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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빨간 암탉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2-17 (화) 19:12 조회 : 933
'작은 빨간 암탉'(The Little Red Hen)은 러시아 동화. 미국 Little Golden BooK(1880). 펜닌 W. 쿠세스(Penryhn W. Cousses)가 조금 고친 이야기.

사람마다 먹을 복은 다 타고 났다는데 일하지 않으면 먹지마라. 창세기 제 3장 19절에 나오는 말: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빵을 먹고, ... In the sweat of thy face shalt thou eat bread, .." 

작은 빨간 암탉이 한 번은 밀알을 보았습니다. "이 밀을 누가 심을래요?"
"난 안해," 개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돼지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칠면조가 말했습니다.
"그럼 내가 해야지,"라며 작은 빨간 암탉이 말했습니다. "꼬꼬 꼬꼬댁!"

그래서 밀을 심자 이 것이 잘 자라 익었습니다. "누가 밀을 베어드릴래?"
"난 안해," 개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돼지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칠면조가 말했습니다.
"그럼 내가 해야지,"라며 작은 빨간 암탉이 말했습니다. "꼬꼬 꼬꼬댁!"
그리고 밀을 거두어 드렸습니다. "누가 도리깨질을 할래?" 

"난 안해," 개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돼지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칠면조가 말했습니다.
"그럼 내가 해야지,"라며 작은 빨간 암탉이 말했습니다. "꼬꼬 꼬꼬댁!"
그리고 암탉이 타작을 했습니다. "누가 이 밀을 방앗간에가서 빻아 올꺼요?"

"난 안해," 개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돼지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칠면조가 말했습니다.
"그럼 내가 해야지,"라며 작은 빨간 암탉이 말했습니다. "꼬꼬 꼬꼬댁!"
"누가 이 밀가루로 빵을 구워낼꺼요?"

"난 안해," 개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난 안해," 돼지기 말했습니다.
"난 안해," 칠면조가 말했습니다.
"그럼 내가 해야지,"라며 작은 빨간 암탉이 말햇습니다. "꼬꼬 꼬꼬댁!"
그래서 암탉이 밀가루로 빵 한 개를 구어냈습니다.
"누가 이 빵을 먹을래요?" 작은 빨간 암탉이 물었습니다.

"내가요," 개가 말했습니다.
"내가요,"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내가요," 돼지가 말했습니다.
"내가요," 칠면조가 말했습니다.
"아냐, 내가 먹을꺼야,"라고 작은 빨간 암탉이 말했습니다. "꼬꼬 꼬꼬댁!"
그리고 그 빵을 다 먹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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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2-18 (수) 06:41

독후감:

 1. 그래도 마지막에는 조금씩 같이 나눠 먹으며 
     다음엔 그러지 말자 하는 식의 해피엔딩이면 
     어땧을까 하는 생각.

 2. 개, 고양이, 돼지, 칠면조 - 남 일할때 일 안하고
    평등분배만 외치는 인간들 보다 낫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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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5-02-18 (수) 14:04
평등분배에 대하여 이솝우화 '사자의 몫 the lion's share'에 나오기는 합니다. ㅋㅋ
사자, 늑대, 여우가 공동으로 사냥을 하여 들소, 멧돼지, 토끼, 다람쥐를 잡아 늑대가 나서서 3등분으로 하자 사자가 늑대에게 화를 내고 물어 죽입니다.

이에 여우가 나서서 다람쥐를 차지하고 나머지를 사자의 몫으로 하자 사자가 여우에게 '기특하구나. 누구에게서 배웠느냐'고 묻자 '금방 죽은 늑대로부터 배웠습지요'.
 
그 시실리 독재자 디오니시우스 2세(395~343 B.C.)에게 평등에 대하여 프라톤이 '평등한 조건이라야 평등권을 찾는다'라며 80탈렌트(48만 달러)를 자문비로 받아갔지요.

그러므로 평등한 의(義), 불평등한 의(義)가 있고 의(義)의 진가(眞價)는 변하기에 '의'는 진리가 아닐 겁니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의 평등사상과 자유 민주주의 개념인 자유, 정의, 평등 이 세가지가 항상 갈등이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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