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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한 여인과 한갓지게 화토만 칠 수 있나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3-08 (일) 17:26 조회 : 1082
3단 3약 화토도 끝났겠다, 음식도 끝나고 다과도 먹었겠다, 하고 싶은 섹스를 못하니까 빙빙 돌리는 대화빈곤에 책꽂이 제퍼슨 이야기.

"그 제퍼슨!, 말이야. 죽은 사람 날이 지나면 잊혀지고, 날이 새면 새로 오는 사람과 친하게 되겠지만." 
"예- 그가 정치를 전제적으로 밀고 나가죠. 사실 후세에 이 제퍼슨을 따라올 사람이 없섰다고 생각해요. 제퍼슨에게 시호를 붙이자면 '명황', 묘호를 "태종', 연호를 '선천'이라고 할만할 겁니다."

이 말을 도청하는 두애는 그들이 들을 수 없는데도 구시렁 구시렁 참견.
"영국에 프랭클린 후임으로 연락관으로 갔을 때 병든 아내를 대신해 따라간 흑인 하녀가 아들을 낳았지.
이 소문 때문에 의회에 곤혹스러웠을 껄! 낳아도 여럿 낳았으니, ..
합중국은 그 얘들에 대해 제퍼슨 예우와 헷갈렸을 껄.
그래서 그 얘들을 16대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선언 이전인데도 노예로 분류하지 않았데."

그들 남녀는 사방을 둘러 보며, 천장도 올려다 보고, 그녀는 설합도 열어 보지만 그를 대접할 코케인이나 마리화나같은 별것은 애초에 없섰다.   
한갓지게 시간을 떼우자니 별 것이라고는 본능적으로 육욕을 나누는 것.

여염집 여인과 그 역시 말똥말똥 서로 얼굴만 쳐다만 볼 수 없섰다. 

"그 녀석들이 뭐하고 있나 보지요."
"어디 뭐?"

골짜기. 태양의 골짜기.
그가 보니 발이 더 성긴 망사무늬 팬티즈. 
살갗이 희고, 망사 그림자 살갗은 오랜 동안 햇빛을 덜 받아 덜 탔고, 망사가 빛깔이 연해진 노오란 밤색 거웃에 울타리처럼 그림자 진다.  

우기 이외에는 물이 없는 사막의 와디(wadi),
그의 것이 위로 솟구쳐 끄덕거리며 또 그녀의 하나의 피부; 란제리를 건든다.  
계면쩍게 벌려주는 그녀의 두 다리. 하얀 두 기둥 사이에 씨암탉 둥지.
그러나 그가 여지껏 살면서 둥지 튼 씨암탉을 본 적 없었기에 움직이는 그녀 표정마다 입을 맞추고 조용한 유두부터 배 아래로 입술로 더듬어 내리며 스킨십에 마중물을 바르며 동굴에 이슬 맺도록 애무했다.

뭐하고 있나?
촉촉하고 부드럽게 윤이 나고 반짝이는 벗지.

"여인에게 잉태하는 본능이 없다면 올가즘이 없겠지요." 
"그 것이 문제. 필요한 걸림돌. 임신 아니면 세상이 더욱 포학해질껄. ㅎ"
"하지만 근친, 친족들의 사이에는 외눈박이, 어지자지가 나올 확률이 크데요."
"을러메며 기분 안나게 그 쓰잘데 없는!"
"알았서요, 곽정일이 동치는데 왕창령이 오쟁이진다고 조용히.-- " 

그 굴대가 위로 솟구쳤다 아래로 감춰질 때 여인은 고통 속의 환호성.
이어서 파도 타는 아름다움, 누어서 하는 여인의 배꼽댄스. 

이를 도청하는 두애가 '저렇다니까! 배부른 남녀가 할 짓이 뭐 더 있겠서?! 
저 사람은 나와는 말도 안하려하지! 나는 이 집 눈 앞에 버려진 제웅. 짚으로 만든 강아지, ... 추구(蒭狗).'

눈섭 금앵자. 그는 먹물을 듬뿍 추긴 구양순의 초필처럼, 왕유의 시화처럼 그녀에게 시흥을 올린다. 
"이 걸 쓰지않으면 누구 차지? 흐-."
"안한다고 이게 사람이 안 늙나요?"
"어디 그 것들이 뭐하고 있나 만져볼까?"
"하도 좋아서 그얘들이 눈물, 콧물."
"춤은 이 얘들 곰이 추고 즐거운 비명은 우리 입에서 나고."
"그 것 참 희한하지, 안 그래?!"
그들은 웃으며 쉬었다 또 한다.

그들이 하도 오래 즐기자 두애는 가슴을 이글거리며 복수를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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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3-10 (화) 11:11

다시 생각케 되는 작업전문용어;

죽으면 썩을 몸, 아껴서 뭐하게?


죽으면 썩을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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