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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성으로 모르는 것은 잘 모르는 것이다.
글쓴이 : dkp 날짜 : 2012-06-01 (금) 14:36 조회 : 732
^-^

무리가 모여 목사가 읽으며 목메어 울부짖지 않는 죽음과 관련된 다음 구절이 있다.

" 네가 들어갈 곳인 소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 지혜도 없다."-전도 9:10

다시 말해 인간의 이성으로 알 수 없는 내세의 삶은 인생이 아니라는 말씀.

까닭은 육신이 없는 영혼은 살아있는 목숨이 아니기에.

그러므로 한 평생 무지한 집단으로부터 압제받아온 어굴한 사람에게 못숨찾아주기 연명술(延命術)이 아무에게도 없다는 뜻.

그러나 이 세상에는 목숨도 않 걸고, 또는 목숨걸고 자기를 믿게 하는 왕들이 있으니, ..

이로 인한 지난 3천여년 동안의 역사는 하느님을 믿는 이스라엘 애국자 모세, 아론과 믿지 않는 이집트 술사 잔스, 잼브레스의 투쟁사였다.

사실은 그 네 사람 모두 이락이 고향.
그리고 석가의 조상은 이란.

이 모든 지존(至尊)들이 우왕좌왕하는 우리와 우리 선조의 삶에 왼쪽 것은 왼쪽으로, 오른쪽 것은 오른쪽으로 놓으라며 좌지좌지(左之左之), 우지우지(右之右之)해왔다.

사실 그 인생 쉬키(shiki. 색깔)는 '자취없이 사라지는 희미한 그림자(인멸망량)'.

우리에게 아르쳐준 그 무상각자(無上覺者) 판단력과 천국-극락-지옥을 포함한 인식 중에서의 사상이념, 성령재림, 열반은 원래 공적(emptiness)한 것.

그런데 이 인식의 차이로 전쟁을 벌려왔으니 한심하다랄 수 밖에. 

그러므로 상대편과 화이부동을 모르고, 적으로 몰아 통나무 쪼개듯 후려치는

'그 사람 도끼자루를 베려면 어떻게 하나요(벌가여하伐柯如何?).

허! 사상이 다른 도끼가 아니면 벨 수가 없지요(비부불극능匪斧不克能).'-시경 유풍幽風

세상에 이럴 수가 있습니까!

이에 대해 일찌기 소크라테스 시절에 델파이 신탁에서

'신(神)들의 숭배는 그 지방의 지도자에 따라서'라고 말해줬다.-Cujus regio ejus religio;the religion of the region must be that of the ruler 33쪽 

이를 따라 말했는지 몰라도 그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다른이의 신앙에 대해 왈가불가하지말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쳤음.


이에 대해 우리나라 혜륵다인(慧勒茶人) 나옹화상(懶翁和尙)이 답을 주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청산혜요아이무어靑山兮要我以無語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창공혜요아이무구蒼空兮要我以無垢

사랑도 벗어놓고 미음도 벗어놓고.-료무애이무증혜聊無愛以無憎兮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여수여풍이종아如水如風而終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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