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에 활략하시던 열당의 필진 중에 Beau 란 필명을 가지신 분이 내게 묻기를, <<약 90%의 病(병)은 본인의 노력으로 의사없이 고칠 수도 있고 또 방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 (당신 자신을 포함하여) 어떻게 하면 되는 가를 잘 알면서도 왜 그리 하지 못하는 이유를 말해줄 수 있겠는가? 선생은 영문으로만 글을 올렸었던 지라...,
About 90% of all diseases can be cured or prevented by self without doctors. Can you tell us why then most people(including you?) do not practice what they already know?>>
물론 말해줄 수 있지요. Yes, I can of course.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라는게 문제 옳시다. 삶을 편리하게 살기 위하여 한번 배운 것을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같은 경우에 요긴하게 써먹으면서 새로운 환경에도 깊이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어 진 것이지요. 이것이 잘 먹히다 보니 하나의 패턴이 생기는데, 그것을 그 나름의 성격 혹은 인격이란 것으로 굳어집니다.
누가 말하기를 '습관은 성격(character)을', '성격은 인격(personality)을','인격(personality)은 그 사람의 운명(destiny)을 결정한다고 합디다. 어떤 사람인 가는 그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가를 알아보면 곧 알 수가 있오. 그리하야, 孟母(맹모)는 三遷(삼천), 즉 맹자의 어머니는 세번 이사했던 거지요. 나쁜 환경에 적응하는 사람은 욕을 입에 담고 살게 마련이고, 좋은 가정에서 곱게 자란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무지개 색갈로 보일 겁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자라에게 물린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랜다"라는 말이 있읍니다. 교회에 나갔다가 혼때미가 난 사람은 평생에 야소교 야그만 나오면 목사가 나쁘고, 그런데 다니는 교인들이 불쌍하고, 성경은 완전히 엉털이고, 몽땅 도매금으로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지요.
또 어떤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하던지 간에 모두가 똥으로 처리돼서 한국놈들은 모조리 조센진이라 한다던가, 또 어떤 이는 뭐든 '어째서'라는 so what, so what 케싸문서 아무에게나 삿대질을 일삼지 않나, 또 어떤 분은 세상의 모든 사건을 자유를 위한 싸움, 즉 Freedom Fight 으로 보인다는 얘깁니다. 이런 예는 수가 없이 많지만 이 정도면 무슨 얘긴가 아시리라 짐작되네요.
어쨋던 이러한 자동장치가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것은 좋으나, 사람이 사노라면 늘 새로운 배경에서 엉뚱한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되는 데도 같은 푸로그램으로 생각하게 되는 부족하다고 할까, 아니면 나쁜 점이 있읍니다. 말하자면, 東에 가서 뺨을 맞으면 西에 가서 홧풀이를 하려고 서둔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 하는 겁니다. 이래서 자동식이 좋으면서도 불편한 점이 많지요.
이러한 이유로 살다가 몸에 빵꾸가 나면 옛날에 터득한 방식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 왜? 이번의 경우에는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볼 생각을 못한다는 겁니다. 설혹 의사가 알아먹도록 설명을 해주어도 2-3일 정도는 그럴싸 하게 생각하다가 옛날의 습관으로 돌아가서 멋대로 행동하게 된다는 겁니다.
습관이란 이처럼 깨기가 어려운 고로,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고 주저앉아 살면 반드시 비대해져서 심장병이니 고혈압이니 당뇨병이니 온갓 병에 지레 죽는다고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옛날에 익숙한 방식으로 환원하는 거지요.
그 이유가 뭐냐?
우리의 몸은 수억의 작은 세포가 모여서 일사불란하게 생명을 위하여 부지런히 서로 협조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이지요. 다시 말해서 이 많은 세포 하나 하나가 독립된 個體(개체)였었으나, 자연계의 치열한 生存競爭(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한데 뭉치는 進和(진화)를 거듭해 온겁니다. 생물시간에 '돌연변이'란 말이 아직도 생소하지 않은 이유는 생명체가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再生(재생) 즉 reborn 의 시작이지요.
어제 소화장기는 제2의 腦(뇌)라는 글을 올렸었읍니다. 최근의 새로운 학설이라고 떠들썩한 모양인데 실상 이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 소화기관의 各 세포들은 그 자신들이 호흡하고, 배설하고, 生殖(생식)해서 분열하며, 자신의 역활을 완수하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일은 이들도 생각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늘 주위의 변화에 민감해서 최대한 그 환경에 적응하려고 애쓰다가 살궁리를 한다는 것이 돌연변이라던가, 아니면 '못 살겠다 갈아보자'하면서 癌(암)을 유발하거나, 아예 죽어버리는 것이지요.
이 모든 활동을 총괄하는 것이 있으니 '뇌화수체전엽홀몬'이 전담합니다만 통신이 무슨 이유로 두절되면 '자율신경'이 알아서 처리하게 됩니다. 신경얘기가 나왔으니, 이것은 전화선에 해당하고 홀몬은 인터넽의 '디지탈'로 알아두면 편리하지요. 총사령관이 어리버리 하면 일선에서 싸우는 병사가 알아서 모든 일을 처리한다는 얘기가 되겠오.
다시 간추리면, 各 세포는 자체의 삶의 기능이 있다...... 그것이 바로 경험에 의한 습관이라는 거지요. 우리의 知覺(지각)에서 2015년 부터는 다르게 살아야 하겠다, 즉 적게 먹고 오래 살자고 作心(작심)했다 하더라도 수십년 익숙해온 無意識이 밥통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게 된다는 겁니다. 우리 생활의 每事(매사)가 다 이런 式(식)으로 진행되는 거지요. 그래서 내가 "우리를 지배하는 無意識"이라고 제목을 달은 겁니다요. 따라서 스님은 절간을 찾고, 세상일에 실망한 분은 교회를 찾아서 潛在意識을 쇄신하고자 애쓰는 것이지요. 괜히 젯상 위에 맘이 쓰이고, 맨날 줏씨옵소서 해보았자 맬짱 헛수고라는 거... Comprende, amigo?
禪涅槃
써니2015-01-12 (월) 13:09
새로운 학설이나 정의를 내리시는 건가요?
아니면 말씀하신 추세로 일반적 이론정립이 되가고 있다는 것을 소개해주시는 건가요?
댓글주소
선열반2015-01-12 (월) 13:29
무시기 학설이나 어떤 정의를 내리고자 한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닙네다. 전에 열린마당에 beau라는 필명을 사용하신 분이 윗 글에서 처럼 내게 물었길래, 내가 평소에 생각한 것들을 종합하여 대꾸한 것입니다. 본인은 '씨아틀'에 78세로 은퇴한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 교수가 아니었나 짐작합니다. 주로 영문으로 글을 올려서 한글타자를 치도록 종용한 적이 있었으나, 독자의 반응이 시원치 않았는지, 도중하차 하고 말았오,
Bruce H. Lipton)라는 책에 자세하게 써있는 중에서 해당사항만을 언급한 것입니다. Amazon 에서 paperback으로 $8.46에 살 수가 있군요. 한 독자가 이런 서평을 해놨읍니다.
Bruce Lipton does an excellent job of explaining the biology of our cells and what that means. As a teacher of biology for doctors today, he is wise and presents that "modern" Medicine is archaic in some ways. My opinion is that when God informs, then Man and in this case doctors, have to "approve" what happens directly from God, there is a disconnect someplace. I particularly liked the part where Modern Medicine shuns the Energy Medicine approach to healing because they do not understand it, but use the same energy patterns to provide MRIs and Echocardiagrams, etc, in diagonsis. It doesn't seem to fit. I am thankful for men of science speaking out in truth about the changes we are beginning to understand, but sometimes slow to implement because of that lack of understanding. Regardless, energy healing works - even if doctors don't understand.
Paka란 사람은 이렇게 말했네요.
I highly recommend this book for anyone wanting to understand how our beliefs play out in our physical bodies. Good scientific information written in a very easy way to understand at all levels.
작으만치 827명이 이 책에 서평을 해놨읍니다. 다 할 수가 없는 고로, 앞의 두개만 올겼읍니다.
오래 전에 두어번 읽었지요. 참으로 대단한 책입니다. 퀀탐이론에서 영감을 얻고 세포의 활동을 새로운 각도, 즉 意志로써 조절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번 읽어보십시오. You will open your eyes, I prom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