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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아니라 후손과 자유민주 지키려는 것
글쓴이 : reality 날짜 : 2017-01-26 (목) 07:29 조회 : 697

조선일보 독자의견


[편지] "대통령이 아니라 후손과 자유민주 지키려는 것"


정정남 경기 용인시

태극기 집회 아버지가 아들·딸에게


사랑하는 아들·딸아. 추운 날씨에 아빠가 고령의 몸을 이끌고 매주 서울로 가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다고 건강을 걱정해주는 것 잘 알고 있다. 실제로 태극기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연령층은 75세인 나와 비슷한 노·장년이 많고, 개중에는 걷기가 불편한 분들도 보인다.

아빠가 집회에 참가하는 목적은 박근혜 대통령을 무조건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이라도 잘못한 게 있으면 법적 절차에 따라 사법 처리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아직 수사 중이어서 혐의가 확인된 것도, 재판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닌데 촛불에 겁먹어 국회에서 탄핵 소추를 가결하고, 단두대를 운운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가며 조기 하야를 요구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심지어 헌재가 탄핵 기각을 결정하면 혁명을 해야 한다는 선동 정치인까지 있으니 이는 법치주의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이다. 이런 세력에 어떻게 공분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느냐 말이다.

여기에다 주요 일간지와 종편 방송들은 경쟁하듯 연일 거의 매시간 확인되지도 않은 의혹 수준의 내용들을 사실인 양 일방적·편파적으로 보도해 국민을 선동하고 언론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오죽하면 신문과 종편 안 보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겠느냐. 이런 현실을 방관했다가는 좌익 종북 세력에 의해 국가 안보는 물론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노·장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커온 나라이냐.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 산업화 역군의 땀과 열정이 일구어낸 자랑스러운 나라가 아니더냐. 더욱이 아빠와 같은 노년층 세대는 6·25전쟁을 겪으면서 전쟁의 참혹상, 자유의 소중함, 가난의 고달픔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체험했기에 다음 대선에서 좌파 친북 정권의 집권은 기필코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후대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한 애국애족의 마음으로 다음 태극기 집회를 기다리는 아빠의 마음을 너희는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7/20170117028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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