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맛집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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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가 하루 48개씩 먹은 굴
글쓴이 : yori 날짜 : 2012-10-26 (금) 00:38 조회 : 1659
카사노바가 하루 48개씩 먹은 굴    2011/11/16 11:17추천 7    스크랩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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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과양식산굴2.jpg

충남 보령 천북굴단지에 있는 굴구이집들은 자연산 굴(왼쪽)과 양식산 굴 중에서 손님이 원하는대로 내줍니다. 양식산이 더 크지만 맛은 자연산을 더 쳐줍니다.  /사진=이경호 기자

 

 

바람둥이의 대명사 카사노바는 한 번에 12개씩 하루 네 번 먹었다. 프랑스 문학가 발자크는 한 자리에서 무려 1444개를 먹어치웠다. 나폴레옹, 비스마르크도 즐겨 먹었다.

 

정력적 혹은 열정적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 명사들이 하나같이 즐긴 음식은 굴이다. 인간은 매일 아연을 섭취해야 한다. 아연이 부족하면 정자 숫자가 줄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저하된다. 그래서 아연은 ‘섹스 미네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굴은 아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아연뿐 아니라 칼슘, 철분, 인, 구리, 요오드, 마그네슘 등 몸에 이로운 다른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도 풍부하다. 단백질 양은 생선보다 적지만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쇠고기보다 높은, 질 좋은 단백질이다. 그러면서도 열량은 낮으니 현대인에게 꼭 맞는 건강식품이다.

 

굴은 굳이 건강에 도움되지 않더라도 워낙 맛이 좋아서 먹는 음식이다. 글리신이나 글루타민산 같은 아미노산이 대단히 풍부하다. 아미노산은 우리 혀에서 ‘맛있다’ ‘달다’고 느끼는 감칠맛 성분이다. 이러니 예로부터 굴을 즐겨 먹은 건 어쩌면 당연하다.  굴의 아미노산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함량이 크게 늘어난다. 겨울이 굴의 제철인 건 그런 까닭에서다.

 

굴 영양소 동의보감.jpg

 

서양에서는 기원 전 1세기부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굴양식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에서는 선사시대 패총(貝塚)에서 가장 많이 출토되는 조개가 굴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강원도를 뺀 전국 칠십 고을의 토산품으로 굴이 기록됐다.

 

굴은 30여 가지가 있다. 한국에서는 참굴, 바위굴, 벗굴이 서식한다. 이중 참굴을 흔히 먹는다. 판매되는 굴은 대개 양식산 참굴이다. 구한말부터 양식을 시작해 지금은 한산도를 중심으로 통영과 거제, 여수 등 남해를 중심으로 양식이 성하다. 자연산 굴은 서해에서 많이 나온다.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가 대표적 산지이다. ‘서해굴’이라고도, ‘천북굴’이라고도 부른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자연산이건 양식산이건 종류는 참굴로 같다. 자라는 환경에 따라 모양과 맛이 달라진다. 오는 26일부터 장은리 천북굴단지에서 열리는 ‘보령천북굴축제’(ubtour.go.kr) 추진위원회 이만형, 한상석씨에게 자연산과 양식산 굴의 차이를 들었다. “자연산은 껍데기가 길쭉하고 물결 무늬가 있어요. 갯벌 바위에 붙어 살다보니 밀물과 썰물에 자연적으로 적응한거죠. 잔잔한 바다에서 지내는 양식산 굴은 동그랗고 물결 무늬가 없습니다. 자연산은 하루에 대여섯 시간씩 물이 빠지고 햇볕에 노출되다 보니 크기가 작지요. 1년이면 자연산은 5㎝쯤 자랄까말까 하는 반면, 24시간 바닷물에서 영양을 섭취하는 양식산은 10㎝나 되지요. 까보면 자연산은 테두리가 누르스름 옅은 색깔이고, 양식산은 짙게 거무스름하죠.”

 

영양적으론 양식산이나 자연산이나 큰 차이가 없다. 이만형씨는 “천북굴단지에 있는 굴구이집들은 자연산만 팔기에는 양이 적어 양식산도 파는데, 손님들은 씨알 굵은 양식산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맛에서는 자연산을 한 수 위로 친다. 파도에 휩쓸리고 바람과 태양에 노출되기도 하면서 성장은 더디지만 맛과 향이 더 농축됐다. 양식산과 비교하면 크기는 작지만 육질이 더 탱탱하고 향이 짙다. 한상석씨는 “별도 보고 달도 보고 해도 보면서 자란 자연산 굴 맛을 양식산이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11월16일자에 실린 '제철 우리 맛-겨울 석굴' 기사 원문입니다. 천북 굴구이집 주인들은 "12월 그리고 더 넘어서 추워졌을 때 살도 더 차고 맛도 더 좋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지금도 기가 막히던데요. 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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