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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먹고 적당해야 명경지수(命境至壽)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7:15 조회 : 835
명경지수(明鏡止水). 돌가루가 돌을 긁지 않고 짛찌지 않아 돌에 흠이 없고 흙가루가 돌에 끼지 않아 이끼가 없는 산골짜기물. 맑은 물웅덩이를 만들어 아래로 또 만들어 너무 맑아 가제도 않사는 명경지수. 상처가 없는 이 돌위로 흘러내려오는 이 골짝 저 골짝 여울물이 합쳐 천방져 지축져 우루룽 꿍꽝 백포(白布)를 만듭니다. 
나무 기둥에도 한번 상처나면 그 곳에 송진이 나와 엉망으로 만들어 말라붙어 있는 흉물로 이 전나무는 보기 싫어 크리스머스추리로 베어쓰지 않습니다. 우리가 정원에 있는 나무나 가로수의 늘어진 가지를 치면 그 자리의 상처를 메꾸려고 진물이 나와 관솔이 되고 혹이 커지는 걸 봅니다요. 이것이 상처에 대한 병리현상이지요.

그렇다면 이런 소박한 우리의 지식으로도 상처를 내고 있는 언행으로 우리의 수명을 단축시키지 말면 그 얼마나 좋으련만 이 내 말을 웃긴다 하시겠지요. 논어 양혜왕 편을 보면 공자는 짜도, 타도, 냄새나도, 매워도 안먹어 오래 살았는지 모르지만 저에게 그런 오래된 늙은 소리하지 말라 말씀하시겠지요. 공자께서는 생강을 자주 드셨는데 새벽에 속이 쓰려진다고 밤에는 안드셨다는 말씀이 있서서도 말씀입니다. 팔상록을 보면 석가여래는 대장장이 순타가 바친 음식에 식중독을 일으키시어 사흘만에 돌아가셨는데도 말씀입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을 보면 한무제는 고량진미를 피해야 장수한다는 동방삭의 간언을 받아드리는 대신에 이를 거부하고 굵고 짧게 살겠다고 하셨는데 말씀입니다. 장자(莊子)는 공자의 수제자 안회(顔回)가 가난하여 먹을 것이 마땅치 않아 할 수 없이 썩힌 야채를 먹었다고 안타까워 했고 맹자는 썩힌 야채를 먹는다고 우리를 마늘민족(훈族)이라 했고 백락천은 가난하여 갈무리하여 먹는 냄새나는 아채와 썩힌 고기를 '훈전'이라 했서도 말씀입니다. 아무리 젖산균이 요구르트보다 많다지만 아무리 비타민 C가 많다지만 생채대신에 겉절이라면 몰라도 김치를 맛백이로 드는 정도를 지나 많이 먹는 식문화를 한류물결로 알고 있다면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맵게 발효시킨 썩은 김장김치를 즐겨 먹고 불고기, 구운 생선쪼각 중에서 바싹 탄 부위까지 먹는 행위, 음식이 아깝다고 묵은 걸 버리지 않고 다 모아 끝까지 먹는 행위, 항생제와 일반약품, 담배, 술, 주사바늘, 오랫동안 쪼그리고 앉아 있서 운동부족으로 혈액의 순환을 더디게 하는 컴퓨터선생, 지나친 운동으로 핏줄에 혈관이 피부에까지 무성하게 솟아나게 하는 운동, 여인에게 상을 찡그리게 하는 행위*. 그리고 잘 보십시요. 속상한 마음, 화내는 모습이 혈관벽에 상처를 냅니다요. 한 번 상처를 내면 그 상처난 혈관벽에 송진처럼 콜레스테롤, 혈소판, 섬유질, 피가 뭉쳐 이 접착된 잡것으로 결국은 동정맥경화로 지체(遲滯)증을 일으킵니다. 몸에 눈에 보이는 구멍부터 현미경으로도 안보이는 수천만개의 구멍이 하나라도 막히면 그 부위의 기능을 잃습니다요. 오끼나와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즐겨 먹고도 마음을 편안하게 먹어 마음으로 인한 혈관의 상처가 없기 때문에 장수하는데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1분에 폐는 18번 숨을 쉬어 주고 심장은 72번 뛰며 온몸안에 정갈한 피를 순환시켜 줍니다. 맑은 장국 붉은 빛갈로. 
그런데 *표는 무엇입니까? 무료 동영상 www.1pondo.tv 동화(動畵)를 보면 여인이 고통*에 젖은 걸 봅니다요. 이는 과격하여 상처를 내고 있다는 뜻. 상처는 염증을, 만성염증은 자궁경부암을 불러들이옵니다. 이리 저리 돈 적게 드는 위와 같은 방법이 있다면 그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인생칠십고래희 넘어넘어 부인과 120세 명경지수(命境至壽)를 하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요. Rest easy. 부디 오래 사십시요.
2009-11-18 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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