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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ㆍ불행은 붙어있어 나눠 생각 못함
글쓴이 : dkp 날짜 : 2013-01-28 (월) 03:52 조회 : 876
밍밍한 맹물이 불행의 상징이랴, 소금끼가 불행이랴?
행복은 소금기 2.7 % 섞인 바닷물. 97.3 %가 맹물?

소금기 있어야 바닷물이 썩지 않는 것 처럼 불행이 덧붙여 있기에 행복이 썩지 않는다.

공해로 오염된 잡생각(마귀)이 들어오지 않는 한 행ㆍ불행은 두 기운을 같이한 일란성.

행복이 손바닥, 불행이 손등이랴? 손의 안팎은 붙어있는 것. 단순히 손가장자리를 따라 희미한 적백육제(赤白肉際) 경계선 있는 것 뿐.

도대체 이 세상에 불행이라는 말이 있다면 우리 삶은 불행을 자초하는 자연과의 부딛침 뿐. 
넘어지면 코 깨지고 발 다치는 위험물, 불행한 사물만이 널려있는 곳. 
여기에서 행복한 물건만을 찾기 힘든 것.

행복은 부산물이 아닙니다. 
행복은 말랑말랑하지 않고, 솜같이 푹신한 감촉도 없고 이 것은 우리 스스로 만족하는 느낌의 도(道).

우리가 똑같은 사물을 한 사람이 귀찮게 여길 때, 다른 이의 귀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말인 성 싶은데 그 사람이 화낼 적에 행복감은 다라납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즉 사람마다 공통된 행복 자체는 없다는 겁니다.

우리는 어느 누가 존(尊)말 할 때 그가 행복한 미신에 사로잡힌 사람(Superstitious man)으로 알지만, 우리가 그렇게 여겨줄 수 있겠지만, 그 증거를 찾을 수 없읍니다.

그 당시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웅변가, 왕자의 스승 세네카 역시 행복했을 것 같지만 네로황제 밑에서 자살합니다. 

┌행복감에 대해 심사숙고한 황제. 못할 것 없는 로마 5현제 중의 하나 마커스 오렐리우스. 
이 분의 아내 황후가 바람을 피우나 모른 체하고, 정숙하다고 칭찬합니다.┘

성욕을 나누면서 여인이 남자에게 행복하단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며, 성충족해주어 만족하다고 표현해야 합니다. 까닭은 성적쾌락은 '불행하다는 말과 붙어있는 행복'은 다르기 때문. 말하자면 불만족은 있어도 불행은 없읍니다.

그 어느 이두봉(실존인물. 91세. 2013. 1. 12 현재)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끌고가며 봉사활동을 벌립니다. 이 때 꾸부정한 동갑나기 마나님이 허리 아파 뒷짐쥐고 좇아갈 때에 이두봉 할배가 "당신이 최고야♪ 당신이 최고-오-야~~!♩"라며 최면술?로 노래부르자 할마씨가 미소지을 때 이 때가 행복감이겠읍니다.

성감(性感)은 행복감에 '따라붙을 수 있는 생각'(從屬槪念), 이 노부부에게는 경멸적 어미(pejorative).
성감을 행복에 대신하려는 것은 인륜에 대한 폄하.

이 경우에 대해 Walt Whitman이 <From Pent-up, Aching Rivers>, Thomas Wolfe가 <April, Late April>에서 잘 표현합니다. 

그 역시, 오렐리우스 황제는 인간세속에 수퍼맨 아님. 정관(靜觀)한 달인.

┌스토아 철학자로써 명상록을 남긴 그가 말합니다.

"행복은 스토아 철학에서 삶에 직접적인 목적이 아닙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깨달음으로서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 삶의 규칙은 없읍니다." ┘ 

Marcus Aurelius The Meditation translated by George Long. p. 113, 152 Book-Of-The-Month Club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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