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의 한방 백과사전 한문으로 출간한 '동의보감'.
그 속에 짐승편 수부(獸部) 제 22항이 개고기. 숫캐에 대해 그가 인용한 이시진 본초강목 원문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개고기가 없다. 그 본초강목에는 원세조(元世祖) 쿠빌라이칸이 발병이 나서 목구(木狗) 코요테를 잡아먹은 기록 밖에 읍따.-본초강목 원문 25장 권 51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준은 개자지가 무독하고, 남자의 고개를 세워주며 장대하게 키워주며, 여인의 냉[대하증]을 고치고 자식을 낳게 해준다고 구라뻥쳤다.
물론 근거는 개쓸개 '담랑결석'(狗寶)을 종기난 사람이 먹은 기록만 본초강목 24장 권 50에 있긴 하다. 그리고 누렁이좃(黃狗腎)과 봉알(睾丸)을 양기를 돋구는데 서열 20번으로 놓은 중국 한의서땀시. 그 1등은 녹용.
나는 개고기를 먹든, 말고기, 고양이, 악어 고기, 쥐고기, 제비집을 먹는 것을 몬도가네라고 나무라는 게 아님.
그러나 허준은 살코기보다 개피를 뜨거운 체로 홀딱 마시면 여인의 난산을 고쳐준다고 강조한 점.
일찌기 화담 서경덕이 '숲과 샘물이 임자 없는 것처럼 학문에 임자 없서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고, 읽으면 조타'했다. 나도 이 말에 100 % 동감하고 책을 두루 읽어보는 수강생이려니~~ 내가 그의 개고기에 대한 똥개같은 말을 깨물 수도 잇끄따.
개고기 칭찬한 인간 허준이 내 맘에 안든다. 까닭은 한류 먹꺼리에 수난을 겪게 한 동기가 되는 사문난적 혹세무민 허준이기도 하기 땀시.
그 개고기 피를 먹기 위해 우리나라 촌놈들이 개를 잡을 때 기둥에 개를 매달고 몽둥이로 두둘겨 패 멍들게 하여 개살코기에 멍든 피가 서리게 하여 죽은 개를 통채로 끄슬린 후 삶아먹게한, 그 정들게 키우던 멍멍이를 죽이는 잔혹한 도살방법을 넘겨주었기때문에 허준을 가증스럽게 여김.
여기에 한 수 더 떠 숫캐 중에서 黃犬누렁이가 최고, 다음으로 白犬흰둥이 그리고 꼴찌가 黑犬검정이라고.
그래서 나는 인간 허준이가 맘에 안든다.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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