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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버리는 성격
글쓴이 : 써니 날짜 : 2017-10-02 (월) 08:28 조회 : 511

가만히 보면

냉장고 냉동실에도 가득 냉장실에도 가득
뭐하나 찾을려면 구글서치를 해야 하나 할 정도
아니면 로케이션 서비스가 필요할 정도로 만땅가득.

일단 뭐하나를 찾고 나서 나머지를 다시 넣을려면 미션 임파서블
간신히 넣어도 문이 안 닫혀 출근길 전철문 닫듯이 고생고생.
스트레스도 만땅.


가만보면 냉동고에는 언제 넣어 놓았는지도 모르는 
오래 된 꽝꽝 얼은 먹을 것 같지도 않은 것들 천지.
그러고는 그 꽉찬 냉장고를 둘러보면서 해 먹을게 없다는 푸념.


Hoarding disorder  고쳐야 한다.


개러지에 가 보면 온갖 잡동사니 
꼭 필요하고 안 버려야 할 것만 놓아 두었는데도 
그 넓은 개러지에 몸을 움직일 공간도 없을 만큼 가득.

하나 하나 찬찬히 보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데
멀리서 힐낏 보면 뭐가 뭔지 온갖 것이 산만큼 가득.......
그러다 어쩌다 찾다보면 진짜 필요한 간단한 나사 하나도 없고 


집안으로 들어 와 보면
옷장마다 설합마다 옷이 가득...
옷하나 찾아 입으려면 이 옷장에서 저 옷장으로
이 설합 저 설합 찾다가 포기하기 마련......

신발장에도 신지도 않을 산데미같은 신발들....

냉장고도 비우고
개러지도 비우고
옷장도 비우고 

몸도 비우고
마음도 비우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Minimalism.  간단하게 살아야 한다.
Keep it simple, Stupid.


못 버리는 성격 버려야 산다.








wind 2017-10-02 (월) 14:40
나도 그래요. 그래서 맘 단단히 먹고 "물건 주어서 없애고" "집 줄이고" "잡동사니 치우고" .. 그리고 침대와 식탁과 응접실 쏘파 만 남겨서 몇 년전에 조그만 콘도로 이사왔어요. 진즉 이렇게 살것을 왜 그렇게 고생만 했나 생각됩니다. 참말입니다. 못 버리는 석격을 버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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