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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카치오. 비련의 '피얌매타', '상사병'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3-09 (월) 13:51 조회 : 1483
복카치오 '상사병', 1343-'44.
 열아홉살에 현악4중주를 한 천재 작가 William T. Walton 오페라: "Troilus and Cressida. 1954. Christopher Hassall 대본. 관리자님께 부탁해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복카치오 <데카메론. 1353> 등은 희비극 에로물 100개. 
이 전후에 그는 고전연구와 중매하는 내용이 그의 작품소재의 축(軸). 

그리고, 
영국의 그 유명한 <단테의 꿈>을 그린 화가요 시인: 로세티(Gabriel Rossetti, 혹은 Dante Gabriel Rossetti라고도 불리우고 원명은 Gabriel Charles Dante. 1828-'82)가 그린 <Vision of Fiammetta di Dante. 1860?>를 부탁해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아주 잘 생긴 요조숙녀.

<비련의 피얌매타>에 등장하는 주연 '피얌매타'는 <데카멜론>에도 주연.
'피얌매타(Fiammetta)'는 ''깜빡깜빡 어른거리는 불꽃"이란 의미로 복카치오를 그리워하는 연인 '마리아 데 콘터 다퀘노(Maria de'i Conti d'Aquino)에게 복카치오가 지어준 이름이랍니다.

남자 주인공 판필로(Panfilo)는 플로렌스[피렌체] 상인 복카치오 자신. 
그가 나폴리 왕 안주(d'Anjou, Robert)를 알고 나서 왕이 낳은 사생아 마리아(피얌매타)를 사랑하며 재회를 다짐, 프로렌스로 떠나오면서 다음 날을 기약했지만 세월이 지나도 돌아오지 못하자 마리아는 질투심과 좌절감으로 자살합니다.

이 때 그의 간호사가 그녀를 구하여 생명을 건진 후 판필로가 돌아올 줄을 소망하는 힘으로 기운을 차리고 살아가고 있다는 애련을 30세(1338)에 적은 실화. 

그 언젠가,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의 버질(Virgil)이 엘리사(Elissa)에게 디도(Dodo)란 이름을 붙여줬지요. 이 여인과 조금 비슷하네요.
칼타쥐(칼타고) 나라를 세운 이 디도가 사랑하는 트로이 출신 에네어스(Aeneas)가 로마 쪽으로 떠나버리자 화장하는 나무단에 몸을 얹고 불을 질러 타죽습니다.

사실 복카치오는 부업(父業)때문에 프로렌스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도 있섰을 겁니다.
상인인 아버지는 이 아들을 상인으로 만들고 싶어 나폴리 대학 상과에 입학시켰고, 아들이 아버지를 설득하여 법과대학으로 전학하고 그러나 적성을 찾지 못해 페트라르카(Petrarch)에게 시를 배우고 그의 대관식에 참여한 후 그의 시와 단테를 연구하고 문인의 길을 걷습니다.

여기에 '피에솔레(Fiesole)'란 이름을 가진 동네.
그 1348~'53, 6년간 흑사병이 유행한 역사적 사실.
 
이에 복카치오가 이 동네 이름을 따온 것.
여인 일곱과 남자 셋이 병마를 피해 찾아간 동네 이름. 이 곳에서 10일간 프랑스, 이탈리아, 라틴, 인도, 페르시아, 유대 전설, 스페인 전설을 묶어 놓은 100가지 이애기가 <데카메론>.
'데카(deca. 10) 메론(mera 日)', 즉 10일 동안.
그러므로 전설수집자 복카치오를 에로물 작가라고만은 볼 수 없겠지요. 

그가 32-33살에 지은 <피에솔레 요정의 이야기. 1344-'45>의 요정 역시 피암매타, 그리고 그가 40세에 엮은 데카메론의 주인공인 피얌매타.  
비련의 피얌매타: <Elegia di Madonna Fiammetta. 1343-'44>

그리고 이 복카치오가 남긴 시;
상사병: <The Love Struck(Troilus and Criseida. 1338)>

주전 12세기에 다레스 프리기우스(Dares Phrygius, 딕티스 크레텐시스(Dictys Cretensis)의 기록을 12세기 영국 헨리 2세가 후원한 프랑스 벤와 데 산트-모(Benoit De Sainte-Maure)가 정리합니다. 

그후 중세기에 들어와서 초서(Chaucer. 1340?-1400)가 작품화하고 이탈리아 복카치오(1338)가 위의 제목으로 초서보다 먼저 덜 냉소적이고 여성 편에 들어 글을 쓰고, 셰익스피어(1601-'03)가 극작하고, 크리스토퍼 하살(Christopher Hassall. 1954)이 오페라 대본을 쓴 후 천재적인 연주자 윌리엄 월톤(William Turner Walton. 1954)이 작곡합니다.   

'크리세다', Criseida, Criseyda, Crissida. 다 같은 여인 이름입니다.
그녀가 사랑의 정표로 나누어준 두 개의 스카프(scarf).

사연은 트로이 사제 칼카스(Calkas)는 트로이가 멸망될 줄 알고 그의 딸 크레시다(Cressida)를 그리스에게 포로가 된 창병(槍兵) 안테놀(Antenor)과 포로교환 조건으로 그리스 연합군 알고스(Argos) 디오메데(Diomede) 왕자에게 넘겨주자 남동생 판다루스(Pandarus)가 보석금을 내고 크레시다를 트로이로 데려 옵니다.

그러나 크레시다가 자신의 스카프를 정표로서 트로일루스(Troilus) 왕자에게 준 것을 알고 그녀의 삼촌 판다루스는 조국을 위하여 트로이 왕자 트로일루스를 자기 집으로 초청하여 연인끼리 잠을 자게 만듭니다.

이에 크레시다를 위협하며 사랑의 표시로 그녀의 스카프를 얻은 디오메데 왕자가 크레시다에게 여러 사람 앞에서 트로일루스 왕자를 모욕하고 면박하며 자기의 애인이라고 선언하게 강요합니다.

그러나 크레시다가 트로일루스 왕자를 비난하는 말을 하지 않자 두 사람이 결투를 하게 됩니다.
이 때에 칼카스가 트로일루스 등을 칼로 찔러 디오메데 왕자 앞에 쓰러집니다.
이에 칼카스는 차꼬에 채어져 트로이로 송환됩니다.

이를 보고 있던 크레시다 공주가 트로일루스 왕자에게 준 스카프로 트로일루스의 칼을 감은 다음 자살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립니다.  

써니 2015-03-10 (화) 01:24
A Vision of Fiamm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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