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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솔직히 故박정희 대통령이 흉사하셨기에 과거를 덮어두자는 의미가 아니고, 이 분은 통수권을 찬탈한 분으로써 국가정체를 민주주의국가로 명목을 내건 패권주의자라 여기고 있으며, ..
따라서 5ㆍ16혁명은 정체를 바꾸게 한 혁명이 아니었다고 유추합니다.
그리고 'pro demo(친민주)' 선생께서 제 댓글로 올린 내용을 인용하시여 '박정희 대통령과 도나티스트가 무슨 역학관계가 있느냐'고 여쭈어 오심에 아래와 같이 제 눌변으로 더듬거려 대답합니다.
이 중 친민주님께서 '역학'이란 용어를 사용하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붙였으니 이에 대해 이의가 있으시면 댓글 다셔도 감사하겠습니다.
그 도나티스트 논쟁을 비유함은 제가 코너에 모는 종교문제로 끌고가려는 것은 천만 아니고, 그들이 다툼 속에서 '종교 탄압에 저항하다 못해 배교하고, 실수한 과거가 있다 하더라도 현재 사건의 옳고 그름에 그의 인간가치를 두어야지 과거의 잘못을 끌고가지 말자'는 결론으로 대세가 기울어졌듯이, ..
박정희 대통령이 과거 여순ㆍ순천 반란 사건 등에 나타난 그의 과오가 장성급 서열에 공적사항의 흠집이기에 후배보다 진급이 늦어졌으니 적당히 보아 넘기자는 것도 아닙니다.
까닭은 사실 지나칠 정도로 언론탄압과 반공사상을 국시로 삼은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유산을 지니고 대통령 재임시로부터 저격사당하실 때까지 용공사상이나 과거 여순ㆍ순천 반란 사건 당시의 복고풍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에 다음에 드는 예화로써 회개를 했든, 개과천선을 했든, 해가 서쪽에 떳든 그 박대통령의 마지막이 극단적이지만 반공정신이 투철하였으므로 과거를 회상하여 이 분을 과거에 은촛대를 도적질하고 구류생활, 탈옥했다면서 시장직이 박탈당했던 장발장으로 만들지는 맙시다라는 생각입니다.
*예화
잘 아는 대표저자 라관중 삼국지연의에 황충이라는 무인.
이 분이 유표(劉表)의 부하. ..속지주의 지연
그리고 조조 밑에서 임시직 비장군. ..권도
그리고 한현의 부하. ..권도
그리고 관우와 일패일승. ..나를 살려준 적 있으니 나도 내 화살을 네 투구만 쏜다.
그리고 유비의 부하, 오호대장군. ..정도(正道)를 찾아 왔다고 믿으면서.
그가 전장터에 선봉으로 솔선해서 나아가 싸우니 유비가 그를 좋히 여기어 관우와 같은 반열에 올려주려하자 관우와 제갈량이 반대합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병사합니다. 그러자 유비가 그의 반열을 올려 추서해줍니다.
이와 같이 황충이 주공을 여럿 두었으니 죽으면 어느 주공의 혼과 지내게 될까요?
저는 이 황충이나 박정희 대통령이나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의미입니다.
단, 위 머릿말에서도 올렸듯이 박통이 정도를 걸었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최후의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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