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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 이 맘에 다섯가지 얼굴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7:30 조회 : 589
Daniel Kyungyong Pa  (ID : dkp)
∏∏∏
(^_^)
..ㅌ

누구냐구요?
바로 저 이 할배요. 저에겐 나처럼 살지마라면서 아내에겐 나처럼 살라는 겁니다.
함 친해지고 싶어서지만 망울이 애구 속뒤집혀지더군요.

사실 제가 내 얼굴, 응 알지만 제 마음을 모르죠, 한치속 제 맘을 몰라요, 몰라 몰라ㅋㅋ 사실야요. 제 맘도 절 모르고요, ...

선ㆍ악의 지킬박사와 하이드? 그래도 이 분은 내꺼보다 훨씬 잘났지요. 

고것이 뭐냐 하믄 말이시 제가요 '아이구 왜 이리 사냐'고 속상해질 때가 많거들랑요!

어떨 땐 의로운 체하고, ...그래서 밥먹고 살았는진 몰라도 꼴값, ㅎㅎ조잔한 왕자의 환상이요, ㅋㅋ 소돔이 어딘지도 모름땀시.

그리구 언젠가는 짐승같이 포악스런 맛, 맛? 이것도 '맛'이라 허니, ..그래야 찾아먹고 살아남았습니다. 변명에 변명의 얼룩진 판단으로.

그리구 어떨적 숯불같은 성질로, 쏴아 내리 꽂는 쪼만한 독수리되어 이글이글, 잘난 체, 고고한 체, 혐오스런 모습으로, 남이 실수하면 삼키고, 썩은 걸 먹는 스캐빈저, ...힘 안드리고 묵으면서 

그리구서 가면 쓴 얼굴. ...요러문서 교회두 가구요.
이스라엘이 멸망한다는 구절만 읽고, 그들에겐 무가치한 환상도 없구 두 가지 뜻이 있는 점괘도 없서진다는 걸, ..성서 1178 페이지

전 말입니다. 소처럼 멍청한 눈, 순박한 거 같지만...이래서 송아지 낳고 살았구만요...
그러면서 세상에 쇠똥같은 장애물이 많다고 여겨오면서유...꾸벅거리는 제 눈엔 방해물, 똥같은 우상, 눈먼 자 앞에 놓인 걸림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들, 가증스런 거, 수나귀 하체같고 숫말의 그거 같고, 올무, 비탄, 비가, 탄식의 워낭소리.

그리고 제 자신의 권한에 걸려 넘어지고, 바람에 가로채어 넘어지게 하던 덫 말입니다요. 

허 이래야 제가 사나부다. 제가 제 맘을 모르는 다섯가지 얼굴로 말입니다.
제 임무때문이 아니라 제 마음때문이죠. 저와 제 맘의 불화로 제 길이 바로 놓이지 않구요, 볼 눈 있서도 읽지 않고요. 

재물은 상상 속에서만 보호받는다고 그렇게 말을 들었서도, 듣지 않고요, 제 영혼의 전리품을 가진 줄도 모르고 바삐바삐 할 일 없는 장에 볼 일 보러 뛰~기만 했지요.

그 머리 둘 달린 문지기. 야누스의 이중성. 앞대문, 문깐, 중문 그리고 삶의 속으로 들어가는 저를 뒤돌아 보던 야누스의 제 삶.

그 아무 나라 신화 속의 비슈느의 아내 두르가. 
이 여신이 파르바티, 우마라고 불리울 땐 자애스런 모성애.
그러나 두르가, 칼리라고 불리울 때는 잔혹한 파괴의 여신.
어쩜 나는 그녀의 남신인줄도 모른다. 보신불이나 됬으면 ㅋㅋ

그 아무갠?
제가 쉽게 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여신, 십일면 관세음,..자유자재로 변화하는 자비의 여인보살....석굴암 사진을 훔쳐본 것임. 

석가여래 바로 뒤에서 내가 깽깽이발로 도시 머릿님을 내려다 볼 수 없섰고, 오직 석가모니 왼 편에 내 키높이의 나한상의 신발이 뭔가는 알아냈음. 가죽신이더라구요. 그 변화관음께서는 응상이 아니라 돌을 파낸 부조인데 옷자락이 야들야들 주름진 공단이구요, ...

이마에 삥 돌려 인간의 오욕칠정의 인간 표정을,..열 한개의 조각으로.
아예 머리에 붙어 있서요. 무슨 따개비 같이, 아주 콱

이마 왼편으로 분노하며 위엄떠는 위노상(威怒相) 세 얼굴
이마 앞쪽에는 자비의 미소짓는 적정상(寂靜相) 세 얼굴
이마 오른편엔 이를 들어내고 놀람과 공포의 웃음반 이아출현상(利牙出現相) 세 얼굴
이마 뒷쪽에는 화내다 울다 웃는(똥구멍에 털난대요) 노소상(怒笑相) 얼굴 하나. ..살짝 존재한단 그림자요.
머리 정수리에 대자대비 석가모니 부처님, 물론 얼굴 하나. 일본넘이 뜯어내려다 쪼개졌서. 갸들 쪽발이들 못됐서, 우리에게 진정코 원쑤덩어리!

자(慈)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요, 비(悲)는 고생을 제거해주는, 이 두 가지가 불가의 기본 윤리항목이자 깨달은 자의 손이라는데, 난 뮝야? 무허구 살았서!
목련 엄마처럼 거미 한 마리라도 구해줬담? ㅎㅎ

내 가르침을 따르라. 다투지마라. 서로 사랑하라.-반니항경, 요한 13:34, 로마서 14:12~
자(慈)의 천수천안 관세음, 복덕을 위로하는 여의륜관음, 고뇌를 풀어주는 청정마두관음,...요담은 모루고요,..마애관음,..서울 학도암관음 살짝 보구요.

비(悲)는 재물없이 베풀 수 있는 보시.-잡보장경,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아잡사, 마태 16:19~공관복음 

전해지는 말씀, 아니지요 법구경주 제 1장에 시아마바티 왕비가 자기를 시기하는 둘째 왕비(妃)가, 왕이 출궁했을 때, 왕비 처소에 불을 질렀대요. 이를 알고도 조용히 타죽었답니다.
석가여래가 자심(慈心)의 표본 예화로 쓰시더군요. 

고럼 이거 흉내야 어림반푼어치도 없지만, 만약 교회 친교실에서 말다툼 끝에 제 마눌이 아프지 않게 제 오른 뺨을 때리면 왼 뺨을 더 때려달라고 왼 볼따귀를 내밀 수 있을런지, ㅋ커 도시 못햐. 존심(尊心) 자중(重)심 샹햐, ㅋㅋ
제 다섯가지 얼굴을 하나로 줄구던지, 열한개로 늘쿠던지 양단간에 요절내야겠뿌럿서라우.
2011-01-11 2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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