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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골절 없이 안전하게 보행하는 방법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08 (일) 01:17 조회 : 706
갑작스러운 폭설과 한파가 동시에 찾아오면서 빙판길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이틀 동안 내린 눈에 의한 빙판길 낙상신고가 100여건에 달했다고 한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근육이 경직되고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낙상사고가 발생하면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압박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종열 부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홍용표 과장의 도움말로 빙판길을 안전하게 보행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골절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져

보통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상체와 다리를 이어주는 고관절이나 척추를 다치게 된다. 특히 골밀도가 낮거나 골다공증이 진행된 노인의 경우에는 작은 엉덩방아의 충격만으로도 고관절이나 척추에 골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생기면 걷지 못하고 누워 있게 되는데 이 때 욕창, 패혈증, 전신 쇠약, 심폐기능 저하로 이어지고 심할 때에는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골절은 증상에 적합한 치료를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다. 

고관절 골절은 뼈를 튼튼하게 고정해주는 수술을 시행하는데 나사못으로 골절 부위를 고정하게 된다. 만약 심할 경우 인공 고관절 수술로 관절 기능을 대신하는 방법도 있다.

척추압박 골절의 경우에는 풍선척추성형술로 치료한다. 척추 뼈를 공기압으로 펴준 후 골 시멘트를 주입해 뼈를 굳혀 척추를 튼튼하게 만드는 수술법이다.

◇ 빙판길 걸을 땐 손 빼고 천천히

낙상사고를 막기 위해서 빙판길을 걸을 때 평소보다 주의해야 한다. 평소 걷는 속도보다 천천히 걷고 보폭 역시 평소보다 10~20% 정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넘어질 경우 균형을 잡기 위해서 손은 호주머니에 넣지 않고 장갑을 끼도록 한다. 노인의 경우에는 지팡이와 보행 보조기를 이용하면 더욱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다. 

여성들은 하이힐을 많이 신는데 빙판길에 하이힐을 신으면 중심을 잡기 위해 몸을 뒤로 젖히게 돼 자칫 척추후만증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운동화나 낮은 신발을 신도록 한다. 

부득이하게 하이힐을 신게 됐다면 구두 굽이 닳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닳았다면 즉시 교체하도록 하여 미끄럼을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 뼈 건강 관리해야

겨울은 활동량이 적어 근육이 약해지기 쉬워 평소에 산책, 등산,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우유, 멸치, 치즈, 콩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인스턴트식품이나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종열 부원장은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낙상사고를 당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평소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뼈 건강을 관리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원장은 “만약 낙상사고를 당했다면 조금이라도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조기치료할 것”을 권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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