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라밋 벽에 새긴 상형문자에 늘어진 두건을 곧추 세운 코브라를 '이아렛(iaret)'으로 , 그리고 뱀을 어루꾀는 소리 '나야 하예(naja haje)'라고 부른답니다.
그 나뽈레옹이 마담 다브랑테스(D'abrantes)와 카이로에 머물 때에 땅꾼(serpent-detector)을 시켜 숙소에서 뱀 두 마리를 잡았답니다.
그 중 한 마리를 숨어있는 곳에서 나뽈레옹이 꾀여내어 한 손으로 잡고, 강제로 입을 벌리겠끔 턱뼈 밑을 쥐고 입을 벌리게 한 다음 뱀 입 속으로 침을 뱉었더니 그 효과는 마술과 같아 뱀이 그 자리에서 죽더랍니다.- Memoirs, Vol. I, 59장
뱀을 죽이는 그 전설은 예수님이 살아계시던 시절에 프리니(Pliny the Elder AD 23-79)가 남긴 자연사(Natural History 7권 15절. 50b-51a)에 기록된 바
"인간은 독사를 죽이는 독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침을 만나면 뱀에게는 끓는 물에 데는 것과 같고 목구멍에 사람 침이 들어가는 순간, 즉사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땅꾼의 전설에 의하면 뱀을 잡으러 다닐 때에 백반(白礬. alum) 가루를 지니고 다닌다고 합니다.
장마가 그치고 햇볕이 쨍쨍나면 땅 속이 무더워 뱀이 밖으로 나온다며 한무관(관장 尹敎憲) 태권도 사범 김태용(金泰庸)을 따라 워커힐 옆 산에서 뱀을 잡을 때 Y 모양의 나뭇가지로 뱀의 목을 조른 뒤에 노끈으로 목을 묶어 나무에 매단 후에 목주위를 칼로 도려내고 위에서 아래로 껍질을 훑어 내려 베낀 후 햇빛에 비친 뱀살을 나에게 보여주는데 손가락 길이의 기생충이 살 속에 밖혀 있더군요.
그가 심각하게 하는 말;
"절대로 날로 먹으면 안된다!"
그런데 아담과 이브는 사과나무 아래에서 뱀에게 왜 침을 안 뱉었을까요?
뱉었다면 우리에게 원죄(原罪. Peccatum originale)가 없을터인데 ㅎㅎ
그건 그렇다 치고, 어디 한 번 뱀 입 속에 침을 뱉어보십시요. 과연 즉사하나, ......................... 아니면
'요 놈, 너 잘 만났다!'랄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