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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황정승 양다리 논리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1:21
조회 :
749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이판 사판(理判ㆍ事判), 황정승이 양쪽이 다 옳다는 판결요지.
지난 이왕조 '황 희'의 영의정시절 세종대왕 때 불가를 억제하고 유교를 장려하려고 전국에 산재한 사찰을 폐소(閉所)하고 설흔 한 개의 절간만 남겨진게 서울 강남구 봉은사, 합천 해인사 등 오늘의 삼십 일본산(三十一本山).
그 때 이후로 갈 곳 없는 스님들이 갑자기 거지가 되자 자구책으로 창호지 만들고 기름 짜고 신을 깁는 천민 행세를 하게 되어
스님들이 자구책을 강구할 때에 이에 관심은 없고 참선과 독경에 몰두하는 수도승을 이판승(理判僧), 그래도 이게 아니다 싶어 불교옹호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호불승을 사판승(事判僧)이라 불렀는데, ...
절이 철거되는데 목어(목탁)만 들고 횅하게 나가는 스님을 사판승이라 불러야 한다 해도 이판사판.
이 때에 양쪽이 다 옳다는 생각이 화엄경의 양다리 논법이요, 황희(황) 정승의 판단.
"나도 이제는 이판사판이다!"
"이판사판으로 대들겠다는 거냐?"
"이판사판을 얘기하려는거다!"
"이판사판이 죽을 판이다. 막다른 상황에서 뾰죽한 방도가 없서 여럿 죽을 판이다."
"'역지사지'라고 저 쪽 처지를 생각해 보아도 일리가 있다. 그러니 한 쪽 편만 들지 말고 저 쪽도 냅둬라."
막다른 골목에서 고양이가 쥐를 물 수 없고, 쥐가 고양이를 물 수 없고, 정반합 변증법으로 서로 양보하면서 합의 볼 수 없고, 그렇다고 그 어느 한 쪽을 편들어줄 수 없서, 양 쪽이 지향하는 소명의식을 그대로 간직하려는 제 3자의 평행된 윤리개념관이랄 것이다.
비록 지금은 몸싸움하기 직전에 '이판사판 너 죽고 나 죽자'며 지애비와 첩년이 묵고있는 방문을 열어젖히고 소매 걷어 붙이며 선전포고할 때에 매우 요긴하게 쓰이는 말이지만, ..
그 이미 새끼 낳아 젖물리고 있는 고분고분한 딸같은 년을 죽여 살려?
왼 손에 신발 한 짝, 오른 손에 든 몽둥이가 무슨 소용 있담!
미리 미리 지애비의 지년에게 불타는 증념(憎念)을 다 소진시켜주지 못한 탓이졔. ㅋㅋ
그러나 절깐이고 예배당이고 자중하지 않고 정도가 지나치게 부패하면 그 땐 이판 사판도 아니다. ................... dkp 2/29/2012 소피 마려 이만 총총.
2012-02-29 15: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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