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과 뉴질랜드 헤럴드 등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해외 관광지’의 이상과 현실을 비교 소개했다.
①그리스 산토리니 섬
-이상: 사랑하는 이와 에게 해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며 따사로운 햇살을 즐긴다.
-현실: 섬을 찾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궁둥이 붙일 곳도 찾기 어렵다.
②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 계단
-이상: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를 둘러보고, 스페인 계단에 잠시 앉아 이국적인 정취를 느낀다.
-현실: 각국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이 당신과 똑같은 의도로, 동시에 ‘스페인 정취’에 빠졌다. 앉을 자리도 없어 종종 서서 이국(異國)을 느껴야 한다.
③중국 만리장성
-이상: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는 만리장성의 웅장함을 감상하며 오른다.
-현실: 사람이 만리(萬里)나 메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④태국 피피레 섬
-이상: 태국 피피레 섬의 한적한 마야베이 해변에서 요가와 명상을 즐긴다.
-현실: 북새통에 혼자 있으려면 새벽같이 일어나야.
⑤덴마크의 코펜하겐 인어공주 동상
-이상: 고요한 바다와 그를 바라보는 인어공주 동상을 감상한다.
-현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 밀 듯 들어오는 관광객들.
⑥이탈리아 베네치아
-이상: 곤돌라에 단둘이 타고 수로를 따라가는데, 어디서 아리아가 울려 퍼진다.
-현실: 좁은 수로에 가득한 곤돌라 기사들이 각자 이탈리아의 민요를 불러 시끄럽다.
⑦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
-이상: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붓끝 하나하나를 따라가 보자.
-현실: 그렇게 많은 모나리자 사진을 온갖 화면에서 한꺼번에 보기는 처음이다.
⑧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이상: 나도 가서, 기울어지는 탑을 손바닥으로 막아내고 와야지!
-현실: 사탑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으려는데, 관광객들이 여기저기서 팔 한쪽을 들고 서 있는 바람에….
⑨이집트 카이로 기자 피라미드
-이상: 낙타를 타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를 탐험한다.
-현실: 피라미드에 입장하려면 작렬하는 햇볕 아래서 끝도 없이 긴 줄을 서야 한다.
⑩에베레스트 산
-이상: 대자연 속에서 고독과 싸우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현실: 줄지은 등산객들 탓에, 밀려 넘어지지 않게 꼭 안전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⑪영국 웨일스의 스노도니아 국립공원의 스노든 산
-이상: 연인과 함께, 정상에서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경관을 즐긴다.
-현실: 종종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 정상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