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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忠犬)처럼 개에게도 맹세한 유디스티라 왕. 여성 카페로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2-20 (금) 18:09 조회 : 1127
우리 부부는 스피츠가 죽을 때까지 13년, 쉬추가 죽을 때까지 17년 키웠지요.
다음은 마하바라타(摩訶婆羅多 Mahabharata) 서사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 성군 유디스티라(Yudisthira)는 '숲 속 나라(Pandava)'를 다스리다가 때가 이르러 이제는 그만 세상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하고 모든 짐을 내려 놓고 영생의 왕국을 찾아 고봉준령 메루(Meru 수미산須彌山)산을 향해 길을 나섰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드라파우디(Drapaudi), 네 명의 형제와 개를 데리고 장정의 도중에 형제들이 하나씩 죽어갔고 아내마저 세상을 떠나 이제는 둘이만 걸어가고 있섰습니다.

하늘의 도시(Celestial City) 문 앞에서 정중히 절하고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청했을 때에 인드라신이 '걱정마라. 너는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가 '저에게 충실한 개가 한마리가 있습니다. 저는 이 것을 밖에 내둘 수 없습니다. 제 가슴에 애정으로 가득 차 있지요'라자 그 인드라신이 지진을 일으키며 '너만 부요와 성공과 기쁨으로 영원해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인드라신은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濟度)하려고 변신한 제석(帝釋) 천왕으로서 석가제환인(桓因)타라(Sakra devanam Indra)라고 불리우는 수미산 위의 도리천(忉利天) 임금.
잘 몰라서 그렇지 전설에는 인간의 마음이 이 수미산에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드라 신이 "너는 고된 길을 걸어오며 성취한 셈. 그러나 개까지 하늘나라에 데리고 들어올 수는 없다. 개를 버려라. 죄가 아니다'라고 말하자 그가 '그럼 개는 어디로 갑니까? 누가 데리고 갑니까? 이 개는 땅 위에서 모든 기쁨을 버리고 저의 친구였기에 버릴 수 없습니다.' 

이에 인드라신이 언짢아 '네가 순수해야 하늘나라에 올 수 있다. 네가 정성껏 개에게 빌어주고 개를 떠나도록 하거라'자 '오 천수천안(千手千眼) 신이시여- 사람이란 그릇된 줄 알면서 옳은 일을 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사정사정했지만 냉정한 인드라 신이 다시 한번 더 그에게 종용하면서 '너는 이미 길 위에 네명의 형제와 네 아내를 버리고 왔지 않느냐'고 다그쳐 물었습니다.

이에 그가 '그들이 이미 죽었기에 제가 도움을 줄 수 없섰기 때문이었고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제가 그들을 버리지 않았지요'라자 인드라신이 '그럼 너는 이 개때문에 하늘나라를 버리려고 하는 게다'라고 말하자 그가 '모든 신 중의 신이여, 제가 간절히 원하기를 제가 버림으로 인하여 무서움으로 떨게 하고 저의 도움을 원하는 울부짖음을 들을 수 없습니다. 저는 저의 친구를 버릴 수가 없지요'라면서 사랑하는 개를 쓰다듬자 하늘의 빛이 달라지면서 그 귀여운 개가 달마(Dharma 達磨)로, 정의(正義)의 법신(法身)으로 바꿔지고 그 인드라신이 '너는 착한 사람, 유디스티라 왕. 너는 모든 생물에게 신뢰를 보여줬다.
네 친구인 변변찮은 개를 포기하지 않음으로 너의 신뢰를 잃지 않았구나."

그리하여 그는 하늘나라에서 개와, 아내와 네 형제들과 다시 합쳐 영원한 행복 속에서 지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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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2-21 (토) 16:48

17년 쉬추 보내고 나서
다시 안 키우시나요?

쉬추 아니면 말티즈 를 처음으로 키워 보려고 생각중인데
보낼 때 마음걱정때문에 시작을 함부로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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