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눈이 눈답게 많이 온다.
함박눈이다.
눈사람을 만들기 좋은 눈, 눈싸움하기 좋은 눈.
지붕에도 담장에도 눈이 수북히 쌓인다.
나무가지에도 눈이 많이 얹허져 가지들이 축 늘어졌다.
그래도 천천히 드라이빙을 하다 보니
버스도 승용차들도 길가에 많이 브레이크 다운하여 쳐박혀져 있다.
다들 엉금엉금기듯이 차들이 천천히 움직인다.
4X4 트럭을 타고 높이 앉아서 느긋이 드라이빙을 하니
즐기다고 할 만하다.
눈이 많이 와서 교통이 불편하다고들 하나
난 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마음도 풍성해지고
드라이빙도 여유가 생겨 큰 불평을 안 하는 편이다.
눈이 앞마당에도 수북히 쌓이는구나.
아침부터 큰 눈으로 오더니 한밤중까지도 더 올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