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팡지다'나, '암팡스럽다'는 우리말은 그만 그만한 체격에 귀여워해줄 만한 애(enfant cheri)라기 보다는, '곤혹스럽게 말하는 교활한 애들[狡童]'이나 '자만심이 세어 용감하고 씩씩하게 묻는 어른' 즉, 앙팡 테러블(enfant terrible)을 뜻하리라.
효도에 대한 시조모음에서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은직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¹ 없을새 글로 설워하나이다.ㅡ¹. 어머니를 가리치는 말.
반중(盤中): 소반 위의, 조홍감(早紅枾): 일찍 익은 감, 유자(柚子): 추은 지방 귤감류. ㅡ 지은이: 이왕조 시대 박인로(朴仁老 1581-1640)
이 유자에 대해 3국시대 육 강(陸綱)의 아들, 6살 된 육 적(陸績)이 구강(九江)에 있는 원 술(遠術)의 집에 따라간 적이 있었다는데 그 때 대접 받은 유자 중의 3개를 몰래 품 안에 숨겨나오다 들켰다 합니다. 이유는 어머니에게 드릴려고.
얼마 있더니, 이 애가 전략과 전술을 의논하는 자리에 말참견한 말이 얼마나 영특한지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들 모두가 눈이 동그라지며 기이하게 생각한 기록이 전해집니다.
하지만,
누가 둥근 옥을 끊어 말라서 여자[직녀]의 빗[반달]을 만들었는가 임[견우. 서화담 등]이 한 번 떠난 후에 근심에 못 이겨서 푸른 하늘 텅빈 공중에 던졌노라.ㅡ 唯¹斷⁴崑山²玉³하여 裁¹成⁴織女²梳³오, 牽牛¹一去²後³에 愁¹擲⁴碧空²虛³를 지었다면 이야기가 확 달라집니다. 으 음 소와가 이런 여인을 좋아할려나?
성숙한 황진이 작품. 그녀는 시와 노래가 뛰어난 절세미인이라 함. 서화담에게 시 짓는 법을 사사(師事)한 바도 있다는 품위와 교양이 갖추어진 여류 시인. 외롭게 임을 그리며 사는 기생의 운명을 반달에 상징, 얄궂은 여자의 운명을 간결ㆍ핍진하게 표현한 명작이라고 알려짐.-p. 178
그 서화담이 '학문은 숲과 샘물같아 금(禁)하는 이 없고, 논'술(論'述)에 군자는 둥굴둥굴하고(군자원탕탕君子垣蕩蕩), 유종원(柳宗元)은 모든 학문은 천방져 지축져 넌출지고 우르르 꽝꽝 폭포져 이 골짝 물, 저 골짝 물이 한 데 합쳐 한 물을 이루어(애곡지위회崖谷之委會), 이 물을 보면 '학문에 의심을 않는 데에 이르러야 쾌활한 것이라 화담이 말했읍니다.ㅡ임천무금가안신(林泉無禁可安身, 학도불의진쾌활(學到不疑眞快活)
그리하여 이 길로 나아가기 위해,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네 인자ㅡ유전인자, 사주팔자, 풍수지리 환경, 영성인자로 삼는 곳, 인간수련을 거친 이 황진이를 본보기(role model)로 삼는 명상 아카데미.ㅡ수선재(樹仙齋) The Meditation School, 심볼: 팔문원(八門圓) 못도: Well Living, Well Dying www.suseonjae.org 상담 이멜 qa@suseonjae.org 뉴저지: 201-696-2647, 201-227-6121
탁기배출 음파호흡법, 태양신법( 저는 이 곳 직원이 아님), 단전강화 풀무 호흡법, 오행 선체조, 척추 개통 명상, 단계적 와공, 소주천ㆍ대주천 명상, 금강 신공, 좌공
암팡지고 고은 시조를 읊는 그 황진이를 소와가 과연 좋아할런지
조금 있으면 개구리가 풀이 우거진 얕은 물가에서 울고ㅡ와명청초백蛙鳴靑草泊 매미는 갯강에 늘어진 버들가지에서 운다.ㅡ선조수양포蟬噪垂楊浦. 東坡
그 때쯤이면 늪 속의 개구리(沼蛙) 개골거리지 말고 힘내! 개풀 뜯지 말고 힘내. 오늘 2월 21일(木)이 계사년 정월 열 이튿날. 하늘을 쳐다봐. 흑청색 하늘에 통통해진 상현 반달이야.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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