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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힐부득 처녀구원, 말세후의 용화세상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7:53 조회 : 685
Daniel Kyungyong Pa  (ID : dkp)
<펌> 김열규 선생. "두 부처를 낳.." 잠용의 타임머신. 2010.03.19 야후 불교설화 103. 석일연 삼국유사 탑상(塔像) 제 4 남백월산2성(南白月山二聖)


여인이 수도자를 만나러 온다.

노힐부득, 달달박박. 이들이 같은 꿈을 꾸고 불교수행 평생약속 산속으로 들어간다. 백월산 무등곡(無等谷) 북암(北庵). 
토굴수행은 일상생활과 여자를 장애로 여기는 도피적 수행방법.
부득은 동쪽 고개 뇌방에서 미륵불을 희구하고, 박박은 사자암 판방(板房)에서 아미타불을 염송하며 부지런히 수행했다.

어느 날 저녁에. ...709년(성덕왕 8년) 4월 초파일(석가탄생일)
불현듯 나타난 젊은 여인이 하룻밤 묵게 해달라고 박박을 찾아 왔으나 쫓아버렸다. 시 한수 읊으며 사정하던 이 여인이 노힐부득을 찾았다. 

노힐부득 역시 두려운 마음이지만 밤중에 여자를 보낼 수가 없서 안으로 들였다.
여인은 그에게도 좋은 뜻의 시를 한 수 읊어 주었다.

그런데 이 여인이 갑자기 해산기가 돌아 자기를 위해 도와달라고 청했다. 
대자대비 보시에서 자(慈)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요, 비(悲)는 고생을 제거해주는 윤리임을 깨닫는 마도리가로나(註matrikaruna)란 법어를 들었기에 도와줬더니 목욕물을 덥혀달란다.
그가 부끄러웠지만 해달라는대로 했더니 "스님도 들어와서 목욕하세요"란다.

그가 탕속에 들어가자 목욕물이 금빛으로 물들며 미묘함속에서 미륵불로 변했다.

얼마 후 그의 친구 박박이가 자기는 여인을 내쫓았음을 뽐내려고 파계한 부득이를 찾아왔는데 이 뜻밖의 광경에 놀란 후 부득이가 목욕하고 남은 물에 첨벙 들어갔으나 겨우 몸을 적실 수 있서 무량수 미타불로 변하면서 물이 부족하여 얼룰덜룩한 부처가 되고 말았다.
이상이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현신성도(現身成道)의 이야기.

부득(夫得)의 아버지는 월장(月藏), 어머니는 미승(味勝).
박박(朴朴)의 아버지는 수범(修梵), 어머니는 범마(梵摩), 미륵하생경에
미륵의 아버지는 수범마(修梵摩), 어머니는 범마월(梵摩越)......................』


이 글을 읽고 느낀 점은 원효대사-요석공주 염문을 미화하고 있는 백월산 같기도 하고, 도(道)를 닦기 위해 여인을 멀리할 필요가 없다는 일체유심조 같기도 하고, 팔만대장경 미륵불을 한국에서 탄생하게 한 선조 스님들의 그 묘함을 느낀다.

돌아오는 2012년 12월 21일 얼추 오전 11시에 마야●달력이 끝나고 말세가 온단다.

사찰마다 미륵전. 법종주 앞에 2층 구조. 미륵불의 회상(會上). 곧 그가 나타날 세계가 용화(龍華)세상. 사바세계인 사하촌(寺下村)의 중생들을 내려다 보며 불국토(佛國土)의 념(念)을 드린다.

의상대사가 금정산에서 7일 밤낮 기도하여 경천동지할 불력으로 동해에 나타난 왜구를 물리치자, 신라 흥덕왕이 의상을 예공(銳公)대사로 삼고 금정산에 범어사를 창건해 준다.
왕이 이 곳에선 말에서 내려 걸어들어갔다고 하마석(下馬石)이 세워진다.

왕이 세번째 문을 통과할 때 불이문(不二門)이란 글자를 보게 된다. 즉,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뜻. 조선조 숙종 때 세워준 것.

그 말세에 대해 한국인은 매우 예민합니다.
지난 1955년도에 달이 지구와 부딪친다고 천문학자들이 세상을 떠들석하게 하자 사람들이 흥청망청 돈을 쓰고 집을 싸게 팔아버리거나 깊은 산속으로 피한 적 있지요.

우리들 선조와 매우 밀접한 강태공, 공자 출신지 산동성 황기(黃旗). 이 곳에 사마천의 사기에 270단어로 기록된 기(杞)나라. 주(周)나라에서 이 땅을 우(禹)왕의 자손이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청동검(劍)을 사용했고 청자를 구웠지요. 

그런데 이 나라의 어느 한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면 우짤꼬? 땅이 무너지지 않으리오라며 침식을 전폐하고 근심이 태산같았습니다. 

이 사람의 걱정을 기우(杞憂)라 하는데 한 사람이 그에게 나타나 "하늘에 기운이 가득찼고, 기운이 뭉쳐진 땅이라 근심할 것 없고, 비록 하늘이 무너져도 소가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천수붕우출유혈天雖崩牛出有穴)"라고 타일러 무마시켰다지요.

우리나라 사람은 뭐 그리 걱정이 많은지 까닭은 다 조상탓이지요.
말세를 2번 부르짖은 하봉환인가 하는 녀석과, 말세를 2번 예언했다 수그러든 여호와 증인들 말에 미혹됬던 한국인. 그 마야 달력은 그 아즈텍 문명당시 돌아올 2012년까지면 자기들이 망하고도 아주 길고 충분한 여유있는 달력이었지요.
이 마야천력 모델을 보스톤 과학관에 전시해 놓았습니다. 

미륵보살이 된 노힐부득의 용화세상.
예수님의 재림 후 천년설은 안 나올지.
예수님은 처처에 지진이 일어나고, ...그러나 그 때가 언제일지 하느님 밖에 모르신다 하셨습니다.
얼마나 떠들석 할지 두고 봅시다.
2010-12-22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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