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삼씨 뿌린 득꺼피 숙탕은 쓰지 않다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7:16 조회 : 636
Daniel Kyungyong Pa  (ID : dkp)
득꺼피(dkp) 삼씨 뿌린 맹탕(盲湯)은 쓰지 않다.

태화탕(太和湯)이라고도 불리우는 '끓인 물(熟탕)'은 원래 쓰지 않는 약이므로, 똑똑하지 못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물을 끓이면 그릇 안벽에 삼씨를 뿌려 놓은 것 처럼 무수한 공기방울이 생기기에 마비탕(麻沸湯).

득꺼피는 실속없는 이 마비탕.

가는 정이 있서야 오는 정이 있다. 그런데 주는 게 없으니 맹탕.

서로 마음으로 공감하고, 언행으로 뜻이 합하여 갓풀과 옻¹같아야 하거늘 

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나은데 제 눈썹 못보고 주절대니 마비탕.

자라 알낳고 갈가마귀 걱정되 그 모래 보듯해 걱정도 제 팔짜, ..그러니 더욱 더 ..

가까우면 가까울 수록 더욱 더 외적으로 규정할 수 없는 거.

교제로 인해 사돈 밤 바래기. 서로의 존재를 들어내며, ..

이 존재(etre)는 우리가 뭘 만지고 지니는 소유(avoir)가 아닌걸. ..

¶그 영혼의...존엄성.

나 자신에 있서서나 남에게 인간성을 목적으로서 즐겨하라. 

결코 단순한 수단으로 즐기지 마라. 이런 자율적 의지만이 자유..?

그, 하? 자발없는 구신에게 삼년가는 흉 없고, 석달가는 칭찬 없건만, 자기 사리기 용(龍)을 건들어 쓰잘데 없는 참섭에. 그러니 되돌람湯.

하늘이 돈닙만해 말을 내일 안한다. 오늘 누우면 시체 연습, 흙이련가

삼년 기른 개가 발을 물듯, 사람 마음을 모르고 얼토당토, 삶은 무에 이도 안 들어가는 소리. 그러니 맑은 물탕(白沸湯).

공탉(공짜로 얻은 닭)인 줄 알고, 찬 물에 돌 같은, 소-, 닭보듯 ...진정한 교제란 없는 것인가.


"제가 헌신할 수 있는 건 진정코 절대적 당신(toi absolu)² 뿐.

그건 제가 할 말 못됨을 압니다." 

"파총³에 감추(감투) 걱정 안해 좋겠단게 네 변명이 안된단말이다.

그 ..먹어서 보신하려 말고 말하지 말아 보신하거라.

현금(弦琴)의 기둥을 아교로 붙이면 음조(音調)를 융통성있게 변화시킬 수 없다.-심약왈 수주교슬 난여적변(沈約曰 守株膠瑟 難與適變1219)

사람 사이에 금이 가게 하는 것은 한 마디로 말이 궁해져, 차라리 가슴에 담아둠만 같지 못하다.-노자왈 다언삭궁 불여수중(老子曰 多言數窮, 不如守中188) 

사람이 기계문물을 칭찬해서가 아니라 논리적이고 과학적⁴이야 거짓말 안하게 된다." 

"예─ dkp (膜拜) 앞으로 명심하겠읍니다."


¹. 감어심(感於心), 합어행(合於行), 친어교칠(親於膠漆). 사기(史記) p. 1219

². 실존철학자 프랑스 가브리엘 마르셀(Gabriel Marcel. 1889~). 이 분을 존경하는데 인명사전에서 찾을 수 없었음. '장 폴 싸르뜨르'의 무신론적 실존철학과 쌍벽을 이루는 칼 야스퍼스(Karl Jaspers. 1883~)와 같은 분인이라 여겨지는데요. p. 109-110

³. 파총(把摠);비교적 하급관리. 대감은 정2품 제조 이상 윗계급. 그 밑에 대장, 중군-종2품, 그 밑에 별장, 천총, 기사장-정3품 그리고 파총(종4품). 그러므로 병조정랑(正郞-정5품) 윗 계급인데요.

⁴.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금오신화(金鰲新話)). 궁리진성(窮理盡性), 격물치지(格物致知). 
예기(禮記) 부록 '대학'에 기록된 이 과학적 개념을 알아차린 분들의 역사적 순서는 유사원(劉斯原), 정호(程顥) 형제, 김시습, 퇴계(退溪) 순(順)인 것 같이 느껴집니다.
2011-02-05 16:37:20


   

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십니까? 100se 05-21 5221
369  이명박대통령이 동쪽오랑캐였으면 6070 04-13 601
368  술꾼 아들에게 정중한 영의정 황희 6070 04-13 888
367  제 말만 하고 듣지 않겠다는 땅패기 +1 6070 04-13 761
366  이 여인 알아들으시겠서요 6070 04-13 635
365  노힐부득 처녀구원, 말세후의 용화세상 6070 04-13 687
364  밤낮으로 종교에 대한 개구리의 항의 6070 04-13 772
363  관리자님 욕이 끝나지 않는 6737 알렉스 글을 지우시요. 6070 04-13 730
362  사람착한게지 직업이 착하게 않한다. 6070 04-13 687
361  뭔가 있는데 정답없는 새 세상 6070 04-13 758
360  도대체 우리말 얼토당토의 경지 6070 04-13 851
359  자 우리 이제 노벨상 좀 받아보자 6070 04-13 703
358  하루밤 열번도 끄떡없을 땐 6070 04-13 1016
357  남편에게 얼굴이 잊혀진 부인의 노래 6070 04-13 625
356  물고기가 낚시에 걸리는 건 입을 벌려서 6070 04-13 685
355  술취하여 추태? 3천년전 중국 酒道 6070 04-13 597
354  구름 위의 둥지알을 꺼내려는 소년 6070 04-13 500
353  주역으로 풀어본 미국의 이중잣대 6070 04-13 531
352  양변기를 밟고 똥누는 사람 6070 04-13 1109
351  연상의 유부녀에게 연애편지 보냈다가 6070 04-13 2046
350  슬프다 백두산 스라소니 뺏김을 6070 04-13 802
349  어릴적 성충격받은 약혼녀와 한 지붕밑에서 6070 04-13 764
348  '끌림', '꼴림'의 거지의 도(道) 6070 04-13 936
347  가방 안산다. 매번 왜 꼭대기로 올라와. 똑 같은 광고잖아. 6070 04-13 489
346  '난 몰라요' 뽀로롱 꼬마, '베이브' 그리고 카루소 6070 04-13 652
345  여름 눈 속의 뜨락, 불타는 극락전 6070 04-13 933
344  신앙인에 대한 도전장. 제게 어디 돌을 던지시요 6070 04-13 680
343  가재는 작아도 바위를 지고, 아씨는 작아도 사내를 태우지요 6070 04-13 614
342  한국의 김필립. 노벨상 문지방까지 6070 04-13 732
341  보들레르. 병자취급당한 《악의 꽃》 6070 04-13 653
340  ^-^ 그냥 서로들 사는게야 6070 04-13 533
339  이성계와 광개토대왕이 말 통할까 6070 04-13 546
338  알아야 할 한국민족성 발원과 흘러갈 바다 ▽ 6070 04-13 1294
337  맘 ─? 이 맘에 다섯가지 얼굴 6070 04-13 591
336  공주 배 위에서 설법하는 원효대사. 일체유심조 6070 04-13 2420
335  '쪼다'란 말의 어원 6070 04-13 1441
334  귀밝기 술 한잔과 부럼으로 총명함을! 6070 04-13 920
333  '토깽아'씨의 제시카 고메즈 감상 6070 04-13 907
332  그 많은 새 중에 겨울새 농병아리,.. 논병아리, 되강오리,..... 6070 04-13 921
331  고구려가 왜 평양으로 도읍을 옮겼나요? 6070 04-13 2486
330  《별것도 아닌 인생이》/마광수 6070 04-13 536
329  정신적 한(韓)민족의 사명;글로발 시대의 행보 6070 04-13 813
328  글꾼 Charles Kim. 나는 개고 네가 삼은 행님. 6070 04-13 616
327  좋은 남자 많아 젠장 시집갈 수 없? 6070 04-13 750
326  찰스 김, 자기꺼라고 맘대로 못해요 6070 04-13 594
325  조합장이라고 세상 다 아나? 6070 04-13 506
324  촬순디유 오늘친 배달안와? 6070 04-13 629
323  약물, 인간능력 한계 그리고 예능ㆍ체육인 6070 04-13 643
322  촬수 김 동상. 오날도 글 올려 얼릉. 6070 04-13 653
321  세상천지 이런 일이! 천자음양교환낙대부 6070 04-13 576
320  소녀경(素女經) 24 비법을 체득한 남녀 6070 04-13 1690
319  속이지마라 오직 구도자의 길일 뿐. 6070 04-13 1131
318  진리란 무엇인가. 올바름? 사랑? 6070 04-13 717
317  않는다 해도 어찌 딴 남자 없으리 6070 04-13 1619
316  촬수 김 동상. 오날도 글 올려 얼릉. 6070 04-13 535
315  역사는 그 '만약'으로 이끌어진다. 6070 04-13 749
314  김일성을 태조로 추존안하면 김정일은 끄떡없! 6070 04-13 760
313  對 so lee '한인 수고에 왜 흑인/멕시칸이 나 서는가? 6070 04-13 670
312  소마리아해적소탕론(축객서逐客書) 6070 04-13 653
311  겨자씨 무게. 그리고 어따 심어? 6070 04-13 763
310  안보는데선 임금한테도 욕하는 겨! 6070 04-13 693
309  있는가? 조국에 천리마는 적당히 뛰고 있는가? 6070 04-13 812
308  삼씨 뿌린 득꺼피 숙탕은 쓰지 않다 6070 04-13 637
307  한국 사회를 위한 절실한 종교개혁 6070 04-13 722
306  사랑은 김치 먹는 거 6070 04-13 864
305  짝퉁 꼬락서니라고는. 맘은 쫓잖고 몸만 쫓아? 6070 04-13 823
304  Perter Lee 글 독후감 6070 04-13 566
303  남자가 불필요한 아마존 여인들 6070 04-13 1346
302  한국토종 쏘가리와 사해(바다) 물고기 6070 04-13 896
301  철수(Charles)야 보수(普秀)야 강 건너가자 6070 04-13 643
300  한라산 경염? 이건 안되겠다 싶다. 6070 04-13 570
299  아사상태 북한에 숙위제 식량원조 시급 6070 04-13 739
298  추신수 선수가 본 북한 청설모(靑齧毛) 6070 04-13 699
297  남북통일을 주재(主宰)하시는 분께 6070 04-13 568
296  對김정일 군사위원장 흥망론 6070 04-13 754
295  양치기를 잘못 만나 22명 사상. 오호라 목사여! 6070 04-13 594
294  대포까지 쏴대니 리비아 아우성 탈출 6070 04-13 633
293  맥문동씨앗 신고안했다고 SA 세관에서 나 참. 6070 04-13 775
292  딸아! 이런 사람과 결혼하지마라 6070 04-13 797
291  누구 죄야? 아미쉬 생후 5개월짜리 익사시킨게. 6070 04-13 731
290  맘 가라앉히는 오카리나. 포켓사이즈 선률 6070 04-13 724
289  멍청한 이명박정부. 또 '불바다 위화감'. 6070 04-13 849
288  예를 들어 에리카 김. 진실은 세상의 누구 말인가 6070 04-13 532
287  나라없는 천사 12살 한국애 '센디' 6070 04-13 793
286  지까짓 과일 좌판 하나가 아랍불바다 6070 04-13 577
285  카! 첨단기기 발빠르게 산 병신 6070 04-13 794
284  뽕따는 진라부 탐하는 조왕 생각 6070 04-13 728
283  놀던 물 벗어난 정어리 떼죽음 6070 04-13 771
282  세상에 쓰레기가 빠져야 말이지! 6070 04-13 768
281  코쌤통! 지진이 일본을 치다 6070 04-13 685
280  천인공노할 일본이란 역사적 유산 6070 04-13 608
279  빅원 지진. 그리고 알아둘 일 6070 04-13 963
278  broken rhyme.-Gerald M. Hopkins 6070 04-13 545
277  원전. 자가발전기없는 일본 . 도저히 이해안감. 6070 04-13 512
276  日강진. 쇼킹 발언 설화. 호교 6070 04-13 536
275  일본인을 보는 세대차이, 각도차이 6070 04-13 728
274  일본 복구ㆍ구조대가 관료적인 느낌 6070 04-13 715
273  천기. 제비가 빨리 돌아오면 가뭄든다 6070 04-13 550
272  이 열린마당에 침노린재(assassin bug) 6070 04-13 791
271  한국문맹교육으로 인한 세대차이 6070 04-13 543
270  맨하탄전광판독도광고중지요청의 건 6070 04-13 833
처음  1  2  3  4  5  6  7  8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