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생체 나이 낮추면 장수의 품질 높아져요
글쓴이 : jeffrey 날짜 : 2012-05-26 (토) 05:06 조회 : 758





50대 같은 70대로 사는 비결
1주일에 사흘 이상 30분 넘게 운동…잠 잘자고 균형잡힌 식습관 길러야


100세 시대가 정말 열리는 것일까. 의료계 안팎에서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장수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100세 시대와 함께 안티에이징(anti-aging)이라는 말이 최근에는 웰에이징(well aging) 또는 와이즈에이징(wise aging)이라는 용어로 바뀌고 있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장수하는 것이 현실이 된 만큼 행복하고 건강하게 늙자는 쪽으로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장수의 품질에 관심이 쏠리는 현상이다.

그럼 장수의 품질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국내 최고 장수 전문가로 꼽히는 박상철 가천길병원 암당뇨연구원 원장(전 서울대 노화고령연구소 소장)은 운동과 영양, 인간관계, 사회적 참여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50대 같은 70대를 꿈꾼다


최근 들어 주변에서 나이 든 어르신들을 볼 때 생각보다 굉장히 젊어 보이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같은 나이라도 젊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늙고 병약해 보이는 사람도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전문의들은 그 해답을 생체 나이(bio-age)에서 찾는다. 생체 나이는 건강·노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생체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으면 그만큼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그렇다면 생체 나이를 실제 나이보다 낮게 만들 수는 없을까. 박 원장은 "잠만 잘 자도 동년배보다 3년은 젊어지고 골고루 적게 균형 잡힌 식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면 확실히 생체 나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생체 나이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첫 번째 필수조건은 운동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1주일에 사흘 이상, 한 번에 30~60분 운동해야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땀이 날 때부터 숨이 차오르기 전까지가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다. 하지만 일상에 바쁜 직장인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쉽지 않다. 바쁜 직장인들의 시간·비용·운동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가장 간편한 운동은 걷기다.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지하철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거나 아파트 계단 오르내리기를 해도 좋다.

최근에는 소식이 대세다. 전문의들은 적게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많이 한다. 50대가 넘으면 식사량을 과거보다 3분의 1 정도 줄이는 게 좋다. 음식에 대한 소화 능력과 육체적 활동을 감안한 배분이다. 물론 소식의 전제 조건은 영향 균형이다. 서울대 노화고령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장수인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B12 농도가 짙었다. 이 성분은 육류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런데 채식 위주의 한국인 장수 노인에게서도 이 성분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연구진은 70대 이상이면서 건강한 노인의 경우 된장·고추장 등 발효식품을 통해 비타민B12를 많이 섭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식을 찾아라


전라도 고창은 국내에서도 장수촌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지역의 70대 이상 노인들은 대부분 아들·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다. 박 원장은 "가족, 부부, 이웃, 친구와의 풍성한 인간관계는 장수의 품질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이한 것은 고창지역 노인들이 가족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수다 떨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의료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긴 이유 가운데 하나로 수다 떨기를 꼽는다. 표정호 순천향대 건강과학대학원장은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외롭지 않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은 장수의 필수조건"이라며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고 이를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 자체가 생체 리듬을 유지시켜 주는 대단히 중요한 인자"라고 설명했다. 표 원장은 "나이를 먹을수록 컴퓨터, 조경 관리 등 새로운 것에 적응하고 배우려는 자세도 생체 나이를 젊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의학협회가 내린 노인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늙었다고 느낀다 △배울 만큼 배웠다고 느낀다 △이 나이에라고 말하곤 한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느낀다 △젊은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없다 △듣기보다 말하는 것이 좋다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등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노인의 정의에 물리적인 나이는 포함돼 있지 않다.

생체 나이는 건강한 장수로 가는 내비게이션이라고 할 만하다. 물리적인 나이가 아니라 건강과 노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고 단순 수치뿐 아니라 인간관계와 감수성 등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어서다. 박 원장은 "병원에서 생체 나이를 측정해 자신의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은 노년기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5  열린마당쓰레기통으로 들어간 글 dkp 06-01 683
64  정치이념이란 다 된 밥이 아니다. dkp 06-01 676
63  인간이성으로 모르는 것은 잘 모르는 것이다. dkp 06-01 732
62  <탈무드 지혜>. 랍비 M. 토케이어. 주덕명 편역 dkp 06-01 795
61  주사파는 도적놈심뽀라니깐 못 알아듣네 dkp 06-01 754
60  박통을 장발잔으로 만들어서야 dkp 06-01 787
59  '빨리빨리' 국고 낭비 dkp 06-01 748
58  오전짜리 닉클이 크기에 다임보다 좋다. dkp 06-01 979
57  탈무드에서 빠진 말 dkp 06-01 732
56  우리나라 사람 돼지띠, 소띠가 많아 dkp 06-01 914
55  화평한 분은 메마르지 않고. 12줄 dkp 06-01 673
54  중과부적, 난공불락일 때 dkp 06-01 870
53  오른쪽만 옳으면 가운데는 뭐야? dkp 06-01 750
52  오줌눠버린 우물물 다시 마시는 날 dkp 06-01 833
51  보물을 캐줘도 능지처참, 쌍욕과 의절함 dkp 06-01 1181
50  그래 난 땅을 일구는 사람이다. dkp 06-01 838
49  열린마당 일엽편주가 만난 풍랑 dkp 06-01 863
48  덩치값과 작은 거인 dkp 06-01 781
47  극단주의 당시의 보안사에 대한 나의 충언 dkp 06-01 852
46  누구나 수구골통 알바의 아들, 손자 dkp 06-01 812
45  생체 나이 낮추면 장수의 품질 높아져요 jeffrey 05-26 759
44  은퇴남편증후군, 미리미리 대비하라! 단미 05-25 832
43  딸 필히에게 흰 이를 들어낸 성철스님 dkp 05-22 993
42  한국의 큰바위 얼굴 1천개 dkp 05-18 771
41  인생의 함정, 근친결혼 공동(空洞) dkp 05-17 1193
40  강성대국을 예언한 김소월 초혼곡? dkp 05-17 995
39  대목이 감추고 고치는 건 그 다음을 염려해서 dkp 05-17 816
38  준치 그리고 자소 dkp 05-17 864
37  진화론을 못살게 구는 창조설 dkp 05-17 815
36  진리란 삶과 죽음. 과학이 진리가 아님 dkp 05-17 794
35  로봇 만능 아내를 부실 것이다 dkp 05-17 1109
34  신흠(申欽) 의절(義節)의 7언시 dkp 05-17 1027
33  '이름'이 부족하여 성현이 애닳아했다 dkp 05-17 976
32  성현은 세뇌적, 최면적, 재교육적이다. dkp 05-17 883
31  이 생각 저 생각 마음의 여행 dkp 05-17 801
30  부하 9천명 유하척 dkp 05-17 934
29  지까진 년 했더래요 dkp 05-17 1123
28  아주 아름다운 5월에 dkp 05-17 845
27  야비[불온]한 문구삭제는 온건한 태도다 dkp 05-17 832
26  친구 변호사 의사 목사가 있서야 한다는데 dkp 05-17 857
25  맹자의 솔로몬 재판 dkp 05-17 817
24  아내에게도 ‘은퇴 준비’가 필요한 이유는? dkal 05-17 751
23  미국인들 “44~60세 중년, 60세 이상은 노년” miju 05-14 811
22  70~80대 노인들 영상통화·SNS 더 즐긴다? Pillemer 05-12 788
21  은퇴자 연간 경조사비 116만원…83% "부담스럽다" dndn 05-05 801
20  화난 아들과 말리시는 어머니 juha 04-28 782
19  근심 걱정 없는 노인 산까치 04-28 882
18  ■'충격적 사실 90가지' 전문(실제로는 91가지) 6070 04-21 764
17  진리란 삶과 죽음. 과학이 진리가 아님 6070 04-21 812
16  진화론을 못살게 구는 창조설 6070 04-19 762
15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지금 멈춰야 할 일 6070 04-19 780
14  준치 그리고 자소 6070 04-18 855
13  대목이 감추고 고치는 건 그 다음을 염려해서 6070 04-18 834
12  [한현우의 팝 컬처] "너희 늙어봤어? 난 젊어봤다" 6070 04-16 829
11  나이 값, 배운 값 6070 04-16 831
10  강성대국을 예언한 김소월 초혼곡? 6070 04-15 838
9  모든 것의 양면성 6070 04-15 815
8  인생의 함정, 근친결혼 공동(空洞) 6070 04-15 1522
7  선거결과 중 또 다른 하나 6070 04-12 741
6  선거결과 중 하나. 6070 04-12 751
5  오늘 현재 60세 이상 몇몇 연예인가수들, 정치인들 6070 04-12 897
4  총선 노인관련 공약을 보니 6070 04-10 801
3  통계청 2010 고령자통계 6070 04-10 802
2  노인인구 6070 04-10 1190
1  9988 의 진화 6070 04-08 1347
처음  이전  31  32  33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