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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우리말 얼토당토의 경지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7:50 조회 : 850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얼토당토'.

'얼'은 반푼이, '되다가 덜된'. 이로써 '얼렐레', '얼간이'.

'토'는 '어떠 어떠 하지도'.
'당(當)'은 '가당하다, 마땅하다'는 뜻이니, '얼토당토'는 '얼간이도 아니요 똑똑하지도 못한 반거덜충이.

그러니 '얼토당토─아니다'란 말은 '반푼이도 아니요, 그렇다고 야무지게 똑똑하지도 않다'는 뜻이니, 보통 사람이란 뜻입니다.

불교에서 『모름지기 사람이라면 위엄있는 3천가지 태도(3천위의三千威儀), 8만가지 자세한 가르침(팔만세행八萬細行)으로 처신해야겠거늘, 이는 골치 아파. 보통 사람 얼토당토들에게는 그 중 네가지만 간추려 4위의(四威儀) 행주좌와(行住坐臥)』를 가르쳤나니, 흐흠

,,,,,,,망울이 배 좀 깍아 가져오랍니다.
.......ㅋㅋ

그 ''행주좌와'란 사람이 태어나 네발로 걷다가 애들이 두 발로 뛰다 예순살이 되어 세발로 걷다 말다 앉아 지내다 일흔살에 누운가했더니 꼴까닥 죽는다는 '스핑크스 수수께끼'로써, 인생이란 태어나 얼쩡거리고 다니는 줄 알았더니 영육은 죽고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업(業)의 변화에 따라 성주괴공(成住壞空)인 것을 납득하란 뜻이겠지요. 註¹

그렇다면 저희가 살아있을 때 남이 잘난 줄 모르고 맹탕 까불대지 말고 죽어 줘라. 제발 쌈박질 걸지마라, 3천위의 중에서 적어도 네가지 자태를 운용하라는 말씀이겠지요. 이 쫄부 '역설적 진리 p.50~51

이 역시 공자의 '수신제가'와 통함이요 망울 사랑해주는 도(道)라니요,쩝쩝

서 있을 때는 소나무처럼,...입여송(立如松)
움직일 때는 바람처럼........행여풍(行如風)
앉을 때는 종(鐘)처럼.........좌여종(坐如鐘)
누워있을 때는 활처럼........와여궁(臥如弓)

이 것을 운용한 것이 손자병법 군쟁편(軍爭篇) 전술.
이 병법을 낭랑하게 읽는 소리 있서 덕수이씨 율곡 '이 이' 병조판서가 매우 궁금해 알아 보니 같은 종씨 '이순신'이었답니다. 


..고로 전쟁은 속임수로서 성립하고, 이익으로서 움직여 나누고 합함으로써 변화를 일으키는 것. 그러므로;

움직임이 천둥, 벼락과 같고,
달림은 바람과 같고,
서서히 진군함은 숲과 같고,
쳐들어 감이 불과 같고,
움직이지 아니함은 산과 같고,
알기 어려움이 어둠과 같이 하거라.』

이 것을 운용한 사람이 일본 사무라이 전국시대 쇼건 다케다 신켄(무전신현武田信玄). 
이 분이 살아 있는 동안 토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 상전인 오다노부나가(직전신장)가 쪽을 못쓰는 쥐새끼 같았고, 도꾸가와 이예야수(덕천가강)가 노상 한 의자에 앉는 버릇의 그 신켄을 조총으로 저격사시켰다지요.

그러자 신켄이 죽어서도 비슷하게 생긴 가짜 무사(카게무샤)를 허수아비로 세워도 얼씬 못했답니다.

이 카게무샤가 얼토당토 보통사람. 이 자에게 내린 지시는 과수댁, 신켄 망울.
지시는 이랬다지요.


달리는 것은 바람처럼...............기질여풍(其疾如風)
서서히 움직일 때는 숲처럼.......기서여림(其徐如林)
공격은 불처럼.........................침략여화(侵掠如火)
요지부동할 때는 산같이 하라....부동여산(不動如山)』

이 정도 돼야 얼토당토 경지.

註¹
전도서 1:9, 13, 사무엘하 12:16, 욥 33:19, 시편 23:4, 25:18, 31:7, 68:20, 이사야 53:5, 마태 8:7, 요한 11:25, 로마 5:3, 고전 15:3, 빌립 1:21, 묵시록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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