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고령자 해외여행 서비스 선봬
세심한 기내 안내 서비스부터 출입국지원 서비스까지
최근 '나홀로' 해외여행이 걱정되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항공사의 특별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보호자 없이 혼자 또는 처음 여행하는 만 70세 이상의 노인이나 신체가 불편한 승객을 위해 ‘한가족 서비스’ 또는 ‘패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가족 서비스’는 전담 직원이 출국 시 법무부 심사를 거쳐 탑승구까지, 도착·입국 시에는 이민국 심사와 수하물 찾는 곳, 바깥 입국장까지 동행해 길 안내를 해준다. 특히 환승을 하는 승객에게는 타 항공사 환승 카운터와 탑승구까지 안내해 공항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승객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아시아항공의 패밀리 서비스는 기내에서 목적지 공항의 입국서류 작성을 도울 뿐만 아니라 도착지 공항에서는 탑승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담당 직원이 입국수속 및 수하물 찾는 법을 안내해 준다. 몸이 불편한 노인인 경우에는 출국장에서 전동차나 휠체어 등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루프트한자의 허브 공항인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과 뮌헨공항에서 노인을 동반한 가족의 각종 수속과 탑승을 돕는 가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 서비스 가이드는 탑승수속을 돕고, 환승게이트 및 수화물 수취대 등으로 안내하는 한편 수속 및 안전 검사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서류작성을 돕는다. 또한 이동이 불편한 고령승객이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환승시간을 계산해 이동을 돕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국제공항에서 고령 승객의 빠른 탑승수속을 위해 특별 카운터를 마련했다. 이 항공사는 연로하거나, 영어가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홍콩에서 환승 시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항공사의 특별 서비스는 여행사와는 상관없이 항공사가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승객이 직접 항공사에 전화를 걸어서 상세히 안내를 받으며 예약하는 것이 좋다. 단, 항공사마다 서비스에 약간씩 차이가 있고 경우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경우도 있어 예약할 때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출발 2∼3일 전에 해당서비스 예약을 마감하므로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또한 시급을 요하는 환자나 수술 후 몇 주가 지난 환자까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데도 불가피하게 항공 여행을 해야 하는 경우는 사전에 의사의 소견을 받고 항공사에 예약을 하면 각종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산소 호흡기, 특수 침대 등 각종 특수 의료 기기도 신청하면 기내에 장착, 사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김병헌 기자 bhkim@nnnews.co.kr
<발췌 : 노년시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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