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의 두 개의 얼굴.
'나르시서스'와 '피그말리온'.
'나르시서스'는 '세피수스'의 아들.
그는 물에 비추어진 자신의 몰골에 만족을 느끼고 그에게 짝사랑하는 '에코'를 자살케 한 나르시즘.
그의 운명은 그의 잔인한 무관심에 처벌받는 것으로 끝남.
그러나 김대중은 다행하게 다른 얼굴도 있음.
야누스처럼 닥터 지킬과 하이드처럼, 피그말리온으로 메타몰포시스하는 재능이 있음.
그 피그말리온은 벨루스 왕의 아들, 조각가. 디도의 오라버니.
여인들에게 따돌림을 받자 한국정치계에서 40여년간 따돌림을 받은 김대중이 한국 정계를 증오한 것처럼 피그마리온은 여인을 증오하기 시작했음.
그리고 피그말리온처럼 상아로 예쁘게 노벨상 폴리페메(Polypheme) 여인을 조각하고 손가락에 보석을 걸어주고 목걸이도 해주고 그녀의 가슴에 진주구슬.
그렇게 그녀를 꾸며놓고 보니 벗고 있을 때만큼 그 얼마나 이쁜지.
여기에 티리안 물감을 드린 고운 옷들을 입혀주고 입맞추고 껴안고 그녀를 아내로 부르는 환상에 살았음.
사이프루스에 비너스 노벨 수상위원회가 열리고 그의 공적사항으로 남북한을 화해시키고 일본에 바다를 떼어주어 좋은 외교를 이룩하여 노벨상 받기를 읍소기도하는 김대중의 청원과 천 권의 책을 발간하여 유럽 및 미국, 일본 서점에 반포하자 천황 제우스와 그의 여동생이자 아내인 헤라에게서 낳아진 일본 불칸(Vulcan)의 반박 없이 그 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
드디어 그가 조각한 상아여인에게 폴리페메의 영혼이 깃들게 됐음.
자신의 언행에 만족을 느끼는 피그말리오니즘(Pygmalionism).
대기만성 김대중은 이 세상을 만족하게 살다 갔음.
김대중에게 배다른 형이 있기에 대중(大仲).
한 때 후실의 아들이었음을 피하기 위해 대중(大中)으로 고쳤음.
김해김씨 안경공파 70대손. 본명은 현중.
1924년 1월 6일~2009년 8월 18일 졸. 향년 85세.
그의 묘지명:
죽은 후의 그의 무덤에 넣은 두 개의 돌판과 기념품
1. 살아서의 덕과 공을 기리기 위해 대통령직을 새긴 지석(誌石)
2. 남북관계 진전으로 노벨상을 수상했음을 칭송하는 명석(銘石)
3. 노벨상에서 수상한 금메달/레프리카
제 15대 대통령
김해김공지묘.
노벨평화상
공휘현중대중가향년팔십오
계해십이월일일 기축유월이십팔일
자일원손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