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악인을 왜 (금방) 거꾸러지지 않게 하십니까'라고 영탄합니다.그 '왜?'를 생각해보는 분야가 윤리신학일 겁니다.
그 산을 오게 할 수 있다면서 추종자를 불러 놓고 산을 향해 '나에게 오라!'고 서 너번 외쳐도 산은 끔쩍도 않하는데 이렇게 거짓말을 하면서 태연하게 '그럼 내가 그 쪽으로 걸어가겠다'라고 말한 마호멧이 코란 4장에서 '대중 앞에서 납득할 수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을 하느님이 싫어하신다'는 기록을 남깁니다.
그 고집에 대하여 탈출/출애급기에 이집트 왕이 그 아니되는 일에 대하여 고집피우는 마음을 냉담해지게 둔 것도 하느님 당신이라는 기록이 계속 나옵니다.
사과 따 먹기 전에 사과를 따 먹지 말라고 주의를 주시면서 인간에게 자유의사를 존중하시는 하느님은 인간이 비판을 순수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보존에 열을 올리는 심리, 코너에 몰려 고립당함을 각오하기라도 한 듯한 '엄폐호적(掩蔽壕的) 정신구조'(bunker mentality)를 하느님은 인정하십니다.
이 말이 성서적일 겁니다. 까닭은 고집이 세고 반항적인 강려(剛戾)한 인간들의 대상 역시 그렇게 대하며 사역해오셨으니까요.
대상이 있기 때문.
그 탈출에서 나일강을 핏물로 바꿀 때의 대상은 Hapi, 황소神, 나일강 신, 나일강 여신; Khnum, ram god
개구리 창궐 대상은 heqet, 다산의 여신
각다귀 창궐 대상은 Set, 사막의 신
등에 창궐 대상은 Re, 태양신, 파리를 대표하는 Uatchit신
가축 떼죽음 대상은 Hathor, 암소신: Apis, 불임의 여신
역병 종기 대상은 Sekhmet, 역신(疫神); Sunu, 치료의 신 Isis
우박의 대상은 하늘의 여신 Nut, 수확의 신 Osiris, 폭풍의 신 Set
메뚜기 떼의 대상은 위의 하늘의 신 Nut, 그리고 Osiris
어둠의 대상은 위에 말한 태양신 Re, Horus, Nut, Hathor
첫 소출 사망의 대상은 생식능력의 신 Min, 조산의 신 Heqet, 아이들의 신 Isis, 바로(Pharaoh) 첫 아들 신(神)
............................................. 브리태니카 1965, '이집트와 성서' 1968
악인을 즉방으로 멸망시키지 않는 까닭은 수 많은 가축과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 아희들 때문이랍니다.-요나서 4:11
그런데 모세가 있기 전의 제 18대 이집트 왕조에는 소똥벌레를 생식의 능력으로 가슴에 장식했습니다.
썩은 똥 속에 알을 부화시키는 이 풍뎅이 같은 벌레로 장식한 흉장(kheper scarab pectoral)을 투탄카문(Tutankhmun) 무덤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고풍의 이집트 나라에서 요셉(이집트 제 3왕조)으로부터 모세(제 19왕조)까지 천 여년간 이스라엘 사람들을 종살이 시킨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하느님이 목이 뻣뻣한, 강복스러운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느님의 백성으로 훈련시키려고 했던 것이 그만 잘못 택하신 선민의 인과응보였기 때문일 겁니다.
그 이스라엘 사람들이 얼마나 강퍅한지 노약자와 장정 60여만명 포함하여 약 300만명을 이끌고 이집트를 나와 '홍해라고 오해하는' 발라(Ballah) 호수를 건너 가나안 땅으로 올 때에 하느님이 아라바(Arabah) 에지온 게벨(Ezion Geber)에서 홀(Hor)산을 돌아 홀마(Hormah)를 거쳐 다시 원점인 에지온 게벨로 40년간을 뺑뺑이 시키십니다.
그 후 수 없는 반항 속에 항차 사울왕이 다윗을 잡아죽이려고 라말(Ramal)에서부터 추적하여 지크락(Zikrag)까지 자그만치 19번을 출정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답답하게 픽픽팍팍(腷腷膊膊)하는 본심 자체가 나쁜 아브라함의 후손을 사역하는 섭리의 대상으로 삼을 수 밖에 없섰지만 이들의 행적을 우리가 모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느님의 특수사역은 모세, 엘리야, 엘리사 시절로 끝을 본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이 하느님을, 하느님이 유대인을 직접대상으로 삼은 시절이 끝났고 회한의 통곡의 벽, 그리고 인간학으로서의 인간 의지의 탈무드가 신약시대에 발전.
그러므로 예수님과 바울로 인한 공번성, 보편성으로 인류에게 크리스챠니즘이 전파되었기에 헬레니즘을 이어받은 것처럼 간주되는 그 주다이즘은 이스라엘 민족의 토속적으로 전락되었고, 초강대국 미국과 영국의 친이스라엘 편향성은 미국을 멸망시키는 모티브[테마]가 될 것 같기에 이 정치성향을 해체구축하는 길이야말로 앞으로 불어 올 세계사 패러다임의 대변혁 과제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