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가장 친숙한 재료이기도하고
먹을 거 없을 때 하나 톡 깨트려서 먹기 쉬운 게 달걀이다.
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잇는 것에 비해
그 맛이나 영양이 좋은 편이라 독거인에게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재료이다.
밥만 있으면 약간의 부재료만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를 할 수 있다.
여름 채소인 부추를 넣어서 훌훌 볶아먹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게맛살을 조금 넣어서 말이다.
지인이 직접 농사지은 부추를 한 줌 줬다.
한 줌이면 몇 끼를 충분히 먹을 수 있기에 고맙게 받아들었다.
부추의 영양이야 이루다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지만
무엇보다 여름에 기력을 유지시켜주기에 좋은 채소이다.
달걀은 넉넉하게 세 개를 준비했다.
한 번 볶을 때 두 끼 정도를 먹을 수 있게 준비하는 편이라 크게 다량 섭취는 안 될터이다.
부추는 송송 썰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데 요즘 꽂혀있는 게맛살도 종종 썰었다.
달걀은 풀어서 달군 팬에 넣고 크게 크게 조각을 내가며 부친다.
일단 그릇에 담아놓고! ㅎ
냉장고에서 농익은 찬밥 덩어리를 팬에 투하했다.
불을 약하게 하고 덩어리를 풀어준 후에 달걀과 맛살을 넣고 섞어준다.
밥을 볶을 때 기름은 참기름을 사용했다.
나름 달걀이랑 잘 어울리는 맛이라 달걀 볶음밥에는 참기름이 진리다.
마지막으로 불을 세게하고 부추를 넣고
훌훌 섞듯이 볶아주면 완성~!!
조신한 가운데 토마토로 액센트를 줘봤다.
토마토 까짓것 입가심도 안 되겠지만
위에 올려놓으니 나름 멋을 낸 듯하다.
별 재료 안 들어가도 푸짐하게 한 끼 하기에 괜찮다.
고른 영양을 다 찾아 먹기에는 어렵지만
배를 불리우기에는 나름 괜찮은 맛이다.
먹고 보니 맛살은 안 넣는 게 나을 뻔 했다는 결론이다.
그냥 달걀과 부추의 조화면 충분했을 듯하다.
부추의 향이 꽤 강하기에 느끼하지도 질리지도 않고 맛나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