물러나고 말았다.

녀도 같은 구면이란 기분이었다는 건지, 교회의 행사 마다 곁으로 찾아들곤 하였다. 어떤 교횟집으로 부부가 동반하는 경우에 궂이 남자들 끼리 한담하는 자리에도 그녀가 자주 끼어들었다. 말로는 남자들의 대화가 재미있다는 것이다. 자리에는 목사도 함께 적이 많았고, 화제를 끌어나가는 얘기를 그 녀가 즐겼다는 것인지... 하여간 남자들 주위를 맴도는 것을 좋아했다. 자기가 어릴 삼춘이 귀여워했다면서 연장자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변명을 곁들였다.

그런데 녀에 관한 이상한 소문이 귀에 들려왔다. " 여자는 정신적으로 약간 이상하다" 것이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 나도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던 차라 새로운 각도에서 "未知의 여인" 살피게 되었다.

어느날 우리 교회가 무슨 행사를 주관하던 자리 주위 교회의 목사들을 초청하는 일이 있었다. 행사 후에 처음 보는 목사가 친교실에서 배찬숙이를 반말로 자기에게 다과접시를 마련해 달라고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목사와 가까운 관계라는 인상을 주는 그런 Body Language (몸언어) 쓰고 있었다. 눈에 나타난 목사와 신도와의 친분성을 약간 넘어선다는 낌새를 순간적으로 전달하고 있었. 목사의 요구에 따라 시큰둥 몸은 움직였지만 녀의 표정에서 찬기운을 엿볼 수가 있었다. 뭔가 이상하다...

얼마후 우리 구역원들 앞에서 내가 달의 성경공부를 인도한 적이 있었다. 한창 떠들다 보니까 장장 2 시간에 걸친 횡설수설이 돼버렸었. 배찬숙과 목사님 자리에 있었다. 며칠 후에 교회에서 마주치자 전도사가 그날의 내 발표내용 자기네 모임의 회람지에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솔깃해서 2시간 분의 성경견해를 한장의 종이 위에 요약해서 녀에게 전달했다.

그것을 읽어보고난 녀는 자기가 들은 것과는 다르다면서 원래대로 교정해 주기를 부탁했다. 그대로 고쳐 것을 전하려고 녀를 찾았으나 교회에서 녀의 얼굴을 없었다. 후에도 몇번의 기회를 노렸으나 전하지를


써니 2015-02-02 (월) 12:23

참 재미나게 쓰시는군요!

그런데 맨 마지막 부분에서 짤리는 것 같이끝나는 것은
지난 번처럼 안에 태그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계속 다음편으로 올려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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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반 2015-02-02 (월) 20:13
뭔가 잘못 아시고 계시군.  

태그가 많아서가 아니라, 글의 분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요.

잘린 것을 재편집하는 수고가 많습니다.

어떻게 지면을 좀더 넓혀주는 방도는 없읍니까?

이런 꼴을 보기는 여기가 처음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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