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구이 :
황태한마리. 식용(들기름).청양고추 두개. 쪽파 한줌. 깨소금 한수저
양념 : 고추가루한수저 고추장 한수저반 간장한수저 매실청한수저 참기름한수저
물엿한수저 설탕세꼬집 마늘여섯개 청양고추두개 대파한줌
콧구녕 바람도 좀 넣을겸 해서 강원도 한바쿠 돌고 왔습니다.
국도 타고 구석구석 다녔는데 정작 길에만 쏟은 시간이 반 이상이었던듯요.
그래도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 타고 다니는 재미가 쏠쏠 하더니만요.
마침 무작정 지나는길에
인제에서 황태축제"를 한다는 이정표를 보고 찾아간곳에서
황태포좀 둬축 챙겨 왔습니다.
구석에 내 팽기쳐 뒀다가 안주거리 찾아 스믈스믈~ 찾아 냈네요.
황태구이" 당첨입니다.
손질법을 몰라 내키는대로 물에 담가 불리려 했는데 굳이 안그래도 되겠드라구요.
바로 물에 닿으니 퐁신퐁신=3 합니다.
대가리랑 꼬랑지는 잘라 버리지 않고 육수용으로 내 두고
1. 지느러미는 가위로 이쁘게 손질한뒤.
2. 흐르는 물에 촉촉히 적셔 씻어 준후 물기는 그대로 내버려 둡니다.
3. 물에 닿으면 껍질이 아주 잘 벗겨 지는데요..
(하다보면 살점까지 떨어져 너덜너덜 해질수 있으니 살살 다뤄줘야 합니다.)
4. 고추가루한수저 고추장 한수저반 간장한수저 매실청한수저 참기름한수저 물엿한수저 설탕세꼬집 넣고.
5. 마늘 여섯개 다져넣고.
6. 청양고추 두개 다져 넣고.
7. 대파 한중 총총 썰어 넣으면 양념 완성입니다.
8. 기름 달궈진 팬에 손질해둔 황태포를 얹고.
9. 숟가락으로 양념을 골고루 쳐발라 준뒤.
10. 중불에서 삼분여간 지져 주다가 뒤집어줍니다.
11. 뒤집어준뒤 다시 양념을 골고루 쳐발라준뒤 삼분여간 지져주다가
12. 앞.뒤로~ 똑같이 한번씩만 반복해줍니다.
(자체적으로 수분이 나오기때문에 촉촉해질정도로만 자글자글 지져주면 됩니다.)
13. 뜨겁게 달군 팬에 구워진 황태포를 먹기좋게 잘라 얹은 다음
14. 청양고추 두개. 쪽파 한줌. 깨소금 한수저 골고루 펴발라 주면 완성입니다.
다른거 필요 없습니다.
기대 되네요.
매콤.달크름한내가 코끝을 요동치게 하네요.
황태해장국. 황태구이도 직접 가서 먹어봤지만 실망이 여간했던지라..
맛은 그렇다 치고 외관상만 따라 해본겁니다.
그러니 맛을 봐야겠지요.
나 한점 쏘~~~옥.....
이런 밥도둑. 술도둑 같으니...
생각잖게 어느분이 양상치랑 단호박을 보내주셨드라구요.
이거이거~ 양상치에 한쌈 싸먹으니 원.. 움냐움냐~~~ 느믈느믈..
(잘 먹었슝!)
다 먹고 난 다음에 ..
남은 황태구이포 잘게 찢고.
묵은지 총총 썰어.
후라이도 해서 볶아먹을 계획이었으나 ... 배가 부른 관계로 랩에 씌어 냉장고에 느 뒀다가.
다음날 귀찮아서 후라이팬에 볶아 먹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