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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변호사 의사 목사가 있서야 한다는데
글쓴이 : dkp 날짜 : 2012-05-17 (목) 08:09 조회 : 857
우리의 어굴함, 병 그리고 잘못에 대비하기 위해 돈을 드려서라도 '목사, 변호사 그리고 의사(권위 서열)'와 가까워야 편리하다고 합니다.

그러나(이 '그러나'가 중요함) 이 도움말을 해주신 외조부님께서는 '친구란 있을 수 없다'라시면서 다음 말씀을 하셨습니다.

"첫째는 돈이 있서야 그들과 친구로 지낼 수 있는 까닭은 욕탕이 없는 나를 손님으로 대하기 때문에 사흘 안에 나의 노린내를 맡는단다.

그러기에 그들이 진실로 내 친구가 아닌 걸 알고 가까히도 멀리도 말고 네 차례를 잊지 않을 정도의 구면으로 만들라"십니다.

사실 우리가 행복하다면 그들은 필요없는 직업을 선택한 것.

그러나 우리에게 무엇인가 잘못이 있기에 그들을 상대하지 않을 수 없는 필요악.

그러므로 잘못이 없는 우리에게, 잘못이 없는 소를 잡아 소고기를 대주는 백정만도 못한 천한 그들이랍니다.

저의 할아버님은 '친구! 친구때문에'란 말을 자주 하는 아들에게 '그 친구들이 과연 네게 뭘 어떻게 하는지 한 번 시험해보자'라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지요(이 이야기를 전에 하여 '석두전' 역시 기억하겠지요).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안주와 함께 궤짝에 넣고 '애(미성년) 초상'났다고 방문을 놓았더니 아들 친구라는 녀석들은 한 명도 오지 않고, 아버지와 어쩌다 오고 가며 인사하는 동네분들이 찾아와 산으로 그 걸 짊어지고 가 술상을 차렸다는 겁니다요.*

읽어 주시어 감사하나 '친구'되시는 다음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

나이에 상관 없이 오디시우스-페닐롭[루크레티아], 개로왕 때 도미와 도미 부부지간을 포함하여 모정, 부(父)정.

그리고 목숨을 내어 놓는 우정-사랑:

다윗-요나단, 데이몬-피시에스, 로미오-줄리엣, 베르테르-롯데, 소진-장의, 관중-포숙, 종자기-백아, 세종-사륙신,..그리고 참 형제간의 백이-숙제, 기자-미자

천한 그들*註
파이프공사하는 연공도 프러머 라이센스가 있듯이 자격증이 없으면 비록 백인이라도 해 먹을 수 없는 목사, 변호사, 의사들이기에 이민와서 우리 집안은 사실 이 걸로 밥술을 얻어 먹고 있는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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