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한 양파, 양파김치로 양파양이 많아서 어찌 소비를 해야하나 고민중 양파김치를 담그기로 했습니다. 아직 양파김치를 담가보지 않아서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하고...여기저기 찾아보고 담가본 양파김치랍니다.
재료 : 양파 15개이상인데 크기가 작아요. 고춧가루 6 - 8큰술, 새우젓 2큰술, 멸치액젓 2큰술, 찹쌀풀 반컵, 매실 액기스 1큰술, 통깨 적당량, 양파절임 소금 3 - 4큰술
많은 양의 양파는 넓게 펼쳐서 보관을 해야지 양파망에 넣어서 쌓아두면 서로 눌려서 썩는 부분이 생겨요. 썩은 부분은 도려내고 껍질도 벗기고 해서 준비해둔 양파랍니다. 양파의 매운맛 때문에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면서....
양파를 네등분으로 쪼개서 다시 하나씩 벗겨두었습니다. 검색해보니 네쪽으로 그냥 담아도 되는데 그럼 너무 커서 먹기에 불편하다고 하네요. 먹기 불편한건 딱 질색인지라 미리 손질을 해서 소금 3 - 4 큰술을 뿌려서 절여줍니다. 1시간 정도 절여주었습니다.
절여진 양파에서 물이 나와요. 이 물은 따라서 버리고.... 김치양념을 따로 만들지 않고 절여진 양파에 바로 넣었습니다. 매실액 넣어주고..
이번 추석에 친척께서 이것저것 주셨는데 햇고추가루를 주셨어요. 색깔이 너무 곱지요. 양파김치에 햇고춧가루를 넣어서 버무렸답니다. 양파김치는 익는 동안 물이 많이 나오므로 고춧가루를 넉넉히 넣어주어야 양파에 양념이 잘 묻어있는다고 하네요. 6 - 8큰술 적당히 넣어주세요. 저는 버무려 가면서 고춧가루를 추가로 더 넣었습니다.
새우젓과 멸치액젓도 넣어주고....새우젓도 따로 다지지 않고 손으로 으깨어 넣었습니다.
찹쌀풀도 넣어주고 버무려줍니다. 고루고루 뒤집어 가면서 잘 버무려주세요.
자 이렇게 양파김치가 완성되었습니다. 양파김치는 익어가면서 물이 나오므로 처음 담글땐 조금 간이 세다 싶게 담그세요.
김치통에 담아 깨도 솔솔 뿌려주고 간을 봐가면서 굵은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해주시면 된답니다. 바로 먹기엔 양파가 맵구요, 베란다에서 하루, 이틀쯤 숙성시켜 익혀드세요.
이틀 지난 양파김치랍니다. 김치 담글땐 양념이 너무 빨갛게 된거 같았는데 양파에서 물이 많이 나와서 겉 양념이 씻겨 내려갑니다.
양파의 매운맛은 없어지고 아삭하고 달큰한 양파김치가 되었네요. 양파김치는 고기 구워먹을때 같이 먹으면 너무 좋다네요. 아직 고기와 함께는 못 먹어봤습니다.
그냥 밥반찬으로 먹고 있는데 아삭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혹시 남는 양파가 많다면 양파김치 한번 담가보세요. 아주 색다른 김치랍니다.
양파김치엔 마늘, 생강, 파 등은 넣지 않고 고춧가루, 젓갈, 찹쌀풀, 매실원액만으로 담글 수 있어서 간편하네요.
********************************* 양파의 효능 양파는 성인병 예방에 좋은 자연식품이랍니다. 양파의 유화알린은 단백질에 침투하여 살균, 살충효과가 있고 고기와 생선의 냄새를 없애주는 작용을 한답니다.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에 좋아서 고혈압,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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