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인가? 조금 더 전인가?
차를 타고 가다가 옆에 앉았던 이가
무슨무슨 얘기를 계속 하면서
어느 학교를 나왔다고 하는 얘기를 하던데...
운전하느라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가는데
나를 보고 에스대 나왔냐고 묻는 것 같았는데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서 그러나 하고,
대답도 않고 그냥 듣기만 하고 갔는데.....
얼마 전에 십몇년 후배뻘 되는 이가
그 사람의 에스대에 관한 얘기를 하길래.....
무슨 이야긴가 했는데.....
그 사람이 거기를 다녔다는 것이 아닌 것 같다고...
그런데 그러고 다녔다고....
이제는 반백년, 50년된 그 때의 학교다닌 얘기를
뭐 그리 자랑스러워하나.....
아니면 거짓이라도 그렇게 얘기하고 싶을까?
추억을 먹고 사는 것은 그렇다 하여도
과거에 묻혀 사는 것은 글쎄.....
50년전에 어떤 학교 다닌 것을
뭐 그리 얘기하며 다니고 싶어 하나....
반백년전의 열공이 뭐 그리 자랑거리인가?
그런데 다니지 도 않은 사람이 그랬다 하면?
음~ 그렇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