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은 나뽈레옹이 잘난 위인인 줄 알고 자신의 세 번째 작품으로 심포니 오키스트라 "정의의 사나이 <영웅 Eroica>"을 작곡.
나뽈레옹은 하루 16시간씩 일하곤 했지요.
그리고 프랑스시민에게 "깨어 있으시요. 이제 겨우 새벽 두시. 우리는 스스로 봉급어치 일해야 합녜다!"
이 그의 초인간적인 직무수행을 보고 찬사가 터집니다.
"하나님이 보나팔테를 창조하시고 쉬러 들어갔다!"
[그 창세기에 보면 사실 하나님은 엿새동안 모든 걸 창조하시고, "고 것들 참 보기에 좋구나!"라고 말씀하시면서 일곱 째 날에 쉬시다가 사람을 만들기 시작하셨지요.]
그런데 아첨꾼들이 입술에 침도 안 바르고 나뽈레옹을 이렇게 칭찬하는 말을 듣자, 혁명당시에 망명했던 왕당원 백작(emigre count)이 "하느님이 조금 일찍 쉬셔야 했었다"라고 대꾸했읍니다.
그 후 얼마 안 있어, 1804년 5월에 나뽈레옹이 자신이 황제라고 선언하자 베토벤이 나뽈레옹을 '우리와 다름없는 똑같은 자식'이라 생각하고 악보 표지를 위에서 아래로 찢어버립니다.
그 후 나뽈레옹이 세인트 헬레나에서 죽었단 소문이 들리자 빠리의 유명한 살롱에 모여 "야- 이거 대단한 뉴스네!"라고 외치자 웰링턴 장군 옆에 서 있던 Talleyrand 하는 말이 "그 건 더 이상 사건이랄 수 없고 그냥 보통 뉴스의 한 토막일세!"라더랍니다.
이 말을 한 '타라이랑'은 나뽈레옹을 황제로 형식적으로 옹립해준 대관식 주례자. 그러나 배반당하고 반(反) 나뽈레옹파(派)로 몰려 고생한 주교(主敎), 후일 외무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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