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프란 사랑과 사제지간에 바로 잡힌 정의(情誼)
얼마나 공이 들기에 비싼 사프란 사랑인가?
사프란 크로커스(saffron crocus).
꽃마다 3개인 그 암술머리를 따서 파에야(paella) 한 접시에 웃기로 얹는데 50만 개의 꽃에서 150만개 암술, 1파운드 암술을 손 끝으로 하나 하나 따서 말리면 이 것이 20 %의 무게로 줍니다(3.2온스).
그 파에야는 쌀ㆍ소고기ㆍ어패류ㆍ야채로 만든 음식인데 이 위에 사프란 향을 올려 놓아 손님에게 대접하는 스페니쉬 음식.
사프란 색깔은 적황색~골든 오렌지.
식초를 만나면 벽돌색, 뜨거운 물을 만나면 오렌지 색깔.
이루 말 할 수 없이 소중한 사프란 사랑.-부부애와 사제지간의 정리.
누구에게나 스승이 필요하다고 장구령이 융기왕자(뒷날 현종)에게 말했고, 현종때의 한유는 '누구든지 도를 깨달은 것이 나보다 나으면 그 사람의 나이에 관계없이 나의 스승이다. 까닭은 도가 바로 나의 스승이기 때문'이라는 사설(師說. 그리고 몇 개 더)을 쓰고 관직에 오름.
따라서 '무리를 보며 말하기를 도를 구하러 다니는 이 사람아.
네가 죽었구나. 풀 속에서 헤메어 다니는도다.
모름지기 동시에 끌어주는 스승이 묘한 능력을 갖추어야 되는 법.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려고 삐약삐약 지꺼릴('ㅁ+卒' 줄) 때 어미닭이 동시에 보는 눈이 있서 콱콱 쪼아(啄탁) 주고 싶어 안에서 지껄이고 밖에서 쪼아주는 법.-줄탁동시
示衆云. 大凡行脚人. 須具'ㅁ+卒'啄同時眼 有'ㅁ+卒'啄同時用 方稱衲僧 女母欲啄而子不得不'ㅁ+卒' 子欲'ㅁ+卒'而母不得不啄. 碧巖錄 第16則 鏡淸草裏漢
어느 기회를 인연으로 사제지간이 두터워지는 바 스승을 잘 만나야 도를 잘 닦는 법.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말씀을 조용기 목사님이 그 『성공에 이르는 지혜』 170쪽에 '율탁동시'라고 발음했음은 조금 잘못된 것.
이 분은 "네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두두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라."
우리가 안에서 톡톡하고 성령님을 부르면 성령님은 우리의 껍질을 밖에서 콱콱 쪼아주신다는 예화를 누가 11:9~, 불경에서 인용했음.
원문으로 돌아와서, ..
그러므로 '오다 노부나가/조롱에 든 새가 울지 않으면 죽이라든지, 토요토미 히데요시/새가 울지 않으면 울도록 하라든지, 도꾸가와 이에야수/울 때까지 기다리라'는 교육방식의 스승을 만나지 않으면 좋을 성 싶습니다.
까닭은 부부 사랑과 사제지간의 정리는 사프란 같이 정성이 깃들어 있기에 흑백논리 축출도 아니고, 강제주입식도 아니고, 자유의지로 정신을 차리고 되돌아 올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되는 경우가 아니고 서로 감싸주며 퇴계선생님 말씀처럼 서로 같이 키워나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퇴계선생이 '부부간은 인륜의 시작이며 모든 복의 근원이기에 서로 비록 지극히 친하고 다정하드라도 지극히 바르고 삼가해야 할 처지.
그런데 사람들이 한갓 예를 잊고 문득 서로 지나치게 친하게 굴어서 끝내 가서는 서로 업신여기고 거만하여 공부한 것을 욕으로 써 먹고 덤비고 낮잡아 보고 있으니 이는 손님대하듯 서로가 공경하지 않는 까닭으로 다 생기는 일입니다."