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귀밝기 술 한잔과 부럼으로 총명함을!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7:28 조회 : 920
Daniel Kyungyong Pa  (ID : dkp)
∏∏∏
(^_^) 
..ㅌ.
..▣.

장님보다 귀머거리에게 도(道)를 전하는 것이 더 어렵지요.
눈이 안보여도 보이지 않는 먼곳의 소식을 들을 수 있으니 들음이 보는 것보다 멀고 많지요.
따라서 귀먹은 이에게 말씀 전하는 것보다, 소리는 들으나 보지못하는 눈먼 이에게 그걸 전함이 쉽다지요.-사도 9"7

저는 체험이 없으나, 장애자를 돌보는 교사로부터, 귀도 안들리는 치매에 걸린 노인을 돌보는 양노원 간호사로부터, 더러는 아프리카 귀먹은 이들에게 말씀전하는 선교사의 아주 심한 고충의 이야길 들었서요.

까닭은 귀먹으면 벙어리가 되어 자신이 한 발음을 모르기에 신경질을 아주 잘 내잖아요. 
육신이 있으나 '죽은 무게(dead weight)'요, 젊어 낙엽진 '개죽'이니 눈먼 이보다 참말 더 불쌍해요. 귀가 망가져 비록 멀미는 없겠지만요.

물론 알지요. 우리 몸에서 귀보다 눈에 더 신경쓰고 있단걸요.
청각을 머리귀퉁이 8번 신경 하나로 감당하지만, 시력은 다섯쌍의 중추신경이 맡고 있단 걸.
그러나 반야심경 '색즉시공, 공즉시색', 금강경 '공'사상은 청각이 아니라 눈뜬 장님의 시각을 나무란거요, 공동생활에 자신의 의지로 행위를 작정한 거짓말장이란 뜻이겠지요.

도대체 성인이 '입을 열어 예로 말하고, 세상의 기초가 놓인 이래 숨겨진 것들을 널리 전하겠다' 함은 귀를 통함이지, 요나의 기적을 눈으로 보여줌이 아니겠지요.-마태 4"12, 13"35, 사도 5'5 

그렇다면요? 
우리 동이족(東夷族)의 '이(夷)'는 귀밝다는 뜻이요, 그 중에서도 특히 남에게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총명(聰明)이요, 총명이란 글자뜻은 귀밝음이요, '믿음은 들음으로 말미암'이기에 지금은 보이지 않는 고인(故人)의 아래 말씀을 들으시면 생각나시는게 있으시겠지요.-로마10"17 
총명한 민족이기에 말씀이지요. 

귀밝기 술도 한잔 하고,- 전통주 명가 한산 소곡주(酒)!

그러기에 설ㆍ대보름에 부럼으로 귀밝아지는 호두를 먹지요. 
호두는 보양약으로 적게 먹으면 그 효과가 신장으로 가 귀밝혀주고 더 먹으면 폐를 따듯하게 해주지요.-본초강목, 동의보감
효과가 신장으로 가는 호두를 포함한 보양약의 효과는 8번 신경 귀밝기에 쓰이지요. 
호두와 북아메리카 호두 '피칸(pecan)'은 뇌의 생김샐 닮아 쭈굴쭈글하고 좌반구, 우반구 두 토막이죠?
이 중에서 피칸보다 우리나라 호두는 껍질까지 영락없이 뇌모양을 하고 있지요.

하─ 그리하여 귀가 밝아지니 저절로 머리가 총명해진다는 뜻이지요.
역시 우리가 알고있는 것은 호두에 엘러지 있는 태아가 있다하드라도, 이 애기가 호두에 엘러지 있는 아버지 유전의 형질이지 산모가 호두나 호두기름(walnut oil) 먹어 생긴 엘러지 발현이 아니겠지요.

그게 그렇다면요, 전에 공자님이 주공단(周公旦)이 꿈에 나타나지 않으면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이 두분이 함께 동이족이지요.

주공단은 문왕(BC 1,152.9.15卒)의 아들. 동이족 헌원황제(軒轅黃帝) 5대 기ㆍ후직(棄ㆍ后稷)의 16대손(孫). 이 주공단이 아들 백금(伯禽)을 산동반도로 떠나보내며 어진이 말씀을 잘 들으라고 신신당부한 말;

『이 애비는 어진 인재의 말씀을 들으려고 밥을 먹다가도 세번 뱉어내고 쫒아나가 맞이했고, 어진이가 찾아 오셨으면 말씀을 들으려고 세번이나 젖은 머리채를 움켜쥐고 쫒아나가 맞이했단다.』─일반3토포(一飯三吐哺), 일목3악발(一沐三握髮), 기이시사(起以侍士). 묶어 짧게 '토포악발(吐哺握髮)'. 

그러하온신데. 다음 말씀에 느낀 점이 있사와;

♧『태종(太宗) 임금 어진 올바름 제 13칙

숲이 깊으면 새들이 모이고,- 임심즉조서(林深則鳥棲)
물이 넓으면 물고기 노닌다.- 수광즉어유(水廣則魚游)
이 뜻은 눈뜬 멀쩡한 분들에게 한 말씀이요. 


어질고 올바르면 재물이 그에게 돌아오고,-인의적즉물자귀지인(仁義積則物自歸之人)
그 모든 앎이 재난을 피하도록 두려워하게 해준다.-개지외피재해(皆知畏避災害).』
이 말씀은 귀머거리에게 해준 말이지요.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잘 들으라', 아니면 멀쩡한 귀머거리라는 뜻인가 봅니다.-마태 4'14-23


♧『당상관 한비자 주도편(主道編)

진실로 잘한일 있을 때- 성유공칙(誠有功則)
비록 비천한 사람이라도 반드시 상주고─ 수소천필상(雖疏賤必賞)
이 뜻은 귀머거리에게 한 말씀이고요


진실로 잘못이 있으면- 성유과칙(誠有過則) 
오직 가깝게 사랑한다고 하지만 반드시 벌준다.- 유근애필주(唯近愛必誅)』
이 뜻은 사지가 멀쩡하고 제대로 된 눈뜬 사람에게 경고한 말이고요


♧『당하관 좌사명(左思明)

보검은 칼날을 숫돌질로 다듬어 이름이 나오지만,-보검봉종마려출(寶劍鋒從磨礪出)
매화의 향기는 어려움과 추위를 이기고 찾아오죠.-매화향자고한래(梅花香自苦寒來)』
이 말씀은 마치 헬렌 켈러처럼 충심으로 노력하여 성공한 분을 일컬음이고요


♧『설두중현(雪竇重顯) 선사 송고100칙(頌古百則)

첩첩한 구름 산들이 하늘높이 푸르고,-운산첩첩연천벽(雲山疊疊連天碧)
후미진 숲이 깊으니 사람자취 없구나.-노벽임심무객유(路僻林深無客遊)
이 말씀은 고적한 곳에 홀로 선정(禪定)함이 속세에서의 귀머거리삶이란 뜻이고요

소대가리로 사라졌다 말대가리로 돌아오니,-우두몰마두회혜(牛頭沒馬頭會兮)
봄이오면은 봄꽃들은 누구위해서 피어나뇨.-백화춘지위유개(百花春至爲誰開)』
이 말씀은 선(禪)으로 이름은 났지만 분통터진다는 선사(禪師)이기에 내게 참문하러 오는 사람은 된통 얻어터질꺼라는 엄포의 뜻이라고 여겨지지요.ㅋㅋ

사실 이 선사에게 뭘 물으면 묻는 회수만큼 정말로 때렸거던요.ㅊㅊ
자신이 총명하지 못함을 왜 화풀이하나요. 그러니까 부럼을 먹어야지요.

원효대사는 할꺼 다하고 댁과 댁네들보다 유순하고도 총명했잖아요.ㆅ ㆅ
2011-01-15 14:28:27


   

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십니까? 100se 05-21 5225
369  이명박대통령이 동쪽오랑캐였으면 6070 04-13 601
368  술꾼 아들에게 정중한 영의정 황희 6070 04-13 888
367  제 말만 하고 듣지 않겠다는 땅패기 +1 6070 04-13 761
366  이 여인 알아들으시겠서요 6070 04-13 636
365  노힐부득 처녀구원, 말세후의 용화세상 6070 04-13 687
364  밤낮으로 종교에 대한 개구리의 항의 6070 04-13 772
363  관리자님 욕이 끝나지 않는 6737 알렉스 글을 지우시요. 6070 04-13 730
362  사람착한게지 직업이 착하게 않한다. 6070 04-13 687
361  뭔가 있는데 정답없는 새 세상 6070 04-13 758
360  도대체 우리말 얼토당토의 경지 6070 04-13 851
359  자 우리 이제 노벨상 좀 받아보자 6070 04-13 703
358  하루밤 열번도 끄떡없을 땐 6070 04-13 1017
357  남편에게 얼굴이 잊혀진 부인의 노래 6070 04-13 625
356  물고기가 낚시에 걸리는 건 입을 벌려서 6070 04-13 685
355  술취하여 추태? 3천년전 중국 酒道 6070 04-13 597
354  구름 위의 둥지알을 꺼내려는 소년 6070 04-13 500
353  주역으로 풀어본 미국의 이중잣대 6070 04-13 531
352  양변기를 밟고 똥누는 사람 6070 04-13 1109
351  연상의 유부녀에게 연애편지 보냈다가 6070 04-13 2046
350  슬프다 백두산 스라소니 뺏김을 6070 04-13 802
349  어릴적 성충격받은 약혼녀와 한 지붕밑에서 6070 04-13 764
348  '끌림', '꼴림'의 거지의 도(道) 6070 04-13 936
347  가방 안산다. 매번 왜 꼭대기로 올라와. 똑 같은 광고잖아. 6070 04-13 489
346  '난 몰라요' 뽀로롱 꼬마, '베이브' 그리고 카루소 6070 04-13 652
345  여름 눈 속의 뜨락, 불타는 극락전 6070 04-13 933
344  신앙인에 대한 도전장. 제게 어디 돌을 던지시요 6070 04-13 680
343  가재는 작아도 바위를 지고, 아씨는 작아도 사내를 태우지요 6070 04-13 614
342  한국의 김필립. 노벨상 문지방까지 6070 04-13 732
341  보들레르. 병자취급당한 《악의 꽃》 6070 04-13 653
340  ^-^ 그냥 서로들 사는게야 6070 04-13 533
339  이성계와 광개토대왕이 말 통할까 6070 04-13 546
338  알아야 할 한국민족성 발원과 흘러갈 바다 ▽ 6070 04-13 1294
337  맘 ─? 이 맘에 다섯가지 얼굴 6070 04-13 591
336  공주 배 위에서 설법하는 원효대사. 일체유심조 6070 04-13 2420
335  '쪼다'란 말의 어원 6070 04-13 1441
334  귀밝기 술 한잔과 부럼으로 총명함을! 6070 04-13 921
333  '토깽아'씨의 제시카 고메즈 감상 6070 04-13 907
332  그 많은 새 중에 겨울새 농병아리,.. 논병아리, 되강오리,..... 6070 04-13 921
331  고구려가 왜 평양으로 도읍을 옮겼나요? 6070 04-13 2487
330  《별것도 아닌 인생이》/마광수 6070 04-13 536
329  정신적 한(韓)민족의 사명;글로발 시대의 행보 6070 04-13 813
328  글꾼 Charles Kim. 나는 개고 네가 삼은 행님. 6070 04-13 616
327  좋은 남자 많아 젠장 시집갈 수 없? 6070 04-13 750
326  찰스 김, 자기꺼라고 맘대로 못해요 6070 04-13 594
325  조합장이라고 세상 다 아나? 6070 04-13 506
324  촬순디유 오늘친 배달안와? 6070 04-13 629
323  약물, 인간능력 한계 그리고 예능ㆍ체육인 6070 04-13 643
322  촬수 김 동상. 오날도 글 올려 얼릉. 6070 04-13 653
321  세상천지 이런 일이! 천자음양교환낙대부 6070 04-13 576
320  소녀경(素女經) 24 비법을 체득한 남녀 6070 04-13 1690
319  속이지마라 오직 구도자의 길일 뿐. 6070 04-13 1131
318  진리란 무엇인가. 올바름? 사랑? 6070 04-13 717
317  않는다 해도 어찌 딴 남자 없으리 6070 04-13 1619
316  촬수 김 동상. 오날도 글 올려 얼릉. 6070 04-13 535
315  역사는 그 '만약'으로 이끌어진다. 6070 04-13 749
314  김일성을 태조로 추존안하면 김정일은 끄떡없! 6070 04-13 760
313  對 so lee '한인 수고에 왜 흑인/멕시칸이 나 서는가? 6070 04-13 670
312  소마리아해적소탕론(축객서逐客書) 6070 04-13 653
311  겨자씨 무게. 그리고 어따 심어? 6070 04-13 763
310  안보는데선 임금한테도 욕하는 겨! 6070 04-13 693
309  있는가? 조국에 천리마는 적당히 뛰고 있는가? 6070 04-13 813
308  삼씨 뿌린 득꺼피 숙탕은 쓰지 않다 6070 04-13 637
307  한국 사회를 위한 절실한 종교개혁 6070 04-13 723
306  사랑은 김치 먹는 거 6070 04-13 864
305  짝퉁 꼬락서니라고는. 맘은 쫓잖고 몸만 쫓아? 6070 04-13 824
304  Perter Lee 글 독후감 6070 04-13 566
303  남자가 불필요한 아마존 여인들 6070 04-13 1346
302  한국토종 쏘가리와 사해(바다) 물고기 6070 04-13 896
301  철수(Charles)야 보수(普秀)야 강 건너가자 6070 04-13 643
300  한라산 경염? 이건 안되겠다 싶다. 6070 04-13 570
299  아사상태 북한에 숙위제 식량원조 시급 6070 04-13 739
298  추신수 선수가 본 북한 청설모(靑齧毛) 6070 04-13 699
297  남북통일을 주재(主宰)하시는 분께 6070 04-13 569
296  對김정일 군사위원장 흥망론 6070 04-13 754
295  양치기를 잘못 만나 22명 사상. 오호라 목사여! 6070 04-13 595
294  대포까지 쏴대니 리비아 아우성 탈출 6070 04-13 633
293  맥문동씨앗 신고안했다고 SA 세관에서 나 참. 6070 04-13 775
292  딸아! 이런 사람과 결혼하지마라 6070 04-13 797
291  누구 죄야? 아미쉬 생후 5개월짜리 익사시킨게. 6070 04-13 731
290  맘 가라앉히는 오카리나. 포켓사이즈 선률 6070 04-13 724
289  멍청한 이명박정부. 또 '불바다 위화감'. 6070 04-13 849
288  예를 들어 에리카 김. 진실은 세상의 누구 말인가 6070 04-13 532
287  나라없는 천사 12살 한국애 '센디' 6070 04-13 793
286  지까짓 과일 좌판 하나가 아랍불바다 6070 04-13 577
285  카! 첨단기기 발빠르게 산 병신 6070 04-13 794
284  뽕따는 진라부 탐하는 조왕 생각 6070 04-13 729
283  놀던 물 벗어난 정어리 떼죽음 6070 04-13 771
282  세상에 쓰레기가 빠져야 말이지! 6070 04-13 768
281  코쌤통! 지진이 일본을 치다 6070 04-13 686
280  천인공노할 일본이란 역사적 유산 6070 04-13 608
279  빅원 지진. 그리고 알아둘 일 6070 04-13 963
278  broken rhyme.-Gerald M. Hopkins 6070 04-13 545
277  원전. 자가발전기없는 일본 . 도저히 이해안감. 6070 04-13 512
276  日강진. 쇼킹 발언 설화. 호교 6070 04-13 536
275  일본인을 보는 세대차이, 각도차이 6070 04-13 729
274  일본 복구ㆍ구조대가 관료적인 느낌 6070 04-13 715
273  천기. 제비가 빨리 돌아오면 가뭄든다 6070 04-13 550
272  이 열린마당에 침노린재(assassin bug) 6070 04-13 791
271  한국문맹교육으로 인한 세대차이 6070 04-13 543
270  맨하탄전광판독도광고중지요청의 건 6070 04-13 833
처음  1  2  3  4  5  6  7  8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