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 왕자 추룡(처용處容)의 아내는 시름없이 여러 인물과 사귀었지요.어느 날 처용이 "달밤에 늦도록 노니다가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뉘 것인고? 본디 내 것이다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처용이 애절하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란 말은 체념인가요, 관용인가요?그러나 아내를 징벌했다거나 칠거지악으로 내쫓았다는 말이 없지요.지금 보스 김, 빈칸선생과 교류하고자 하는 이 '열'마당의 dkp 심정이 바로 처용이 아내라면, 선 사부님은 처용가의 끝 구절 심정이 아니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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