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를 따르는 일행들이 날은 저물고 배고프고 목이 마른데 마침 공자의 고향에 가까운 산동성 사수현 동북 일안(一眼)이란 곳을 거쳐가게 되어 그 물가로 달려갔다.
그 물맛이 좋은 샘을 도척이 판 우물이라 하여 도천(盜泉)이라 불리워짐을 알고는 공자는 그 이름이 상스럽다며 물을 돌아다 보지 않고 그냥 지나치자고 하여 일행중 그 아무도 그 샘물을 마시지 않았다 한다.-大紀元 中華典故 孔子不飮盜泉之水
행혀나 마을 이름이 엄마를 이긴다는 승모(勝母)라면 이 고장 역시 피해갔던 것 같다.
이를 두고 '군자대도(大道)'라는 모양인데, 그와 달리 예기에 대해 여쭈웠던 그의 스승이랄까 노자는 도(道)는 이름이 도지 '대도'는 없다라 했다.
즉, 꾸민 형식이란 의미.
"자네 공구(孔丘)처럼 사모관대를 쓰고 날 만나러 온 외양, 그 것이 예기에 나오는 허식의례이요, 사람이 죽으면 신토불이, 흙으로 돌아갔음이니 장례를 거창히 지냄은 형식이로되..내가 반대하여 곤고해지지 않는다.
남의 허장성세와 본의 아닌 성남과 섞어사는 세상이 아닌가?"
세상에는 얼굴도 모른체 부모가 짝지워 산 우리 조상도 있고, 한 번 날면 6개월동안 붕정만리(鵬程萬里)한다는 상상의 새 도남(圖南)이란 장자의 과장법이 있지만, 우리. 인터넷은 상대의 콧구멍이 세개인지, 팔등미녀 우렁아씬지 모르고 생각을 글로 나누고 있사온 바 실제적으로 '나'가 내게 진짜 납니다.
전에 안자(晏子. 안영)가 몸집이 작고 미남자도 아니었으나 뼈가 가루가 되도록 국가에 충성을 다했다지요.
그런데 그가 가장 싫어하는 초나라 영왕(靈王)을 만나서 미찌지 않게 화친하고 오라는 사신으로 다녀오라는 명이 떨어져 그 곳에 당도하니 약소국 추물이 왔다며 과연 인간대접을 않해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초나라가 자국이 강대국임과 자존심과 영왕의 교만함에도 불구하고 그와 부딪치지 않으면서도 사명을 다 이루기 위해 개그맨쉽을 발휘해야 했지요.
그의 재치에 저서 할 수 없이 영왕이 나타나 "제나라 열린마당에는 어지간히 인물이 없는가 보군."
"거 무슨 말씀이요. 어깨가 맞닿고 다리가 서로 부딪칠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럼 어찌하여 그대같은 인물을 이 열린마당에 보낸거요?"
"우리나라는 사람을 보내는 기준이 있서서 큰 인물은 현군의 나라로 보내고, 저같은 소인은 암군(暗君)의 나라에 사신으로 보냅니다. 저는 못난 소인이므로 이에 알맞는 나라에 보내진 줄로 알고 있사옵니다"라자 영왕이 아무말 못하고 예우를 갖추어 그를 대접했다 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우리나라 정치가들이 이승만박사처럼 일본이고 미국을 개그맨 Leno, Paar, Carson, Alan Thickel, Jimmy Fallon, Dick Cavett,..처럼 톡쇼(talk shows)로 상대를 받아 넘겨야 합니다. 촬수 동상도 마찬가지....ㅋㅋ
김대중 대통령 역시 이희창의 뼈있는 야지를 '피장파장'이라며 가볍게 받아넘겼잖습니까?
그 군자대도, '까마귀 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라는 공자는 자신을 따르는 3천 문하 중의 수제자 안자를 굶겼지마는, 9천명의 떼거리를 거느리고 천하를 횡행하던 도척은 제자들에게 어느 집구석의
1. 장품을 추측하는 부하를 몰카(聖)
2. 훔칠 것의 가부를 점치는 것을 기특한 넘(知)
3. 남 먼저 들어가는 부하를 용감한 녀석(勇)
4. 맨 나중 나옴을 옳은 놈(義)
5. 훔쳐온 물건을 골고루 나누는데 애쓴 넘을 평균분배에 어진 넘(仁)이라 사정(司正)해 주며 공자문하생보다 3배나 많은 9천명 부하들 코에 개기름흐르게 잘 쳐먹여 줬지요.-사마천 사기(史記);공자, 장자의 표현을 곁들인 도역유도(盜亦有道)
그 공자는 난 체 했으나 면접시험에 병법을 몰라 묻는 말에 입을 봉하고 있다가 미역국 먹었지만, 이 열린마당에서나 어디에서나 사람이 비록 열가지 재주가 있서도 다섯만 발휘해야 보위가 안전하고, 다섯가지 흠이 있서도 열가지 흠이 잡혀야 귀여움을 받는 바, 겸손, 미련함으로 색다르게 보임으로써 상대ㆍ윗사람에게 져줌이라.
공자처럼 '이(齒)는 이로 하지 말고, 부드러운 혀로 하시게.'
입속에 여러 공구(工具)가 있는데 송곳니로 행혀 끊지 말고 아금니로 갈지 말고 혀로 침 발라가며 피니싱(finishing)하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