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ney Kim형제가 올린 8282 한국에서 훑어낸 '아름다운 재단 928억원' 돈소식을 듣고 느낀 생각입니다.그 아름다운 재단(총괄 상임이사 박원순)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연차보고서에 실린 내용이랍니다. 엄청나군요.그 아름다움? '진ㆍ선ㆍ미'스럽습니다. 그 어디, 프로렌스에 있는 신자들을 새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두오모(Duomo) 세례당(堂) 문을 평생에 걸쳐 장식한 은장이 지베르트(Ghibert)에게 잘 만들었다고 미켈란제로가 칭찬했습니다. 그 역시 로마교황청 한 귀퉁이에 아름답고 낙관적인 <천지창조> 그림을 그렸고, 위화감이 넘쳐 흐르는 장엄미사를 올리는 시스틴 본당에는 제단 촛대 넘어 벽을 채운 자그만치 14미터X12미터의 대형 <최후의 심판> 프레스코 벽화를 비관적으로 그려 넣었습니다.바로 그 제단 4 촛대 중 오른 쪽 두 촛대 배경에는 풍랑 중에 보트를 젓던 노로 사람을 후려치려 들자 보트에 타고 있는 남녀들이 무서워 서로 머리를 피하려고 동그랗게 움추리며 한 동아리가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장장 7년 걸친 미켈란젤로의 이 그림에는 평소에 자기를 비아냥대던 교황청 비서실 신부(神父)를 지옥적으로 고생하고 있는 장면으로 그려 넣었지만 흡족한 교황으로부터 칭찬받았습니다.그러나 그 최후의 심판 그림은 미사예물[헌금]이 너무나 적다는 자구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고, 역시 교황, 추기경의 모든 강론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돈을 뜯겨도 부족한 헌금이기에 송구스러운 마음을 억제할 수 없는 위화감이 있는 벽화라 하겠기에 미켈란젤로 역시 교황이 시키는 대로 자신이 그린 이 그림은 별 의미없다 말했습니다. 이렇게 돈 걷어내는 방법도 있는가 하면1. 아렌티노 수법이 있습니다. 그 아렌티노 왕자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 사람:Arentino, Pietro:1492-1556은 지도자층을 맹렬히 비난함으로써 이에 대한 입막이 돈을 받아 부요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겠고요,p.6052. 유유자적한 방법이 있습니다. 통수권자가 되자 권력을 남용하여 수회를 한 소문난 전임대통령(어쩜 전통, 노보통, 金大중, 노사모) 방식입니다.신문기자가 취재하러 가면 "그런 사실 없더!", "모르는 일이다!"라며 지도자층이나 통수권자가 취재, 취조하는 사람에게 불법활동과의 관계를 부인해도 좋다는 권리(부인권. Deniability)를 남용하면서 현찰을 거머쥔 소문난 경우겠습니다.p.605사실 미국이고 한국이고 대통령이 불법을 저질러 극한 상황으로 치달려 탄핵을 받은 후나, 구속되기 전에 대통령 자리를 내어 놓기만 하는 되는 권리의 남용일 겁니다.그러나 본문의 제목에 해당하는 '아름다운 재단'이 아름답게 돈을 희사받고 아름답게 돈을 썼는지를 국세청으로부터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야 할 줄로 알고 있습니다.[글 끝에 낙관하라니]... Daniel. Oct 13, 2011 위에 p. 605는 송구하게 제 졸저 전게서에서 옮긴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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