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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씨앗 신고안했다고 SA 세관에서 나 참.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7:07 조회 : 775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이모(某)씨가 10년전 폭행?연루사건으로 영주권재심ㆍ추방적부심에 회부된 모양인데.

검사논고, 그리고 매사가 순조로우면 대법원에 제출할 피고측 상고이유서에서 밝혀지겠지만, 제 우둔한 착각으로는 분명히 신고 않한 수삼(水蔘) 한 뿌리나 됀장을 갸들이 찾았을텐데 유창한 콩그리쉬로 바등바등? 우긴 것으로 짐작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미국이 갈수록 테러ㆍ범죄와의 전쟁이라나 국토안전부를 포함하여 법무부, 경찰, ..등 떼?거리로 공항에서 사리마다(팬티즈) 속에 차고 있는 똥오줌 받아내는 '콜로스토미 파우치(colostomy pouch)'가 찍혀지지 않나, ...여행객을 들볶?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비행기 타기 싫습니다.

미국이 완전히 머리끝까지 신경과민증에 빠져 있는 것 같은 인상이 듭니다.
이럴 때일수록 흰둥이, 검둥이 아니고는 법을 지키고 고분고분한 넘?만 공항을 무사통과할 듯.
야들은 잘도 통과하더구만, 우링 아녀!
제 기억엔 흑인이 정부를 상대로 테러에 가담한 기억이 없습니다.
우리 한국사람도 테러 가담한 그런 일 읍써!
아시안 중에서 일본넘이나 진주만 털었지롱.
그런데 이제는 일본애들은 신뢰를 쌓아 세관도 잘 통과하는 것 같더구만.

저는 그래서 550마일 거리의 장모님에게 문병갈 때도 제가 운전하여 다녀 옵니다. 
그런데 한국까지 운전할 수 없서 할 수 없이 비'양'기를 탈 수 밖에 없지롱.

제가 지난 해 9월 하순에 누님이 위독하셔 고국을 방문 40일간 머물었지만 결국은 돌아가시어 화장으로 모시고 유골함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샌프란시스코에 일주일 머물다 여기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 머무는 동안 용산 중대부속병원 중환자실에 계신 누님을 친족끼리 교대로 면회하면서 제 면회차례가 끝나면 뒷마당으로 나오곤 했지요. 

그 병원 정원을 빙빙 돌며 은행나무를 올려다 보니 수십그루 중에 아마 한 놈 빼놓고는 모두 암놈인 것 같더라구요. 거참 숫은행 정력 좋습니다.

은행을 가마니로 주워담는 동네 아저씨, 아줌마와 달리 화초를 좋아하는 저는 감나무 정원 가장자리에 완두콩만한 맥문동 영근 씨앗을 따서 가방에 넣은 줄 모르고 신고안했습니다.

여행자(승무원) 세관 신고서 제 4항 〈동ㆍ식물, 축산물, 과일ㆍ채소류 등〉에 'V' 표를 당연히 않했지요, 제가 까맣게 잊어버렸으니까요.

"왜 신고 않했냐?", "이게 뭐냐? 어따 쓰는 거냐?"

그 순간 저는 "아차!" 했습니다. 신고 안한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답변해야 하느냐기에 그에 대해 오해사지 않게 제가 빠져나와야겠기에. 

한약이라면 안될꺼고, ... 사실 그건 백합과(科) 아스파라가스 일종인 천문동같아 성미가 맛이 쓰고 약간 차고 몸안에서 진액을 만들어 주기에 보음약(음허증) 폐병기침에 쓴다면 또 무슨 양귀비나 가져온 줄 알까봐 주절댈 수도 없고,..순간 제 새대가리로 "응달에서도 잘 자라는 lilyaceae(백합과(科)로 이 꽃을 사람들이 좋아하여 "Twelve Guests of Beautiful Flowers(명화 십이객) 노래가 있다"며 '지'가 알아 듣거나 말거나 우리 말로 흥얼거렸습니다.(제가 영얼 알아야죠?) 

절대로 영어하는 체 하면 안됩니다만~~ 꼼짝없이 당하게 생겨 피난하기 위해

『꽃이 꽃을 보며 서로 어우러지고~~이백:명화경국재상환, 씨부려라♪, 난 이거 있는 거 정말 몰랐서라오↘~ 이름있는 꽃을 모두 사랑하네. 초록의 그윽한 난향과 천축향이 물 속에 스며들어 후원의 응달에 우아하게 흔드는 맥동과 함께 친구하는구나♪ 바로 이거요! McDong! But I forgot it,~I didn't know."』

젠장할꺼 주절대니까 "움직이지 말고 여기 그대로 가만히 있으라"며 상사에게 가더니 한참 의논하는 겁니다.

그리고 제게 오더니 "벌금 300불이지만 그냥 가시게. 담부터 조심히야 디야!"라며 그 씨앗을 압수합디다.

보아하니 백발이 성성한데, 과거 출입국 기록에 '찍힌 거?' 없고, 마누라는 불쌍한 표정 짓고, ..거의 울상으로. 그저 난 체 하지 말고, 영어 서투르고 불쌍하게 보이는 게 장땡이라.

여기에서 30분 이상 지체됬는데 내 옆 개찰구?에서는 나보다 먼저 온 아시안(한국인 골격과 태도)이 영어께나 잘 하던데, '아시안 세관원(중국계같'어' 보임)'을 조목조목 따져 조지니까, '고' 세관원이 딴 직원에게 바톤을 넘기자 또 처음부터 의문사항에 대해 질문과 유창한 답변이 오고 가더구만 내가 출구로 나오면서 뒤 돌아보니 아직도 갸놈을 통과시키지 않고 오히려 세관원 한 넘이 더 늘어 두 넘이 그 넘과 징짜붙고 있더라구!
2011-02-24 1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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