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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부증의 비극
글쓴이 : 써니 날짜 : 2015-11-02 (월) 03:00 조회 : 1447

의부증의 비극

 

여고동창 모임을 끝내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온 부인이 안방 침실 방문을

열어보니,

이불 아래로 발이 네 개가 있다는 걸 알아챘다.

부인이 생각하기를, 
'아~..이것이 소위 신라 처용의 [처용가]와 같은 상황이로세.
이 남자가 간땡이가 붓더니 아주 미쳤구만~ '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부인은 신발장 옆에 세워둔 남편의 골프채를

집어와서 안방으로 돌아와 있는 힘을 다해서 이불을 마구 내리쳤다. 

이윽고, 분풀이를 마친 부인은 땀을 훔치며 와인이라도 한잔 마시려고

부엌으로 갔더니, 남편이 그곳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외의 상황에 당황한 부인에게 남편이 말했다. 

"이제 왔어? 
그런데 왠 땀을 그렇게 흘려?? 장인장모님께서 갑자기 오셔서 
우리 침실을 내드렸는데~... 

 
당신..인사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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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1-02 (월) 08:12
의처증:
방에서 아내와 남자가 소근거리는 말을 듣고 남편이 후닥닥, 그러나 '참을 인(忍)자를 3개'를 써준 도사 생각이 나서, 火를 참고 방문을 여니 처남이 와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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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1-02 (월) 15:06
제 추측입니다만, 아시는대로 처용가.

그 우리나라에 여행가 김찬삼씨와 달리 주마관산격이 아니라 색다른 김규현 탐사여행가가 있지요.
혜초사문의 길을 더듬고, 투르크系 발한나(拔汗那)=발하한나국跋賀汗那國= 중앙아시아 古國 Ferghana=대완국(大宛國)=천리마 생산지 타슈켄트(Tashkent)도 들리고, 이란과 신라의 교역 역사도 확인하고, ..

그런데 이들의 체격이 양물도 크고 털이 많이 난 족속. 일본 해적은 털이 적은 편.
또, 그런데 아랍인의 그들 누구가 신라와 교역하려고 왔다가 왕자라고 전해지기도 하는 처용의 집에 들려 아내를 겁탈한 모양.

그러기에 '두 다리는 내 꺼요 두 다리는 털이 많고'라는 처용가.
이후로 청천벼락같은 이런 액(厄)때움하려고 처용가는 왕실 무당굿의 가사로 변질.

처용무를 출 때, 구나곡을 아뢰며 분장한 털 많은 악귀를 방상씨가 제후의 복장, 방패와 이지창(二枝槍)으로 쫓아내는 굿. '얼르는', '어르신네 집에 와 보니 네 다리. 두 다리는 내 것! 악귀의 다리는 (씨름꽃처럼) 무성히 난 털'(sasquatch).
그러므로 여인이 혼자 남겨진 동안에 남이 그냥 두지를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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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 2015-11-04 (수) 12:50

서울(경주) 밝은 달밤에  /  밤깊도록 놀고 지내다가  /  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  가랑이가 넷이로구나.

둘은 내(아내) 것이지만  /  둘은 누구의 것인가?

본래 내 것이다마는(내 아내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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