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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 팔법(永字八法)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5-10 (일) 16:51 조회 : 1161
▒관리자님께. 永字八法  '側勒~策~磔' 그림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애들아 '서혜부'가 가난하여도 사람을 구해주어 그 응보로 자녀가 행복을 누렸다네.-주소신(朱素臣)의 비취원(翡翠園)
애들아 배우면서 남을 돕고 취미생활도 있서야 한다.

그 중의 하나가 붓글씨.
예서(隸書 ornamental seal characters)는 진시황제 때에 정막이란 분이 간략하게 전서(篆書 seal characters)의 자획을 고쳐놓은 글자체.

이 붓글씨를 연습하는 이유는 4글자 한 문장, 250개 문장을 만든 1,000자를 배우기 위함일세.

한자는 중국사람도 어려워 자주 사용하는 글자를 노래로 만든 걸세. 
요즈음 4만자가 넘는 한자를 왜 써야하나요?

그 까닭은 다분히 뜻이 있는 표의(表意)문자로 의미의 함축성과 음과 훈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예술성이 있기에 때로는 표현하는데 써 먹을 만하기 때문.

천자문은 달마선사와 지혜내기를 한 양무제(梁武帝)가 주흥사(周興詞)를 시켜 짓게 하였더니 '천지현황'으로 시작하여 '~~중용(中庸), '습차왕적(習此往跡)으로 끝나네. 

그리고 한석봉(韓石峰. 호 석봉) 천자문은 선조(11년)가 한석봉[본래 이름; '한'호'護]을 시켜 써서 바치게 한 글이네.  

그 천자문에 첫구는 '하늘이 아득하고 땅은 황토'(천지현황), 天地玄黃
그리고 말을 맺고 싶은데 맨 나중 글귀 1~3 글자가 비었을 때, 이 때는  
그 모자란 말끝을 맺으려고 언재호야로 끝내주게. 언재호야 焉哉乎也
말 끝내는 의(矣), 이(爾), 이이의(而已矣), 이이(而耳), 이이(而已)에서
그 언재호야가 한석봉 천자문의 끝 글자들일세.

마음을 가다듬고 연필 쥐듯 엄지, 검지와 장지로 붓을 쥐는 쌍구법(雙鉤法)으로 붓을 쥐고, 해서체(楷書體)로 '永'자를 쓰는 여덟가지 순서를 배우자꾸나.

이 것은 채옹(蔡邕)이 시작하여, 최원(崔瑗), 장지(張芝), 종요(鐘繇)씨로 전수된 진나라 왕희지(王羲之)의 필법이라네.

왕희지는 진나라 사마예 원제가 우군장군으로 임명했고. 원래 해서, 행서, 초서, 이 3체를 전아하고 씩씩하고 고상한 귀족풍으로 완성했네.
 
그 장군출신 왕희지가 말하기를 붓글씨 쓰는 도구 중에서 종이는 군사를 모아들여 한바탕 전쟁을 치루게 될 짜임새(진)로 생각하고, 

붓은 휘청이는 뾰죽한 칼, 먹은 갑주, 한유는 먹이 까맣다고 '진현'이라고,

물 담는 벼루를 성둘레를 파놓은 못으로 생각하여 '성지', '비황'이라 하고, 내 마음은 장군. 정식 관직인 본령은 부장.
한석봉은 종이가 없서 항아리에 연습했네.

얽는 짜임새[결구]는 병법의 모략, 날려 양필은 출정할 때에 나가는 문[길흉], 들고 나감[출입]은 북소리, 징소리의 호령, 붓을 휘어 꺽는 굴절을 살륙에 비유하였네.  

'길 영(永)'자는 서예의 기본형. 이 글자를 참고삼아 붓글씨를 시작하세.
'길 영(永)'자를 위에서 아래로, 왼 쪽에서 오른 쪽으로 붓을 놀리기 시작합시다.

1. '기우릴 측', '곁 측'. 側 
왼 쪽에서 비스듬히 가볍게 대어 조금 눌렀다가 오른 쪽으로 가볍게 빼치세. 
'측'이라고 눕히지 마시게.

2. '새길 륵'. '굴레 륵'. 勒 
'륵'은 가로 긋기. 평평함을 싫어하네. 
비스듬히 대어 오른 쪽 위로 그어 누르지만 띄지 말고 멈추어

3. '힘쓸 노'. 努
'노'는 내려 긋기. 곧바로 힘을 주어 내려 그어오다 멈추어

4. '팔딱 뛸 적'. 走+翟 
'적'은 갈고리로 왼 쪽으로 꺽어가 송곳같이 힘을 주다 가볍게 지침하여 갈고리를 만드세.

5. '채칙 책'. 策
'책'은 지침이니 오른 쪽으로 우러러 그어주면서 살며시 드세.

6. '휙 차랄 략'. '노략질 할 략'. 掠
'략'은 빼침으로 왼 쪽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다 빨리 빼치세.

7. '쪼을 탁'. 啄
탁은 짧은 삐침. 높이 들어 무소뿔 왼 쪽 아래로 빨리 빼치고

8. '기둥에 걸어 발길 책', '책형 책'. 磔
'책'은 파임. 
'탁'의 삐친 '노'에서 일어나 오른 쪽 아래로 천천히 고요히 붓을 대어 옮겨 내려오며 '략'보다는 끝을 약간 더 들리고 휘게 하여 멈추세.
다 잘 들 했네요. ................................................................ dkp 올림 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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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5-12 (화) 03:34
永-order.gif  Yong's skeleton.png
  1. 측(側) - 점
  2. 늑(勒) - 가로획
  3. 노(努) - 세로획
  4. 적(趯) - 갈고리
  5. 책(策) - 오른쪽 치킴
  6. 약(掠) - 긴 왼삐침
  7. 탁(啄) - 짧은 왼삐침
  8. 책(磔) - 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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