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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의 둥지알을 꺼내려는 소년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7:47 조회 : 501
Daniel Kyungyong Pa  (ID : dkp)
^-^
새해의 첫날이 되어도 어제와 조금도 다르지 않고
그냥 찜찜해. 평이한 이게 우리 집안 평화라는 간이(簡易).
만약에 오늘 첫날에 의미가 있다면 년말에 넘어온 다사다난.

그래도 내 나이 한살 더 먹고, 애들이 커감을 보며는 
무언가 변하고 있음을 느끼는 변이(變易).
세상의 이치를 조금 알 수록 무언가 변하지 않는 이치가 있다니 불이(不易).

그러나 이름이 간이변이불리지 이름이 이거야 되는 건 아닌가 싶은데
이름이 역(易)이라지 역은 없으니 헛것(空)이라 하고
그 공(空)을 아는 걸 깨달음이라 하네.

그 길을 도(道)라 하고, 도를 도라고 해도 좋지만 
이름이 도이어야 할 필요는 없고
도(道)는 진리의 묘함이 나오는 문(門)이라 하네.

그러나 진리가 없음을 느끼게 하는 게 금강경이라면 제가 허공의 새알을 찾는게뇨. 
제가 그럼 구름 위의 둥지에서 새알을 꺼내려 함이뇨?
오직 만물을 기르는 천지의 어머니를 귀하게 여김이뇨.

생각과 이 작은 배움을 끊을 수가 있다면 이치에 대한 걱정이 없어지느뇨.
제 마음으로 선악에 대해 '예'와 '응(Yes)'을 따지고 있나이까?
서로 포개진 이 선악 두개의 거리를 재고 있나이까?

저의 자로 재고자 마음을 허비하고 있음이 아니나이까!
그러하시다면 제 마음이 재난이오니 새해가 와도 달라진게 없겠지요.
이를 일러 나이든 사람의 세상을 잘모르는 어린마음이라 하리까.

'기미조(其未兆), 미해자(未孩者)', 기미조, 미해자, 기미조, ..
그래도 저는 그 도(道)의 문지방너머 진리를 찾고 있습니다.
구름 위의 둥지알을 꺼내려는 소년처럼 새해 첫날에도 코를 벌름거리며.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기쁨이 기쁨이 두배(囍), 
꾸벅, 30초 후에 꾸벅 또 30초 후에 꾸벅 ½(半拜)
2011-01-02 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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