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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 따라 님의 생각
글쓴이 : 선열반 날짜 : 2015-01-28 (수) 10:13 조회 : 490
야자수 그늘 긴 잎사귀 바람타고 
너훌 너훌 남풍을 안고

금빛 모래밭 위를 속삭이듯 밀려 오는
새파이어의 푸른 그대 모습

흰 갈매기 창공을 날며 긴소리여
허전한 나의 마음 더욱 울리네

저 멀리 끝없이 내다 보이는 하늘끝
흰 눈 쌓인 동쪽 땅 그곳에

나의 님은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썰렁한 눈 풍경이 아무리 좋다 한들

뜨거운 태양 내려쪼이는 이곳
청춘의 나라 하와이만 할까

누구든 원하는 자의 천국이거늘
때묻은 옛 것에 왜 아직도 매어 있을까

어서 다 뿌리치고 이곳 내곁으로
둘이서 밤마다 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세고 또 세고 옛 이야기 도란 도란
밀려오는 밝은 달빛을 타고 써핑합시다

진기한 물고기들 헤엄치며 쫒고 쫒는
너와 나의 이 순간 오직 우리들만의

행복한 이순간이어라 끝이 없어라
인생은 짧고 사랑은 영원하여라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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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5-01-28 (수) 11:55
P. B. Shelley 'Ode to the Wind(1819)'보다 간결하고 함축되고 정서적이고 좋습니다. .. 잘 모르지만 ^-^ 
열린마당 11. 17. 2005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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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반 2015-01-28 (수) 13:02
좋으시게 보신다니 다행입니다.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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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1-29 (목) 00:18

하와이가 눈에 선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군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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