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34건, 최근 0 건
   
“이가 안좋은데, 나중에 이를 다 빼고 틀니를 하면 어떤가요?”
글쓴이 : 써니 날짜 : 2017-06-18 (일) 01:07 조회 : 972

잇몸건강은 중년부터 노년까지의 건강 및 삶의 질과 정비례 합니다. 잇몸이 안 좋은 (특히 남성) 환자분들에게 현재의 잇몸질환을 방치할 경우에 생길 일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나중에 이를 다 빼고 틀니 하면 되죠 뭐” 라고 반응하시는 분이 꽤 많습니다. 물론 그런 말씀을 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치과의사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반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환자들에게 설명을 할 때 비유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환자의 입장에서는 확 와 닿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이가 다 망가지면 이를 다 빼고 틀니를 하겠다는 환자의 반응은, (조금 과장?하자면) 심한 무좀을 방치하면 발가락 또는 발을 절단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설명에 “나중에 발가락, 발 다 자르고 목발 짚고 다니던지, 휠체어 타고 다니죠 뭐.” 라는 반응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발을 짚고 다니던지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는 것처럼, 틀니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번거롭고 불편한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드실 것입니다.

 

치주질환(풍치)을 앓고있는 환자들에게 치과의사가 (평소에 씹을 때 좀 불편하긴 하지만 너무 아프거나 불편하지는 않은) 치아들을 빼는게 좋겠다고 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당황하거나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치과의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반드시 이를 빼는 것으로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풍치는 치아의 뿌리를 따라 진행됩니다. 따라서 심한 풍치가 있을 때 풍치의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해당 치아를 발치하는 것임을 명심 하셔야 합니다. 가장 좋지 않은 것이 가급적 빨리 해당 치아를 빼서 풍치의 진행을 막을 것인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잇몸치료를 받아 단 1-2년이라도 더 유지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는 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할지 항암치료만 받을지 결정을 하지 않고 몇 년을 그냥 방치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심한 풍치를 갖고 있지만 당분간은 이를 빼기 싫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잇몸치료를 꾸준히 받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잇몸치료를 받지 않으면 잇몸질환의 진행에 가속도가 붙기 때문입니다. 정말 나중에 이를 다 빼고 틀니를 하기 원하신다고 해도 잇몸뼈가 어느 정도라도 있고 없고는 틀니 사용에 있어서 아주 큰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틀니를 사용하는 환자라도 잇몸뼈가 많이 녹은 상태에서 틀니를 하게 되면 바퀴가 뻑뻑해서 돌리기가 힘든 휠체어를 사용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고, 잇몸뼈가 비교적 튼튼하고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틀니를 하는 경우는 전동휠체어를 타는 것처럼 편할 수도 있습니다.

 


   

총 게시물 234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4  TIME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KVV 09-06 1061
133  저리고 당기는 다리통증의 여러가지 원인 써니 06-02 1060
132  나이 들수록 근육 줄며 '근감소증' 생겨… 예방법 무엇? +3 써니 07-31 1057
131  한살 더먹은 당신 어려보이려면…”아침식사와 조깅은 금물” 써니 01-02 1056
130  사망률 2배, 치매 위험 3배 높은 이차 뇌졸중을 주의하라 써니 12-04 1056
129  손발이나 다리가 저릴 때, 부위별 응급처치법 6070 04-19 1055
128  자가면역 질환(autoimmune diseasse) 써니 07-02 1052
127  치아 건강 위협하는 ‘나쁜 습관’ 3가지 써니 05-26 1050
126  건강한 채식은 따로 있어‥노화도 막는 다이어트 joy2 10-25 1044
125  갑상선 기능 저하증 써니 07-07 1038
124  물마시는 법 5가지 sejeoo 10-08 1037
123  가위눌림 예방하는 데 도움되는 자세 써니 08-12 1037
122  “하루 만보 이제 옛말” 써니 04-21 1030
121  장수의 비결 써니 09-25 1030
120  연일 30도 넘는 불볕더위… 65세 이상 '뇌졸중 주의보' kcj 08-09 1026
119  "한 달에 12번 '사랑'하세요, 수명 10년 늡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 써니 01-22 1022
118  “얕잡아봐선 안 되는 변비… 체중 감소, 복통 동반되면 얼른 병원 가세요… 써니 06-23 1020
117  변덕스러운 가을 피부를 위한 첫 단계 '각질 관리' 써니 10-14 1018
116  “열탈진·열사병…?” 열 관련 질환 주의보 6070 04-08 1015
115  혈관 기름때 닦는 HDL 콜레스테롤… 어떤 음식에 많나? 써니 08-28 1014
114  심장마비를 이겨내는 손쉬운 방법 lamon 05-13 1013
113  “이가 많이 시려서 불편해요!” 써니 06-18 1012
112  하얀 쌀밥의 진실 pjk 10-22 1008
111  변비약 없이 장(腸) 깨끗하게 청소하는 법 써니 11-21 1005
110  (쉬운 다이어트) 식사 전에 30분간 껌 씹었더니 놀라운 효과가… jhj 10-22 1002
109  상식을 뒤집는 건강비결 morning 10-08 999
108  중고유모차 끄는 노인 급증…'안전사고' 주의보 6070 04-08 998
107  근육량 줄면 비만 온다…가장 좋은 운동은? 써니 07-24 997
106  대변 가늘면 영양 부족… 장내 유해균 많으면 냄새 심해 (조선일보 펌) 써니 06-13 994
105  나이보다 건강한 방법 78가지 hana 06-08 992
104  노인에게 치명적인 ‘폐렴’ 어떻게 예방하나 6070 04-08 991
103  타임紙, 세계 건강 식품 Top 10 김순옥 04-23 990
102  치매 없애는 음식, 땅콩·달걀 그리고 '이것' 써니 07-25 989
101  오메가-3 지방산, 인슐린 저항성 낮추고 염증 개선 써니 07-11 987
100  6시간 미만 자면 건강해도 뇌졸중 위험 써니 12-15 985
99  저용량 아스피린 장기복용, 소화기관 암 위험 24~47%↓ 써니 11-03 985
98  "칫솔질 횟수 적을수록 癌 발생률 높다" 써니 06-21 984
97  나이 들수록 어두워지는 낯빛…'이렇게'하면 환해질 수 있다 써니 01-22 983
96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두통의 유형 써니 11-28 978
95  미니 뇌졸중, 뇌가 보내는 위험 신호… 구체적 증상은? 써니 08-08 978
94  떨어지는 기억력 잡는 착한 지방 '오메가3' 써니 11-21 975
93  “이가 안좋은데, 나중에 이를 다 빼고 틀니를 하면 어떤가요?” 써니 06-18 973
92  치매 예방 수칙… ①짜게 먹지 말고 ②빨리 자주 걷고 ③머리 많이 써라 kimcj 11-03 972
91  치매 위험 3가지 신호와 탈출 방법 써니 11-03 971
90  갑자기 얼굴 근육이 마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morning 09-01 968
89  [Why] 하루 만보… 2시간 걸어봤자 운동 효과는 제로 써니 02-24 968
88  WHO 발표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써니 09-04 966
87  Autoimmune disorders 써니 07-02 964
86  약 먹지 않고 고혈압 낮추는 방법 10 써니 12-13 964
85  잇몸 마사지하듯 닦고, 하루 2번 치간칫솔 사용해야 써니 01-11 959
84  의사들의 건강 10계명 pogmj 04-23 958
83  잇몸병관리, 이렇게 하라 +1 써니 12-21 958
82  라면에 계란 풀어 먹어야 하는 이유 pnh 09-14 952
81  걸음을 알면 성격이 보인다 써니 10-12 942
80  마른 체형이 노화 촉진시키고 수명 줄인다??? dgrm 10-23 941
79  健康十戒 써니 10-12 939
78  “인간, 150세까지 살 수 있다” - 동아일보 (펌) 써니 07-07 937
77  장마철 빗길 낙상사고, 노인관절 위협한다 6070 04-08 933
76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 나쁜 식습관, 복부 비만 등 뇌졸중 일으키는 5가지 써니 07-10 933
75  다이어트에 관한 많은 속설들, 과연 사실일까? 써니 06-23 922
74  "오렌지 주스 매일 마시면 치매 위험성 절반 줄어" 美연구팀 써니 12-15 911
73  히노하라 박사의 10가지 건강 비결 써니 07-25 905
72  기억력 점점 떨어진다면 '지방' 먹어야 합니다 써니 07-10 899
71  척추 수술하지 마세요! borabora 05-29 897
70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작은 습관이지만 어마어마한 효과...무엇이 있나 보… 써니 02-21 897
69  '발기부전' 예방하는 11가지 비법 6070 04-16 896
68  치매 의심해야 할 대표 증상 5가지 써니 12-29 894
67  남녀 뱃살 빼기 여태껏 반대로… 男 밥 덜먹고, 女 복근운동해야 써니 06-19 887
66  잦은 혓바늘·윤기없는 머리카락…'지방' 부족 신호 써니 01-30 887
65  노화방지를 위해 꼭 먹어야하는 식품 삼총사 조선사… 05-26 885
64  “운동보다도 훨씬 효과 커”…‘小食’이 뇌와 장수에 미치는 영향 써니 03-22 885
63  성인 4명 중 1명, 고지혈증 의심환자 6070 04-17 876
62  소금 많이 먹으면 ‘치매’ 온다 써니 01-18 875
61  식단 구성... ing 써니 12-16 874
60  건강을 위협하는 나쁜 습관들 -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 써니 03-23 871
59  비가오려나...여름철 통증관리법 6070 04-08 863
58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진 홍삼의 오해와 진실 검에스 04-05 862
57  농진청, 노인 1인 1회 영양섭취량·기준 담은 안내서 발간 6070 04-08 861
56  치과 가기 싫다고 치주 질환 방치하다 '발기부전' 위험 커진다 써니 01-22 860
55  틀니, 치아보호 및 기능유지에 좋아 6070 04-08 853
54  노화세포만 골라 죽이는 약물 발견…不老長生 꿈 이뤄지나 써니 03-17 851
53  자전거, 노년기 운동으로 '안성맞춤' 6070 04-08 847
52  나이들어 잇몸 건강하려면 '바나나, 사과' 많이 먹어야 6070 04-08 844
51  백세팔팔 위해 `5·30법칙` 지켜라 6070 04-08 843
50  "이 나이에 무슨"… 천만에, 수술 됩니다 6070 04-19 841
49  "알칼리환원수 마셔도 몸 산성화 못 막는다" 6070 04-19 840
48  오래 앉아 있는 남성, 배뇨 불편 겪을 위험 높아 써니 04-20 838
47  안면홍조의 원인 및 예방법 써니 04-23 838
46  고령사회를 지혜롭게 사는 10가지 방법 6070 04-08 837
45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 1위 커피, 3~5잔이면 3~7년 더 오래산다 써니 11-18 836
44  간에 쌓인 독소를배출시켜라! 써니 04-23 834
43  하지정맥류 예방하는 착한 운동 vs 나쁜 운동 써니 06-02 831
42  癌 발생 위험 40% 낮추는 생활수칙 10가지 써니 05-27 831
41  푹 잤는데도 목이 뻐근하다?? 베개부터 점검해야 6070 04-08 828
40  누웠다 일어났는데 어지럼증… 심혈관에서 보내는 이상신호 6070 04-19 827
39  가족의 情·친구와의 수다, 病 이겨내는 藥이다 . cjs 09-13 827
38  치매, 중풍 요양병원 진료비 '폭발' ... 5년새 13배로 증가 6070 04-19 825
37  '꿀잠' 자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조선일보 인터뷰 정리 써니 04-12 825
36  기온 `뚝` 혈압 높으면 뇌졸중위험 5배 6070 04-08 818
35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뇌졸중', 한파에 더욱 위험하다 써니 01-22 807
처음  1  2  3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