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은 그가 존경하는 보어(Bohr, Niels)와 서로 쌈탉. 치고 받는다.
1927년에 물리학자 하이젠버그(Heisenberg, Werner)가 불확실성의 원리(혹 indeterminancy principle)를 학설로 물체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발표를 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막연한 것을 믿으려하는 사람이 아님.
그 양자역학의 불확실성 원리는 지금도 단단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양인데 아인슈타인은 그에게 자주 "하느님은 이 우주에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며 1930년 솔베이 컨퍼런스에 요상하게 만든 시계와 저울을 들고 가서 우주의 불확실성이 없음을 우겨댔다.
아인슈타인의 부인이 캘리포니아 윌슨천문대에서 말했듯이 그는 복잡한 실험기구를 이용하여 뭘 측정하는 게 아니라 서재에 남아도는 낡은 편지봉투를 오려 실험하는 사람이라 그가 시계와 저울을 조립해 온 것은 뜻밖의 일.
이에 한 방 얻어맞은 보어가 열통이 터져 밤을 새우더니 그 아인슈타인이 중력이 있는 곳에서는 시계가 늦게 감을 간과한 것을 알았다.
이로써 볼 때에 우주의 노끈을 잡았다 싶은 통일장 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도 못 믿는 불통일장 우주에 사는 우리로서 뭐가 뭔지 모르는 시작도 끝도 없는, 과학을 모르던 시절 우주의 미궁으로 다시 들어가 사는 느낌.
그 하느님도 모르게 움직이는 주사위. 확률에 의한 불확실성 원리에 대해 저는 뭐가 뭔지 모른단 말 뿐, 할 말을 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