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술에 취합니다. 술에 꿀과 소금을 조금 넣어 꽃나무나 꽃에 바르면 나비를 잘 유인할 수 있습니다. 아예 나비를 꼬시려면 맥주 3캔, 설탕 한 컵을 뜨거운 물 한 컵에 소금대용으로 가토레이드(Gatorade) '세 큰 숫갈'(45 cc)에 녹여 수박 쪼각, 오이 쪼각 또는 오렌지 조각에 발라 놓으시면 되고 아예 나비를 키우려면 햇빛드는 온실에 나비 애벌레가 좋아하는 꽃*을 피워가며 화씨 81.9도, 상대습도 65도를 맞춰주면 좋습니다. 그러면 호랑나비, 노랑나비, 흰나비가 그 술을 빨고 취해 죽은 듯이 꼼짝 않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필자가 계산한 바로는 알콜농도가 1.69 V/V %, 감도(甘度) 및 당도(糖度)가 하절기 제품 박카스와 같은 22 될 겁니다. 박카스에는 설탕이외에 파인애플, 오렌지 및 딸기향을 넣는데 겨울철 박카스의 당도는 20입니다. *www.nwf.org//
장자(莊子)는 "네가 한 마리의 나비되는 꿈을 꾸든, 한 마리의 나비로서 사람이라는 꿈을 꾸든" 할 일 없는 데(無爲)서 도덕의 표준을 삼고, 허무로 우주의 근원을 삼으라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가(佛家)의 공사상은 존재론적이요, 노자의 무위사상은 인식론적이라는 가설이 있으나 실제는 모두가 존재론적이라고 볼 수 있기에 장자의 청정무위(淸淨無爲)의 개념과 다르다고 할 것입니다. 노자는 서른 개의 바퀴살이 하나의 바퀴통에 모이는데 바퀴의 가운데가 비어있는 것은 굴대가 들어가 맞추기 위해 비워 뒀고 비어있는 까닭이지 맹으로 비어있는 허공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즉 없는 것은 있는 것을 위한 준비라는 뜻이었습니다. 노자 도덕경 11에 '삼십폭공일각, 당기무, 유차지용'(三十輻共一殼, 當其無, 有車之用)이라고 전해짐을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도가(道家)와 불가의 용어가 혼동되는 걸 발견하는데 말이 짧아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까닭이므로 '글자는 같으나 뜻이 다른 말'(同形異意語, homograph)임을 살피는 것입니다. 그 예로 청정적멸(淸淨寂滅)이란 '망념을 깨끗이 버린 맑은 마음'이란 뜻의 무아(無我, anatman), 제행무상(諸行無常, anitya)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비워 잊으려는 명상생활은 머리를 맑게 하여 더욱 기억을 하게 하고 총명한 판단력을 불러오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컴퓨터 또한 기억할 것(기억하는 것)과 없는 것을 1과 0을 반복 표현하는 도구로서 돈 아이글러(Don Eigler)의 고안임을 우리가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무심'과 '여유'에 대한 대웅의 글을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장자는 생전에 노자를 한 번도 뵌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훨씬 뒤에 태어났기 때문이요 그러나 노자를 스승으로 많이 뵈웠습니다. 왜냐하면 술에 취해 한 마리 나비되어 만나뵙는 꿈을 많이 꿨기 때문입니다. 그는 무아의 경지를 술로서 찾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이 것은 술취한 나비와 같은 행위로서 공평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2009-11-23 21:15:12
60702012-04-15 (일) 07:14
Daniel Kyungyong Pa [ 2009-11-25 18:03:52 ]
메틸알콜(木精), 아이소프로필알콜(소독용)을 마시면 죽는다. 그런데 16온스를 마시고도 응급실에 들어가 살아난 홈레스를 보았다. 물론 나비는 죽지 않는다지만. 기억력이 대단한 고전문학가 리차드(Richard, Porson)가 호레이스, 유리피데스, 에스킬루스, 오비드의 시를 줄줄 외우는 총기가 있섰는데 우연히 초상화가 호프너(John Hoppner) 집에 머물면서 술생각이 나는데 열쇠가 없섰다. 그래 그집 마나님 방에서 숨겨진 술병 하나를 뒤져 나와 예전에 마셔 보던 고급 진(jin) 맛이 생각난다며 들여 켰는데 마나님이 돌아와 놀라면서 그 건 램프불 켜는 와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차드는 죽지 않았는데 그는 머리는 기가 막히게 좋은데 원래 술이라면 잉크라도 마신다는 소문이 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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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2012-04-15 (일) 07:14
Daniel Kyungyong Pa [ 2009-11-28 21:07:45 ]
예. 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과찬이십니다. 아는 건 없지요. 제가 실수한 사람이거든요. 제가 독도수호에 대해 한국일보, 중앙일보에 1500불짜리 광고로, 원고지 7매 투고로 근 20년간 떠들어 왔는데 악플?을 단 사람중에 시인도 있섰지만 이 열린 마당에서 가장 구수하고 인기있는 글을 올리는 (Captain) Charles Kim이 저보고 "그럼 독도보존 기금을 내시요. 아니 그럴려면.."으로 제 속?을 뒤집어 놓고 '일본에서 떠들든 말든 독도가 어디로 가느냐'며 서너명이 제게 댓글을 달자 그 분위기에 울화가 치밀어 그 다음 Captain이 올린 수필체에 자신의 노력으로 성실하게 살아온 경력과 함께 재산목록을 떠올리자 제가 그냥 휘갈겨 버린 후 그가 올린 댓글에 제가 말없이 한 동안 쉬었죠. 그러니 제가 몇번 더 죽어야 성질이 고쳐질 겁니다. 아직도 그의 글이 언제 올라 오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chales limm에게 제가 그와 Tom Kim의 안부를 물었더니 모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